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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혼자 애들 데리고 배타고 큐슈 여행하기 3

| 조회수 : 2,44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8-08-25 16:29:41


와우 여기 너무 이쁘죠. 아소산인데 소와 말이 자유롭게 풀뜯어 먹고 있어요. 사진 안에 내가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드는 곳이랍니다. 저 물이 다 마르면 일본에 큰 지진이 일어날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네요.



쿵푸팬더들 같죠? 같은 여행팀의 아이들과 찍은 설정샷이에요. 저 지팡이들은 마을입구에 할머니들을 위해 비치해 놓은건가본데 잠시 빌렸습니다. 아이들이 지팡이 하나만으로도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다들 무림의 고수들 같죠?



와불상이 어마무지 크더만요. 다 잡히지도 않네요



여기가 어디더라..하도 다닌 곳이 많아서리..텐망궁이던가 일본은 궁이니 묘니 그런게 참 많은거 같아요



모지항 근처 제일공원 여기에 올라가면 모지 전경이 다 보인답니다.



가이드님 말씀이 이 벽화는 한번씩 째려봐줘야 한다시네요. 임진왜란때 우리나라 신나게 쳐들어온 내용의 벽화입니다. 못된놈들



모지항 레토르 이 인력거 비쌌어요. 10분에 3천엔..애들이 하도 태워달라 성화라서 할 수 없이 태워줬어요. 인력거꾼이 친절하드만요. 오사케라나 뭐라나..나중에 스티커를 주는데 상당히 익살맞게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였어요.



모지항에서 부산도착.

c& 크루즈를 타고 한5시간30분 정도 걸렸어요.

11시쯤 출항해서 4시 30분 5시 정도 도착했는데 접안하고 수속하니까 6시에 하선했습니다.

배 안에서는 면세점에 가서 구경도 하고 편의점 가서 사발면도 먹고 (농심이랑 오뚜기 밖에 없어서 오뚜기 왕뚜껑으로다가.언니한테 삼양도 갖다놓으시라 했지요) 또 한 여행팀에 있었던 형들이랑 배탐험험도 하고 영상실에서 영화도 보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답니다. 저는 덕분에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낮잠.  

돌아가는 길이에요. 저 가방엔 아이들 완소 베개가 들어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자기 베개 꼭 가져가겠다해서 할 수 없이 갖고 다녔는데 낯설은 외국의 잠자리가 덕분에 편안했던거 같습니다.

다닐때는 힘들다 싶었는데 이렇게 사진정리 하고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특히나 우리 딸은 제대로 여행자매너에요. 적당한 모험심, 인내심, 적응력에 체력까지

정말 우리딸 다시 봤습니다. 그 많은 곳을 다녀도 정말 신나하면서 다녔어요.

사실 이 프로그램 정말 힘들었답니다.

일정이 얼마나 빡세던지 새벽 6시30분에 기상해서 밥먹고 7시부터 돌아다녔어요.

여러 팀들이 모인 연합상품이여서 가이드분이 의견 조절하시느라 참 애먹었습니다.

그래도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저 많은 곳을 다녀왔다는게 지금보니 놀랍네요.

저도 좋았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작나무
    '08.8.25 5:26 PM

    고등학교 때 큐슈로 여행갔었던 게 기억나네요. 비슷한 장소도 보이는 거 같고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엄마 아빠가 돼지로 변했던 그 장소랑 비슷한 사진도 있고요.
    덕분에 새삼 추억에 잠깁니다.
    즐거운 여름이셨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참, 총 경비가 얼마나 들었나요? 직접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면 쪽지로 부탁드릴게요...

  • 2. 양파공주
    '08.8.25 5:31 PM

    이 바람직한 어린 여행자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예전에 자게에 올린적 있는 쿨한 우리딸의 주인공이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3&sn=off&...
    나중에 자기가 크면 혼자와서 스시랑 라멘 사먹고 기차 타면서 천천히 돌아보겠다고 하더라구요.
    투어버스 타면 바로 딱 잠들어서 관광지 도착하면 발딱 일어나고 씩씩하게 자기가방 메고 나서는 딸이 얼마나 기특하고 이쁘던지 자는 아이 엉덩이 톡톡 두들겨 줬어요

  • 3. 금순이
    '08.8.25 7:22 PM

    저두 6년전에 큐슈 다녀왔는데 벳부도 익숙한 그림들이 보여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이둘을 데리고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세요.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
    귀엽고 씩씩하게 보여요.

  • 4. 푸른두이파리
    '08.8.25 9:57 PM

    엄마랑 같잉 한 여행이라 애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았을거예요^^
    저는 애들만 보내서 애들이 일본은 재미없다구 다신 안간답니다...

  • 5. 윤옥희
    '08.8.26 12:56 PM - 삭제된댓글

    나두 용기를 한번내서 가봅고 싶군요...부럽다..

  • 6. 사랑『순수』
    '08.8.26 5:29 PM

    예전에 글 읽으면서 따님 얼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이쁘고 씩씩(?)하게 생겼네요^^
    너무 부러워요...저는 딸이 없고 힘만 센 아들하나만 있어서 외로워요ㅠ.ㅠ

  • 7. 신디한
    '08.8.27 10:12 AM

    대단하십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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