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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우럭매운탕..감탄!!!

| 조회수 : 1,400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5-08-23 17:52:26
지난 주에 홍도를 거쳐 흑산도에서 하루 자고 막바지 휴가를 즐기고 올라왔습니다.
갑자기 흑산도에서 먹은 우럭매운탕이 생각 나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아마도 여태껏 제가 먹은 자연산 우럭이란 것들은 다 가짜였나 봅니다.

흑산도에서 홍어삭힌것을 먹어야쥐..
벼르던 저희 부부는 너무도 배가 고파  평소 안 먹어 보던걸로 배를 채울 용기가 안나
그냥 우럭, 전복회를 먹었습니다.

조금 부족한 양의 곁들임 요리들과 회를 들며
동해는 오징어에 소라도 나오는데 하며 궁시렁궁시렁 투덜거리며  
음 ~~ 맛은있군...하며 먹었는데 매운탕이 나와 대번에 동해 생각을 싹 털어냈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에 한번  놀라고, 닭고기처럼 쫄깃한 생선 살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아니 이거 혹시 말린 생선 아니야 (^^;)  왜 이렇게 쫄깃거려....말도 안되는 트집도 잡아보고..ㅎㅎ
와아~~자연산 우럭이란것이 이리도 맛있는 생선이였단 말입니까..

양념맛에 가려진 매운탕이 아니고,무슨 지리처럼 깔끔한 국물맛하며..
아주머니의 요리 솜씨 또한 일품이었지요.
둘이 배가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매운탕 바닥을 긁었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은 정말 피도 눈도 맑아지는  여행이었습니다.

홍도의 그동글동글하고 예쁜 몽돌들,
(자원 반출은 법으로 금지됐다해서 하나도 못 주워왔습니다 ㅠㅠ )
유람선을 2시간 반이나 타며 돌아봤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주변 경관들,
바닷속에 유유히 떠다니는 요즘 말들 많은 해파리들..  또 보고 싶습니다.

다만 어디 여행지고 간에 있는 커다란 식당, 민박 간판들이
주변 경관과 너무 안어울리게 들어차 있는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아! 하지만 흑산도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미자씨 노래를 크게 틀어 놓았더군요.
그 늘 시끄럽다고 투덜되던 뽕짝 메들리와는 다르게
그 흑산도 항의 값어치가 한없이 올라가는듯 했습니다.
마치 영화속 한 장면 같은 마음의 감동이랄까?
역시 뭐든 오리지널은 좋은건가 봅니다....

저녁은 또 뭐해 먹지..하고 82를 뒤지다 옆길로 새서 이리 적어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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