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호의 분기점인 W. Houston St 에서 Prince St. 까지의 W. Broadway 딱 한 블럭
사이에 자리잡은 가게들이다.

W. Broaway 가 소호의 중심부이자 큰 길이라 그런지, 관광버스가 자주 오갔다.
Gray Line 버스는 뉴욕 관광 코스도 몇 가지 되는데, 시간마다 다니니까 중간에 내려
자유롭게 소호 구경하다가 다른 Gary Line 버스 타고 다음 관광지로 움직일 수 있다.

W. Houston & W. Broadway 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음식점의 뜰
예전에는 이 자리에 실물(?) 크기의 청동 유니콘 작품이 있었는데..
이제 와 보니 음식점도 바뀌고 저렇게 노천 카페처럼 꾸며 놓았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저게 뭘까?
재떨이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얼음 채워 술병을 꽂아 놓기에는 너무 얕고...
아직 점심 때가 아니라 정원일 하는 사람만 보인다. 그래도 궁금하잖아? ^^
그 아저씨한테 뭐냐고 물어봤더니, 글쎄....하더니, 쪼르르 달려가서 알아오셨는데, 과카몰리 담는 거라고 한다.
.

바로 길 건너 집.
으음..저렇게 하늘 쳐다보는 뾰족 구두 신은 남자라면....아마도 무도회장에서나 볼 수 있을 듯~
헤이! 마쵸~맨~ ♪♬,·´″`°³оΟ☆

맘에 드는 거 있으신가요? ㅎㅎ


이렇게 입은 사람...그날 못 봤쓰~

모자도 많이 파는 이름그대로 악세서리점

천장도 높고, 빨간 키 큰 대문도 시원하고~

여기서 한 번 먹어본 적 있었쥐~
한 10년 전에, 우리 부부를 이뽀라 했던 언니가 델꼬 가 줬었는데,
언니가 켄탈롭에 프로슈토 말은 걸 에피타이저로 시키는 걸 보고, 엥?
나는 아직까지도 그건 별루다.
다른 거에 말아먹으면 또 몰라도..
달달~한 메론에 짭짤한 고급 훈제햄이란 느낌보다는,
과일에다 아무리 얇다지만, 생베이컨을 말은 것 같아서..-.-
따로 따로는 좋아하는뎅~ ^.^

레스토랑 이름이 뭐였더라?
일하는 사람도 저~어기 멀리 있고, 아무리 두리번 거려봐도 간판이 없다는~

오우~
Max Mara 는 또 언제 생긴건지?
들어가 보니, 안 쪽 방의 디스플레이는 3층 높이만한 천장에서부터 굵은 피아노줄같은 걸 내려뜨려 거기다 옷을 하나씩 걸었다. 그 자체가 바로 설치 예술 작품이었다.
찍어오고 싶었는데...안 된다 그래서..

윈도우만 찍어왔다.
실물색은 진짜 진짜 고왔는뎅...

옆 집 AVEDA
창으로 보이는 2층은 머리, 피부 등을 손질해 주고 있다.
옛날에는 이 자리에 Rizzoli 라는 유서깊은 책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메릴 스트립 주연이었던가? 하여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그 책방이 나왔었다. 그 영화 찍은 곳은 미드타운 본점이긴 했지만...

소호에서 놓칠 수 없는 건물.
W.Broadway & Prince 가 딱 만나는 길목에 있는 Gallery.

길 건너 목걸이, 귀걸이 등의 인디안 공예품을 파는 가게.

Prince St. 으로 잠깐만 내려가면 있는 빵집.
이 길로 서쪽으로 가면 금새 이렇게 소박한 분위기로 변한다.
반대로 Broadway 를 향해 동쪽으로 올라가면 세계 명품점들이 독점하고 있고..

이 가게는 Thomson St. 에 있던 커피 전문점인데, 밖에서 보기에도 작았지만,
들어가 보니 딱 엘리베이터만하다.
그런데, 정말 오래된 듯...Once upon a time in America 에 나올법한 흑백사진들로
도배되어 있고, 원두커피를 저렇게 푸대에 넣고 판다.
세계 어디에건 배달해 준다고 써 있는 걸 보니..왠지 더 유명한 커피일 것 같다는~
커피 애호가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듯 하다.
Photo Jo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