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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골집

| 조회수 : 2,319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8-04-28 23:05:09
남편과 저는 좀 미련한 구석이 있습니다.
여행을 자주가는데
꼭 한군데로만 주구장창 갑니다.

몇년을 강원도를 가다가
또 몇년을 안면도로 가다
4 ,5년 전부터 다시 강원도 해안선만 따라돌다
우연히 이집을 만나
그냥 사버렸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 지붕은 새고
마당은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야 했는데

마당의 햇살만 보고
덜렁 계약하고는 겨우네 주말마다 집을 고쳐
간신히 집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벽도 태어나서 처음 발라보고 천정도 못질을 하고
외벽도 둘이서 칠하고...
안해보던 일 징글 징글하게 많이 해보고는
정말 내집이 되었습니다.

이제 봄이 되니 또 모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밭을 갈고 씨를 심고 새싹을 만나고 ...

저는 요즘 많이 반성을 합니다.
마흔 넘도록 세상을 공짜로 살았구나
매일 먹는 밥이, 음식들이,
내가 당연히 마트에서 사오던 것들이
얼마나 기적같은 신비함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인지
이제 하나하나 배웁니다.

반성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아낙
    '08.4.28 11:16 PM

    마플님 용감 짱입다요!!

  • 2. 김여사
    '08.4.29 7:37 AM

    전에 한번시골에 집사셨다고 글 올리시지않았나요?

    그때 읽으면서 참 부럽다 생각했는데 직접 집을 보니 더 부럽습니다,

    저두 저런집 하나 갖고 싶어서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3. 윤아맘
    '08.4.29 8:39 AM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보기 좋으네요 우린 아이들 다 크면 (20살정도 ) 그때가서 구해보자 했는대 사실은 고향가서 살려했는대 ... 부럽내요 전 남해 쪽을 생각하고 있는대 글세 우리신랑은 어딜 생각 하고있을까요 함 조용히 살아보고파요 옆집 아즘씨 그렇더라구요 혼자서 조용히 살고 싶다구요 전 친한 사람들 친구나 여동생들 한집에서 살아보고픈게 소원중 한가지 이거든여 언제 그렇게 살아볼거나 ....부러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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