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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외할머니의 팔순잔치

| 조회수 : 1,495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8-06-23 12:09:07
내가 7살때 울집을 새로 짓느라 부모님과 친할머니의 협의로
외가댁에서 여름을 보낸 적이 있었다
할머니 옆집에는 동갑내기의 선미가 있었는데
내가 요녀석을 꼬득여
울할머니 부엌에서 냄비, 쌀, 성냥 등을 챙겨 강으로 놀러간 적이 있었다
결과는 점심도 쫄쫄 굶고...
할머니의 냄비는 다 태워먹고....
울막내이모 샌들은 다 망가트려 질질 끌고
그렇게 저녁 늦게 할머니댁에 돌아왔었는데
울할머니 화는 커녕 목욕도 깨끗이 씻겨 주고 맛난 밥을 챙겨 주신 분 이셨다.
그런 할머니가 지금은 이렇게 늙고 힘이 없어지셨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08.6.23 8:33 PM

    팔순...
    그래도 여전히 고우시고
    정정하게 보이시네요.
    아드님 등에 업히셨나요?
    모두들 효자...효손들이십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올해 팔순이신데(29년생)
    거동도 못하고 누워계시고
    생신날 겨우 미역국 한 그릇 이외에는 넘기시지도 못하고
    너무 안타깝게 연명하고 계시거든요.

    우리 집에도 이런 날이 오려나...
    팔순잔치 사진을 보니 부럽기만 합니다.

  • 2. 소박한 밥상
    '08.6.25 1:12 AM

    슬퍼요
    슬프라고 올린 사진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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