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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할미꽃

| 조회수 : 1,816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8-04-15 23:10:56




할미꽃이 절정입니다.
며칠 있으면 조금씩 시들어 가겠지요..

떠나기전에 ..

우리네 인간사도 이렇게 고개 빳빳하게 든 젊음이
어느순간..
이렇게 고개 떨구는 할미꽃처럼 되는 날 있으니..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8.4.16 12:44 AM

    시골아낙님과 촌장님께 음악 선물입니다..^^* 헤~~>

  • 2. 고운맘
    '08.4.16 12:26 PM

    이 음악이 ......
    구구절절한것이 가요같기도하고.....
    넘 좋아요

  • 3. 세보물맘
    '08.4.16 12:35 PM

    할미꽃 첨 봅니다.

  • 4. 시골아낙
    '08.4.17 10:45 AM

    카루소님 감사드립니다.
    할미꽃과 선물 주신 음악이 딱 입니다요.
    어딘가 모를 애잔함이 비 오는 이 아침에
    시골아낙의 가슴을 후벼 놓습니다.

  • 5. 아메
    '08.4.17 10:42 PM

    이게 말로만듣던 할미꽃이군요

  • 6. 카루소
    '08.4.17 11:36 PM

    의외로 할미꽃을 못보신분이 많네요..^^*

    할미꽃 물음표

    김화순


    황폐한 무덤가 지키던 할미꽃
    서울로 이사와 보리밥집 앞마당 돌절구에 옹기종기 피었다
    헤진 꿈 봄 햇살로 깁고 있는
    저 눈 속에는 눈시울 붉어지는 일몰 보인다
    구부정한 허리에 아직도 끄지 못한 불길 남았는지

    할머니 몇 오글오글 모여앉아
    묵무침으로 동동주 한잔 걸치고 있다
    눈물의 뿌리까지 마른 듯 둔탁한 목소리와
    시간의 거미줄 쳐진 불콰한 얼굴들

    잔주름 속 붉은 웃음 잠시 피어난다
    부서지기 쉬운 묵무침처럼 버무려진 삶의 내부엔
    묵은 고춧가루 같은 욕망들 불그죽죽 남아 있다

    연분홍 치맛자락 휘날리던 봄날 진짜 갔냐며
    허물어질듯 휘청거리는 저 물음표!


    동국대 문예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4년 [시와 정신] 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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