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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좀 커진 나비예요.

| 조회수 : 2,32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6-30 02:08:13

나비때문에 이사를 했어요. 제가 일 나가면 심심할까봐, 창문에서 뒷마당이 잘보이는 집으로요. 저기서 새와 다람쥐 구경하는게 취미죠. 처음엔 집 안에만 뒀는데, 이녀석이 답답해 해서, 그리고 제가 좀 편하자고 나가겠다고 하면 조금 내보내요. 이녀석은 10분마다 들어와서 제가 있나없나 확인하죠. 뒷모습이 많이 후덕해졌어요.

이사오고 사진이라, 좀 주변이 어지러워요..지금도 제가 어질러 놓는건 마찬가지지만요.


여기 앉아서, 먀아,,먀아,,거립니다. 좀 쳐다봐 달라고. 겨울이라, 나무가구인데 혹시 발 시려울까봐 제가 매트를..


이건 작년가을 마당에서,,이전에 살던 사람이 큰 개 두마리를 키워서 마당 한켠 구석에 철망펜스가 또 있어요.

나비 뒷모습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저 엉덩이 좀 보세요. 저만 귀여운 거면 죄송.


그리고 아랜 가장 최근사진이예요.

침대에서 저와 잡기놀이하다가, 밖이 또 궁금해서 저렇게 쳐다 보고 있어요.


허겁지겁 올리다 하나를 빠뜨렸어요.

제가 집에 올 시간이면 여기서 밖을 내다보며 기다려요.

전 우리나비 옆모습이 너무 좋아요. 저 새침한 옆모습이란,,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제 마음속 두번째 고양이..지금은 재가 되어 버린 길냥이 '야옹이' 예요. 사진엔 별로 안 말라보이는데, 피골이 상접한 고양이었죠.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2.6.30 2:28 AM

    아래 길고양이가 아주 짠하네요ㅠㅠ

  • 2. +_+
    '12.6.30 2:29 AM

    진짜 이뻐요 제가본 고양이중 제일이뻐서 로긴했어요 와 집안도 너무 이쁘네요

  • 3. gevalia
    '12.6.30 2:31 AM

    감사..제가 팔불출이 되어가나봐요. 우리고양이 이쁘다면 그소리가 그렇게 듣기좋으니..

  • 4. 착한여우
    '12.6.30 2:37 AM

    아유 이뻐라~~~
    쓰담쓰담해주고 싶어요~~>.

  • 5. 칼리코
    '12.6.30 7:05 AM

    와..윤기가 좌르륵 흑표범같아요
    올블랙은 사진찍기 힘들다 하시건데( 예쁘게 잘 안나와서요) 너무 예쁘네요.. 방에서 밖을 보는 사진이 그림같아요. 보석같은 눈도 이마며 콧등이며.. 라인이^^ 예술이네요 나비가 사랑받은 티가 팍팍나요. 맨 아래 노랑얼룩이 녀석도 님의 보살핌을 받고 무지개다리 넘어 편안하게 지내고 있을거예요 마음이 짠 하네요^^

  • 6. 보리피리
    '12.6.30 8:50 AM

    포스가 장난아니네요.
    의젓하고 아름다워요.

  • 7. 복숭아
    '12.6.30 9:28 AM

    뒤태가 참 끝내주네요.^^

  • 8. 착한이들
    '12.6.30 10:41 AM

    나가서 놀다가 집에도 들어오고 제법이네요.
    올블랙의 매력이란 참 오묘해요.

    길냥이들 운명이 너무 슬퍼요.

  • 9. 전지니
    '12.6.30 11:54 AM

    나비 이쁘네요 까만 윤기가 좌르르한게, 옆모습의 눈동자도 너무 예쁘고요.밑에 사진 야옹이도 왠지 아련해 보이네요 아침에 맥도날드 갔다오다 주차된 트럭 바퀴밑에 있던 아기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들고 있던 맥도날드라도 조금 때 줄려고 봤더니 어디갔는지 없어서 참 마음이 아프던데, 외국은 그래도 한국보다는 길동물들에게 인색하지 않아서 밥이라도 줄수있던데 여긴 길고양이 주려고 사료라도 놔두면 그릇통째로 누가 버린답니다.

  • 10. gevalia
    '12.6.30 12:27 PM

    야옹이만 생각하면 담담해집니다. 죽은지 9월이면 일년이 되는데요..

    이녀석을 검사받고 고쳐주려고 병원데려 간 날, FIV에 감염되어 안락사 시킬수밖에 없었는데요.. 전 그래서 임신중인 보미를 데리고 검사받으러 가면서도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혹시 고칠수없는 병이나 전염성 강한 병이라도 걸렸으면 어떻게 하나 하구요,

    이녀석이 살이 붙었다 병으로 피골이 상접하면서, 가죽이 다 늘어났어요. 앞니도 다 빠지고, 귀는 찢어지고 벼룩은 여기저기, 엉덩이에선 벌레기어나왔죠.

    의사말대로 작년 겨울을 제가 돌봐도 못 넘겼을거라고 하니, 안락사가 최선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도 미안하죠. 살려주려고 한 짓이 그날로 안락사를 시켰으니요. 어쩌면 저 녀석은 그냥 그대로 좀 더 살다가고 싶었을지 누가아나요..

    야옹이 저기 앉은 자리보면 왼쪽 구석쪽으로 쟂빛 계량기 같은게 보이죠..여긴 쓰레기 차 다니는 골목길인데..1년전엔 야옹이가 앉아있었고, 요 밑에 제가 올린 보미 글에 보이는 것 처럼 올 봄엔 보미가 바로 그 앞에 앉아있었죠.

  • 11. ocean7
    '12.6.30 2:29 PM

    에그 ..너무 짠해요 ㅠㅠ

  • 12. 2학년
    '12.6.30 9:19 PM

    아.. 너무 이쁜 냥이네요.
    제 꿈이 검은 고양이 기르는 건데...
    Bump of Chicken 의 K 검은 고양이 이야기 노래 아세요?
    노랫말이 참 좋은데, 일본노래지만, 가사 번역한 게 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 gevalia
    '12.9.10 11:48 AM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노랫말이 아름답지만 쓸쓸하네요.

  • 13. 아깽이
    '12.7.1 5:23 PM

    gevalia님, 야옹이 이야기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답글도 달았고, 그 글을 보고나서, 만난 적도 없고 털색도 모르는 야옹이가,제 마음의 한켠에도 남아있어요. gevalia님의 아픈 마음이 전해져와서 참 마음이 아팠더랬구요.

    "이렇게 사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야옹씨 ㅎㅎ 내가 상상했던 야옹이의 모습이랑 많이 닮았구나 ! "

    나비는 와우, 정말 멋진 고양이네요. 끝내주는 촤르르 털코트를 입고계시네요.
    저의 로망도 올블랙 냥이였는데, 운명처럼 굴러들어온 ^^ 저의 냥이들은 , 구정물에 구른 색, 얼룩이, 거무 죽죽(절대 블랙이 아님 )요런 놈들이에요.

  • 14. 그린 티
    '12.7.8 1:20 AM

    나비의 후덕한 뒷모습, 울집 꼬미(삼색냥이) 뒷모습과 비숫하네요. 아래 노랑둥이 사진은 지난 2월말에 무지개 다리 건넌 동네 길냥이 웅이하고 많이 닮았네요. 친정 어머니 제사 음식 만들다가 그 놈 데리고 병원 갔었는데 가망 없다는 의사샘 말에 서러운 묘생이 너무 안타까워서...설사로 범벅이 된 그 놈 두 번 목욕시켰는데 물기에 더 앙상했던 웅이보고 눈물이 흐르는데 ...웅이 닮은 냥이들이 자주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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