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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자랑질 좀 할라고예~~

| 조회수 : 4,70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7-12-02 15:55:07
흠... 지가요..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온 가족들이 반대하는 귀농도 하고.. 이케 저케 시골 생활에 적응도 잘하구..
이것저것 쪼매 맹글어서 묵고 살아볼라구..
무진장 애쓰고 있걸랑요..

그래도 아직....... 울 친정 식구들은 울 신랑을 못마땅해 해요.....
생떼같은 멋쟁이 도시 아가씨를 델꾸가서
시골에 처박아두고 생전 안해본 농사일을 시키니..
우찌 맘에 들겠습니꺼~

"행복하냐.." 고 물으면.....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하고 대답합니다.

지금 단지 쩐이 없어서리.. 몸고생 맘고생 하고 살지만..
울 신랑만큼 사랑스런 남편도 없을끼구만요..ㅋㅋ



요거는요..... 지난 11월 21일 결혼3주년 기념일때..
곶감 깍니라고 쌔빠지게 일하느라.. 암것도 못할때.. 좀 불쌍했던지
울 신랑이 점심때 차려준 밥상입니다.

볶음밥에 오이랑 당근으로 토끼모양 장식까지 하고
쫌 어울리지 않지만 와인한잔 곁들인 밥상이었습니다.

요런거 한번씩 해줄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게다가 울 신랑은 자주 자주 이런저런거 잘 해줍니다.



이건 또 어제낮에 갑작스레....
"니는 방에 들어가 있어라.. 내가 맛있는거 해주께.."
요러더니.. 이케 만들어왔습니다.

뜬금없이 칼국수도 해주고..수제비도 해주고.. 탕수육도 해주고..
그때마다 사진을 못찍어서 보여드릴순 없구.....

ㅎㅎ
신랑 자랑을 넘 많이 했지예?
그래도.. 이런 남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꺼~~~

-악양에서 방글 씀-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앙녀
    '07.12.2 4:51 PM

    이쁘게 지내지시네요..^^ 울 랑은 언제 그럴런지...ㅠ.ㅠ

  • 2. 안나돌리
    '07.12.2 6:19 PM

    이런 자랑은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같이만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_^*

  • 3. 찬미
    '07.12.2 7:13 PM

    늘 행복 하소서 ~~~~
    언젠가는 쩐도 많이 많이 생기길.....

  • 4. 무밍
    '07.12.2 9:26 PM

    부럽네요. 것도 아주 많이...
    울 신랑 나름 120점짜리인데(제 눈에는..^^) 요리가 안됩니다.
    겨우 라면계통하고 냄비밥만 가능하죠.
    총각때는 어머니께 김치찌게도 끓여드리고, 신식음식 맛보시라고 카레도 만들어 드리고했다고 시엄니가 저에게 자랑질(? 죄송)도 하시는데, 울 신랑 요리에서 손 뗐어요.
    3년전엔가 생일선물로 김치끼재 한번만 끓여서 상차려달랬더니 어림없다며 외식하더구만요 ㅠ.ㅠ
    그래서 전 김 호진 와이프 김 지호가 젤로 부럽습니다.

  • 5. 냥냥공화국
    '07.12.2 9:28 PM

    쩐이 문젭니까. 본인이 행복하다면 행복한거죠.
    이런 신랑분 계셔서 평생 안늙고 사실것 같네요 ^^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고생은 쪼끔만하시고 돈도 행복만큼 쌓이시길 바래요~

  • 6. 들들맘
    '07.12.2 11:53 PM

    혹시 "토지"에 나오는 악양에 사시나요
    최부자집이 나오는곳이요

    와 이쪽 내년 봄에 꼭 가야지하고 있는데..
    섬진강이 보고 싶네요
    하얀 모래밭두요

    행복해보이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그쪽 분들은 얼굴에서
    빛이 나던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 7. 들녘의바람
    '07.12.3 12:19 AM

    나의 옆지기는 다 좋은데,
    요리는 쬐끔도 못하니....
    방글님의 부럽습니다.

  • 8. 녹차잎
    '07.12.3 3:52 AM

    젤 행복한 부부입니다. 항상 사랑이 유지되시길. 그러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사랑은 보험에 든거라고 생각합니다.

  • 9. 미찌
    '07.12.3 9:42 AM

    :) 보기좋아요.

  • 10. 나비
    '07.12.3 11:21 AM

    아내를 행복하게 해 주시는 남편이십니다^^
    아내를 눈물짓게 하고 세상구한답시고
    헛바람 든 남자들 ..
    무슨 소용있나요?

  • 11. 씩씩맘
    '07.12.3 11:25 AM

    저희도 신랑이 돈관리를 잘못해서 많은 빚까지 있지만
    다른 부분(1주일에 한 번 대청소,가끔해주는 볶음밥,떡볶이,김치국밥,머리부터좌악해주는 안마)에 모든 것이 용서가 됩니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마음 풀어야겠죠ㅎㅎ

  • 12. 따뜻한 뿌리
    '07.12.3 12:27 PM

    경상도 새댁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네요^^
    농사일이 힘든줄 너무 잘 아는 어른들은 걱정이 많으시지요..
    지난 일이지만 저희 친정엄마는 귀농한다고 3일을 굶으면서 우셨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아주 좋아하세요.
    방글님과 남편이 이렇게 예쁘게 잘 사시니 얼마 안 있어 예쁘하실꺼에요.
    아기자기한 남편이라 너무 좋으시겠어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13. 카리엔디
    '07.12.3 2:28 PM

    답글 달고 싶어 로그인 했답니다.
    늘 지금처럼 늘 행복하세요.
    부러워요....*^^*

  • 14. 콩쥐엄마
    '07.12.3 8:33 PM

    방글님~ 훈훈한 글 자주 올려주세요.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 15. 가을낙엽
    '07.12.3 8:48 PM

    저도 부럽네요~
    저도 요리 잘 못하는데 우리 신랑은 한 술 더 뜹니다.
    라면 빼고는 영~....
    한 평생 알콩달콩 예쁘게 사세요~^^

  • 16. 맛있는 정원
    '07.12.3 9:00 PM

    너무 너무 행복해보입니다..
    계속~~자랑하세요..하실만 하네요^^*

  • 17. 오후
    '07.12.3 9:05 PM

    아하!~이 세상에 '자랑질'이라는 말도 있었군요?
    진실로 애틋한 마음으로 신랑에게 대한 순간 그 언제적이었던지요?
    ㅎㅎㅎㅎ
    뚝뚝 행복이 묻어나는 새댁의 단정하고 어여쁜글 잘 읽었습니다.

  • 18. 캔디
    '07.12.3 10:38 PM

    사랑스럽네요^^ 어찌신랑이 그런것을해주는지...
    금전적인것은 큰문제가 아니예요. 그리예쁜짓(?)을 하는남편인데...
    돈많고 속썩이는사람보다는 토키모양의 볶음밥을 만들어주는사람과
    사는것이 살만하지않을까요?
    더욱 사랑하세요. 친정식구들도 나중에는 좋아하실겁니다...
    당신이 그리좋다하는데 식구들도 알면서 내색안하는거예요...
    힘내세요^^ 사랑하는그이와있으니...

  • 19. 프리티
    '07.12.3 10:44 PM

    노처자 가심에 불을 지르시는구랴~~~^^

  • 20. jeany
    '07.12.3 10:44 PM

    으으윽 너무너무 부럽네요.
    알콩달콩행복하게오래오래사세요.

  • 21. 플라워
    '07.12.3 11:31 PM

    저두 너무 부러워서 샘날려구 하네요....정말 멋진 남편을 두셨네요~~~

  • 22. emily
    '07.12.4 3:45 AM

    기분이 넘 좋아ㅈㅓㅆ어요...
    행복하세요!~

  • 23. 냠냠
    '07.12.4 4:25 AM

    ㅠ.ㅠ 부러워요....그 행복오래오래 간직하세요....그러기에..행복은 돈으로도 살수없는것이라고 하나봅니다.

  • 24. 오믈렛
    '07.12.4 9:09 AM

    저까지 기분좋아지네요....행복하세요

  • 25. 김나
    '07.12.4 11:05 AM

    넘 부럽다..돈보다 더 마~~니 부럽네요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세요
    욕심을 버려야혀~~

  • 26. 둘리맘
    '07.12.4 11:34 AM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이게 바로 진정한 행복이죠

  • 27. 바다사랑
    '07.12.4 1:47 PM

    돈은 둘이마음맞춰 열씨미살면 자연 따라와주던데요..
    맘변치말고 서로 아끼며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 28. 망고
    '07.12.4 2:03 PM

    기분좋은 사투리에
    행복한 집에 마실 다녀온 기분이네요 ^.^
    앞으로도
    쭈~~~~우~~~욱
    행복하셔여~~

  • 29. 방글
    '07.12.4 6:32 PM

    허거걱^^ 이틀만에 들어왔더니 이케나 많이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모두 축복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헤헤.. 근데요.. 저도 글 많이 올리고 싶은디..말할때마다 울 신랑 자랑질만 하게 될꺼같아서 쪼매 송구스럽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푼수때기로 통한답니다.
    맨날 신랑 얼굴보고 잘생겼다구..사랑한다구..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살고 있거던요. ㅋㅋ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쭈욱~ 자랑질 쫌 해보겄습니다요^^

  • 30. 맑은시넷물
    '07.12.5 8:35 PM

    자랑할만 함니다
    행복 하시고요 ~~~~~~~~~

  • 31. 이호례
    '07.12.6 12:05 AM

    너무행복해 보입니다


    저의 새댁 시절로 동아 간듯 합니다

  • 32. 샘밭
    '07.12.6 10:10 PM

    이런 신랑이라면 시골에서 조금 고생한다한들 그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열심히 사랑 가꾸시면서 알콩달콩 사시길~~

  • 33. 미실란
    '07.12.10 9:23 PM

    너무 사랑스러 보이는 식단입니다. 귀농하여 농촌에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남편(외국명문 대학에서 박사학위 받은 내가 존경하는)이 이제 어느덧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꼭 잘사는 살기 좋은 농촌 만드는데 힘써주세요.

  • 34. 지니
    '07.12.20 6:37 AM

    언제나 지금처럼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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