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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봄은 오는데...

| 조회수 : 4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3-18 16:08:17

삐용아

봄 꽃이 피었단다.

창문에는 봄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고

전깃줄에 까치는  너무나도 수다스러운데

네가 좋아하던 청문 앞 자리는

네가 없으니

그곳은 아직도 겨울같이 춥다.

 

봄은 왔는데 너는 없고

여기저기 꽃은 피어 온 세상이 화사한데

너 없는 내 마음에는

봄이 올 기약이 없구나...

 

 

 

참 고얀 녀석... 아니 생명이지요

어찌 이리 마음을 빼앗아 가서 그리움을 남기는지

참... 신비로운 생명체인 것 같아요.

 

오늘 점심 먹고 잠깐 산책하는데

햇살이 너무 좋고

민들레며  봄까치꽃 (큰개불알꽃- 이름이 참 그렇죠? ^^;... 그래서인지 식물 이름을 바꿨다고 하던데..)이

어여쁘게 피어 있는 거에요.

 

봄 까치꽃은  봄에 피는 야생화 중에서 제가 참 이뻐하는 꽃인데

그 작고 고운 꽃이 활짝 피어있으니

땅에 푸른 별들이 내려앉은 것 처럼 이쁘더라고요.

 

햇살 좋고. 꽃피어 봄이 오니

이렇게 좋은 날

삐용이가 있었으면  해 잘드는 창가 앞에서

신나게 일광욕 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곧... 울 삐용이 햇살 좋은 자리로 보내줘야 하나

그냥 같이 있어야 하나

어떤 것이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것인가

마음이 싱숭생숭 하긴 합니다.

 

 

삐용이의 건방진 사진 올릴까하다

괜히 또 급 너무 슬퍼질까 싶어

오늘은 그냥 가려고요...^^;

 

줌인줌아웃에 맞지 않으려나요?

이젠 이런것도 고민이 되네요..

 

 

 

사진으론 찍지 못했고 

언젠가 삐용이 해방에 굴하지 않고 그렸던

노란 민들레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노란 민들레처럼   곧 화사한 날들이 ,  행복한 날들이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주
    '20.3.19 6:04 AM

    띠띠님. 삐용이가 엄마 아빠 걱정할꺼에요. 입맛 없더라도 잘 드세요. 삐용이가 바라는건 엄마 아빠의 행복과 건강이니 삐용이 생각해서라도 기운 내세요.

  • 띠띠
    '20.3.19 11:02 AM

    감사해요 희주님~
    저희는 평상시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가끔 삐용이 생각이나서 울컥하고 올라오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요.
    여전히 꿈결 같아요. 울 삐용이랑 함께 했던 시간이요.
    참 희한한 일이에요...

  • 2. 쭈혀니
    '20.3.19 6:38 AM

    그리울 땐 같이 그리워해요..
    사진도 올리시고
    글도 자주 쓰셔요.
    사진보면서 우리 같이 보고픈 마음 달래봐요..

  • 띠띠
    '20.3.19 11:04 AM

    쭈혀니님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삐용이가 없으니 줌인 줌아웃에 글 올리기도 이상하고
    자게는 더욱 그렇고.. 마음이 그랬거든요
    뭔가 울 삐용이 데리고 친정오는 기분이었는데
    모든게 다 사라진 느낌이요.
    그래도 새로운 동물 가족들 보러 종종 오겠습니다.

  • 3. 요리는밥이다
    '20.3.21 2:02 PM

    고양이들은 어찌나 햇빛을 좋아하는지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볕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고양이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가끔 그 소소한 휴식을 방해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요.

    여전히 집안 모든 곳에 삐용이가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삐용이는 마음 속에 자리 잡고있는 든든한 아이랍니다. 언제든 오셔서 같이 추억 나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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