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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수많은 미래의 내일들... 오늘... 될 때마다

| 조회수 : 1,685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8-09-16 12:46:25


무심천

한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 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을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도종환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16 12:49 PM

    당연히 치루어야할 임무(?)이면서도
    힘들다면 힘든 명절 의 끝......
    드~뎌 끝났네요..
    추석연휴 잘들 보내셨나요^^
    연휴가 짧아 쉴 시간도 없이 다시 평상으로 돌아와야 겠지요
    오늘도 새로운맘으로 고운하루 되세요

  • 2. 예쁜솔
    '08.9.16 7:43 PM

    명절 잘 보내셨나요?
    막상 일을 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가족들 만나 잘 먹고 즐거운 시간보내고 나면 기분도 홀가분한데
    왜 명절이 다가오면
    몸보다 맘이 그리 어려운지...

    늘 정성들여 가꾸시는 고운 과실들 덕에
    우리 엄마 올 추석이 행복하셨답니다.
    감사합니다.

  • 3. 소꿉칭구.무주심
    '08.9.17 8:19 AM

    솔님^^
    그러게요 ....^^
    늘 조바심치듯 거치는
    추석 명절이 이렇게 끝이났네요....
    일상으로 복귀를 해도
    찌뿌둥한것이 이것도 휴유증이겠죠?
    풍성한 제주맘의 여유도 부려야할터인데 아직은 좀 이른가봐요^^
    고운날 되세요

  • 4. 소꿉칭구.무주심
    '08.9.18 8:19 AM

    네~ 오리아짐님^^
    이번추석은 비가내려 보름달도 보지 못했네요~~~
    유난스런 둘째....
    엄니가 고운기억들 ...추스려 놓으라고
    선물해준 똑딱이 로
    눈에보이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보곤 한답니다 ^^
    고운날 되세요

  • 5. **별이엄마
    '08.9.19 5:13 PM

    버리기 힘든게
    욕심 ! 맞지요.
    시간이 흐르면 나도 모르게 그 사이에 끼워져 갑니다.
    그게 편하거든요

  • 6. 소꿉칭구.무주심
    '08.9.19 7:44 PM

    별이엄마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한낮 햇살이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덥네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늘 우리에게 거쳐가는..
    한계절속의 가을은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날..
    좋은 시간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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