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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메주 좀 구경하세요~

| 조회수 : 1,617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12-05 17:29:19
올해도 변함없이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발전해서 베테랑 주부가 되어가는 내모습에
스스로 대견하고 만족스러워 기분이 업되면
괜스레 신랑한테 생떼를 쓰지요..

"호홍~ 오빠는 땡잡은줄 알어... 나같은 마누라 오데서 구할수 있겠노?"

그라몬.. 울 신랑은..

"그래 그래.. 울 각시가 최고다~ 내가 진짜 복받은 남자랑께로.."   이러지요 ㅋㅋ

요렇게라도 기분 맞춰 대답해주는 신랑이 참 이뿌지요..
암튼... 올해도 메주를 만들어 쭈욱~ 늘어놓으니
금새 부자가 된듯 합니다.
저 넘들을 걸어서 한 두어달.. 잘 말려 따땃한데서 곰팡이를 잘 띄우면 아주 맛좋은 된장이 됩니다.

몇번 해본 경험으론.. 역쉬~ 장맛은 얼마나 잘 떴느냐에서 좌우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1차적으론 좋은 콩을 써야 되는것이고..
쩍쩍 갈라져서 속까지 곰팡이가 골고루 잘 피어야 좋은 메주가 됩니다.



도시 주부들은 된장 담그기를 무척 어려워하시던데..
저도 이제 겨우 3번째 만드는건데 그닥 어렵지 않더라구요.
쫌 귀찮은 것이.. 해야하는 때와 장소가 마땅치 않고..
오랜기간.. 이리 저리 기다리는 숙성 기간이 신경쓰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직접 한번 담아서 먹어보시면..... 진짜~ 참 뿌듯하실꼬예요~

- 악양에서 방글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오미의룻
    '07.12.5 6:08 PM

    방글님.
    부지런하시네요.메주가 방글 닉네임처럼 너무 예쁘네요.
    저도 어릴때 메주 만드느라 부엌에 앉아 불때고 손으로 콩 삶은것 한입 먹던 생각이 나네요.
    가끔 동화같은 어릴적 생각이 나는데 메주를 보니까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 2. 콩이엄마
    '07.12.5 9:06 PM

    어머나.. 정말 메주네요. (아이구.. 이건 또 뭔말이래.. ㅎㅎ )
    저는도 메주만드는 걸 본 적도 한참 오래된 듯하네요. 해마다 친정어머님, 시어머님 두 분 모두 메주를 띄우시던데 그 때마다 저 몰래 하셨나봐요. ^^
    정말 메주가 방글님마냥 동글동글 이쁘네요. 몸에좋은 곰팡이가 예~~쁘게 피길 바랍니다.

  • 3. 소박한 밥상
    '07.12.5 9:11 PM

    각이 확실한 식빵처럼........아주 예뻐요 !!!
    삶은 콩 집어 먹으면 맛있는데.....
    콩 익는 구수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듯 하네요

  • 4. 빠른거북이
    '07.12.7 11:04 AM

    와- 보고있자니 구수한 향이 여기 이 곳까지 느껴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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