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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에서 본 그림들 2

| 조회수 : 70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3-25 11:33:15

 

 

모마에서 본 그림을 정리하는 일에 한참을 ,그리고 지금은 메트로폴리탄의 그림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에서만이 아니라 보는 일에서 깊은 감동을 느낀다는 해정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림 골라서 올리는 일에 더 정성을 기울이게 되는 것을 보니 사람은 피드백에 의해서 움직이는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이 시기보다 조금 뒤 시기의 그림을 보던 중에 불쑥 튀어 나온 이것은 아마 르네상스 초상화전에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하고

 

고개 갸웃거렸지만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올려 놓습니다. 그림 보는 일에 시기를 맞추는 일이 그리 중요할까 싶어서요.

 

그림을 설명하는 도슨트앞에서 귀기울이는 사람들의 표정이 재미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한 장 찍었지요.

 

렘브란트의 두 번째 부인이라고 해야 하나, (정식으로 혼인을 한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 첫 부인이 죽고 나서 그의 집안

 

살림을 맡아해주던 여성인데요, 나중에는 함께 살면서 아이도 낳은 사이인데요, 사실은 렘브란트에게 아주 큰 힘을 준 여성입니다.

 

그렇다면 혼인관계만이 전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여성이기도 하고요.기독교를 믿던 시대에 혼인 이외의 관계로 인해서

 

그녀는 상당한 모욕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모욕은 여성에게 집중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 모로니, 그의 초상화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거든요. 이 작품은 떠나기 전에 읽었던 메트로폴리탄에서

 

꼭 볼 그림 명단에도 들어 있더군요. 그래서가 아니라, 그 앞에 서니 수녀로 살았던 한 인간의 내면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그 앞에서 서성이던 작품이기도 했고요, 지금 이 그림을 보고 있자니 모로니 그림을 더 찾아서 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일어나기도 하네요.

 

 

티치아노와 베로네제의 작품인데요, 가운데가 베로네제,앞 뒤 두 작품이 티치아노입니다.

 

티치아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라서 이번 여행에서 주목해서 보았던 화가중의 한 명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동안 못보던

 

작품을 여러 점 만나서 기뻐하기도 했지요.

 

베로네제나 틴토레토의 경우 성화나 신화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을 때보다 이번처럼 초상화를 보여줄때 저는 더 매력을 느끼게 되더군요.

 

초상화에 끌리는 마음의 저변에 무엇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지요.

 

 

 

 

 

 

이 초상화는 콜럼부스라고 추정되는 한 남자의 초상화라고 되어 있네요. 그가 사망했던 시기 이후에 그려진 것인데 무엇을

 

바탕으로 그렸던 것일까 의문이긴 하지만 이 초상화 덕분인지 그를 소개하는 책에서 자주 보게 된 모습이 바로 이 얼굴이었구나

 

싶어서 다시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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