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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땡깡 부리는 거 어떻게 잡죠?

| 조회수 : 3,376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5-29 17:49:23
우리 20개월된 아들놈이 요즘 너무 땡깡이 늘었어요.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작정 손잡아 끌고 가서 자기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바닥에 벌렁 자빠져 뒹굴며 웁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 조카도 요맘때부터 한 두돌때까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냥 시간이 약인가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ion
    '05.5.29 7:36 PM

    음..초기에 무섭게 잡아야합니다.
    눈을 쳐다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씩 힘주어 말하면
    아무리 어린 아기라도 뭔가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죠.
    그래도 안된다면 엉덩이를 찰싹~
    (진짜 아프게 때리셔야 해요..살짝 사정봐주면 장난인줄 안다니까요.)

    처음에 다소 무섭게 잡아놓으면 이후가 편해집니다.
    한번 안되는건 안된다는걸 알게하는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땡깡은 일본말에서 온 것으로 간질병을 뜻하는 말이니 되도록 쓰지마시고
    떼가 늘었어요~정도로 하심이 어떨까요?

  • 2. 클라우디아
    '05.5.29 8:23 PM

    저는 매장같다가 울면 그냥 데리고 옵니다. 약속을 아예 하고 갑니다.
    처음에는 어찌나 설쳤는지 비너스 매장같다가 마네킹 쓰러트리고 마네킹이 입고 있던 속옷에 살짝 구멍이 나서 물어줬어요. 돈주고도 어찌나 미안하던지... 요즘은 매장가도 물건에 절대 손 안댑니다. 그릇 구경하러 가도요.
    앞에분 말씀처럼 초기에 잘 잡아야죠. 어설프게 잡으면 점점 더해집니다. 만만하게 보고요.
    그리고 울면서 얘기하면 절대 안 들어줍니다. 다시 묻고 다시묻고 그래요. 그리고 울음 소리 내면 혼냅니다. 밖에서는. 그럼 숨넘어가는 척을 하는데 그래도 강하게 합니다. 엄마가 소리지르거나 때리지는 않지만 강하게 안 받아준다는걸 아이가 알아요.
    그래서 간혹 시장 같은데서 울어도 울면서 그러눕거나하진 않아요. 울면서도 엄마손잡고 걸어서 따라옵니다.
    제가 아는 언니는 백화점에서 뒹구는 아이 30분넘게 서서 지켜보고 있었데요. 말리지 않구.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그만큼 아이 잡기가 쉽지 않아요. 수월한 아이도 있지만 남자아이경우 초기에는 사실 더 힘이 듭니다.
    울아기는 요즘은 알아요. 엄마는 엄한 사람, 안 받아주는 사람.

  • 3. 파도랑
    '05.5.29 8:24 PM

    딸래미 언제적인지 모르겠네요. 엄청 말 안들었을 때, 열 무지 받았었죠.
    일단 안되는건 안된다고 말을 합니다. 물론 말 안듣죠.
    그럼, 안돼. 하나, 둘, 셋 하고 센다음 그래도 말 안들으면 엉덩이 무지 세게 ^^; 찰싹 때렸죠.
    한 이틀인가 사흘정도 똑같이 반복하니까 다음에는 고집을 피워도 안된다고 말을 하고 나서 하나, 둘, 셋 하면 맞는 줄 알고 그만하더이다. --;
    의도했던 결과는 아닌데 알더군요. 담에는 많이 줄었습니다. (학습의 효과 --')

    하지만 어린 맘에 아이도 하고자 하는 바가 꺾이니 맘이 안좋겠죠.
    그런 다음 못알아 듣더라도 꼭 끌어안고 왜 안되는지 설명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4. 자자
    '05.5.29 9:30 PM

    울딸은 언제나 말을들을려나..

  • 5. 쪽빛바다
    '05.5.29 9:31 PM

    질문의 답에서 벗어나지만 한마디만 드리면...
    (저도 몰랐을 땐 썼었는데 알고나미 끔찍해서 의식적으로 쓰지않으려고 합니다.)
    땡깡이란말 일본말로 간질을 하는 모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르고 무심코 쓰기엔 우리 이쁜 아이들에게 쓰기엔 너무 험한 말인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이가 떼를 쓸 땐 모른 척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공장소에서라면 아이가 보이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셔서 가만히 지켜 보시구요.
    한 번 지면 계속 져야 합니다. 처음에 잡아주세요.

  • 6. fufu
    '05.5.29 9:47 PM

    헛. 땡깡이 그리 무서운 말인지 몰랐네요.
    앞으로 절대 쓰지 말아야 겠어요.

  • 7. 슬레인
    '05.5.29 10:29 PM

    공공장소에서 떼쓰고 뒹구는 아이의 버릇을 고친다고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아이의 엄마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엄연히 민폐지요.
    그런 아이가 집에서는 얌전하게 말 잘 들었겠습니까??
    버릇은 초장에 집에서 잡아서 데리고 나와주세요.
    그렇게 밖에서 고상 떠는 엄마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 8. 김수열
    '05.5.30 12:26 AM

    슬레인님 말씀, 동감이에요.
    슬슬 공공장소에서 떼쓰기 시작할 때, 두 번 경고하고 세 번째 시작하자마자... 그냥 그길로 집으로 와서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반쯤 잡았었습니다. 거의 3돌 까지 엄청나게 떼를 썼는데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공공장소에 안데려갔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좀 설치는 경향이 있나봐요.
    자기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니까 본인도 괴로울테지요.
    그래도 아주 처음에 안되는 건 안된다, 엄마말 안들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합니다.
    형우는 만 4살 지나면서 나아졌습니다.

  • 9. 여의주
    '05.5.30 9:40 AM

    화요일 저녁 10시쯤에 ebs에서 하는 아이 길들이기(교육?)에 대한 프로가 있습니다.
    첫회때 봤던 내용이 참 마음에 와 닿더군요.
    기회 되시면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 보세요. 도움이 될것 같아요.

  • 10. 재은공주
    '05.5.30 12:06 PM

    저는 그맘때 이렇게 했지요....
    미리 집에서 약속을 하고 갑니다. 떼쓰면 그냥 들어올거라고,
    (사실은 일부러 유도하고 나갔습니다. 안나가도 되는 것을...)
    그러고서 나갔더니, 제 의도대로(^^) 떼를 씁니다.
    그래서 일단 끌어안고 구석에 가서 조용해질 때까지 안고 있었지요... 아무말도 없이....
    다시 한번 약속받고 나갑니다. 그러면 조금 뒤에 다시 또 떼를 씁니다.

    그 때 번쩍 들고 집으로 들어와 버립니다. 당연 울고 불고 난리칩니다. 철저히 무관심...
    조용해지면 나직한 소리로 타일렀습니다. 재은이가 떼써서 어디어디 갈려고 했는데 못갔다고...
    다음에 만일 이런일 또 있으면 다시 집으로 그냥 들어올거라고....

    이런 식으로 딱 2번 했더니, 절대로 안합니다...^^ 아직도 가끔 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엄마가 열 셀때까지 계속하면 집으로 간다... 이러면 딱 멈춥니다...

    시간 여유 있을 때 안나가도 되는 외출 한번 해보세요...^^

  • 11. 핑크마녀
    '05.5.30 5:33 PM

    아이 길들이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부모의 일관성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똑같은 행동(잘못된행동)이 집에서는 가능하고 밖에서는 안된다든지
    또는 안된다고 했던것을 주변의 시선이 부담되어 마지못해(딱 이번만이야) 들어주면 모두 허사라는겁니다.
    안된다고 했으면 끝까지 안되어야 합니다.
    (울고불고후에 (엄마가 못이겨서)결국 들어주면 아이들은 영리해서 `내가 이렇게 울고나면
    엄마가 들어주실거야'라고 판단하여 또다시 거부당하면(더 강도놓은) 떼를 쓰게되죠.
    엄마의 기분에 따라 되고 안되고가 상황에 따라 바뀌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며 그럴수록 버릇잡기는
    더욱 힘들어진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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