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새벽에 하는 현대 갤러리의 after

| 조회수 : 1,039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5-04-13 07:41:11
새벽에 일어나서 미술 수행평가를 하는 아들을 위해서

졸리는 눈을 하고 있으려니 안되겠다 싶어서

몸 동작을 크게 해서 운동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서서히 깨네요.

존 레논에게 헌정한 음반을 틀어놓고

노래를 들으면서  남관의 그림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왜 그가 이제까지 그렇게 제 눈에 띄지 않았을까

의아해하면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는 중이지요.










이 작품의 제목이 피난민이로군요.

민족에게 커다란 상처였던 전쟁

그것이 개개인에게 가한 고통은 각자의 몫으로 오래 남아있었을 것이고

그 고통이 당연히 화가를 비껴가진 않았을 것인데

화가마다 그것을 형상화하는 방법이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푸른 색이 인상적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네요.












화요일마다 미술관에 가면서 느끼는 것은

갈 때마다 늘 새롭게 눈뜨게 되는 것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악에 비하면 미술관 관람은 취미생활로도 별로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어서

문화생활에 대해 갈증을 느끼지만 돈이 들어서라고 미리 움츠릴 필요가 없는 것이

바로 그림보러 다니는 일이기도 하지요.

광화문까지만 가면 그 주변에 볼거리가 널려있어서 발품을 팔면

그냥 즐길 수 있는 것도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뭔가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새로운 도전이 되지 않을까요?




요새 자주 만나게 되는 유영국님의 산입니다.












한 몇 년 사진찍는 일에 진전이 보이고 나면

그림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네요.

아는 분이 화실에 다니는데

저보고도 함께 하자고 권하더군요.

그 분은 도서관의 미술사 수업에 들어와서

본인이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보는 것도 좋지만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여 딸의 미술선생님에게

자신도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노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게 가끔씩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군요.

그래요?

영광입니다.

그런데 길을 제가 열어준 것이 아니라

제게 오히려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요?

그런 관계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머니 교실을 통해서 알게 되는 작은 기쁨중의 하나이지요.





가끔씩 생각났다는 듯이 선생님 그림 배우러 함께 가지요라고 권하는 그녀에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그러나 마음이 정해지면 그 때 이야기하겠노라고 그렇게 말하고

미루고 있는 것

그러나 언젠가는 한 번 꼭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화실에 가보는 것인데요...




















유영국님의 그림이 한없이 많네요.

다른 화가들은 이미지 베이스가 너무 모자라서 아쉬운데

더 보려고 하는데 미술숙제를 마친 아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여러 명의 가수들이 부르는 존 레논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림을 본 새벽 시간의 즐거움을 뒤로 하고...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화
    '05.4.13 9:05 AM

    멋지셔서 부럽다는...
    음악 & 미술 참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데...
    잊지 말아야겠네요.
    덕분에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2. 쫀드기
    '05.4.13 1:14 PM

    유영국님의 작품은 무엇으로 그린건지여? 한지 같은 느낌도 나공

    사진상으론 질감을 짐작 할수가 없어 쫌 아쉬워여~ ^^;;생뚱 맞은 질문은 아닌지..,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78 어리석은 자가 되기로 도도/道導 2026.03.31 29 0
23277 봄이 오는 날 삼순이... 8 띠띠 2026.03.30 249 0
23276 배우고 싶은 마음 도도/道導 2026.03.30 126 0
23275 제콩이에요 3 김태선 2026.03.24 969 0
23274 제 곱슬머리좀 봐주세여. 12 호퍼 2026.03.23 1,738 0
23273 울 동네 냥들 입니다 3 김태선 2026.03.22 857 0
23272 대만 왔어요 살림초보 2026.03.19 815 0
23271 아몬드 좀 봐주세요 3 무사무탈 2026.03.17 986 0
23270 고양이로 열기 식히기~ 11 띠띠 2026.03.12 1,675 0
23269 자게 그 고양이 2 ^^ 11 바위취 2026.03.11 1,535 0
23268 자게에 그 고양이요 ^^ 30 바위취 2026.03.10 1,909 0
23267 무쇠팬 상태 좀 봐주세요 1 궁금함 2026.03.10 1,410 0
23266 찻잔자랑과, 애니소식 3 챌시 2026.03.08 1,315 0
23265 광복이랑 해방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8 화무 2026.03.05 1,313 0
23264 그래도 할일을 합니다. 2 도도/道導 2026.03.05 688 0
23263 포르투갈 관련 책들 1 쑥송편 2026.02.28 873 0
23262 식탁세트 사려는데 원목 색상 봐주세요^^ 5 로라이마 2026.02.24 1,652 0
23261 사막장미 잎사귀가 왜 이런지 좀 봐주세요 1 조조 2026.02.23 1,833 0
23260 보검매직컬 9 아놧 2026.02.19 4,410 0
23259 얼굴화상 1 지향 2026.02.17 1,899 0
23258 냥냥천국으로 오세요. 8 챌시 2026.02.15 1,979 1
23257 안부와 응원으로 2 도도/道導 2026.02.15 911 0
23256 한숨 4 연두연두 2026.02.14 1,353 0
23255 까치가 보금자리 만들고 있어요. 1 그바다 2026.02.10 1,454 0
23254 메리와 저의 근황 6 아큐 2026.02.08 2,39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