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 목 : 어느 문화가 더 나을까요?

| 조회수 : 1,74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07-09 12:24:07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뉴질랜드에서 좀 살다 왔습니다. 저의 신랑은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큰 줄기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제품에 대한 얘기도 필요하지만 이런 얘기들도 쇼핑 스토리에 쓰고 싶었습니다. 괜찮겠지요? ^^

신랑이 언젠가 해 준 얘기인데.. 뉴질랜드 사람들은 비교적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개인주의적이고 쉽게 말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잘 하지 못하는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실례를 든다면.. 언젠가 결혼식이 있었는데.. 축가를 불러 주기 위해 참석한 초대 가수(?)가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신랑은 그 때 일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는지 제게 몇 번이고 말해 주었는데,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한 쪽의 문화가 더 낫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국 문화는 자신의 자유를 많이 희생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정중하고 예의 있고 바르게 보일려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만 그럴 뿐만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사는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는 강요하기까지 하는 문화의 지나친(?) 면도 있는 것 같고요.

반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처음 보면 아주(?) 촌스럽게 보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요구하지도 않는 개인주의 문화가 깊게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면 촌(?)스럽고 세련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은 참으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이면의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것이 우리의 틀과 관념에 좀 어긋나는 일이라고 해도)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좀 촌스럽게 보이고 비록 좀 예의(?) 없게 보일지라도 때로 경직된 문화가 산출해 낸 정체된 상황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 두 문화가 서로 교류하며 우리의 모임,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선후배 문화가 아주 강한데 월드컵에서 이승우 선수 같은 사람을 합류시킴으로써 공동체를 정체된 상황에서 활기있게 하려는 움직임과 같은. 

저는 축구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제가 두 문화의 흐름을 조금 맛보아서인지 이런 장면이 두 문화가 서로를 필요로 하며 서로 교류함으로써 서로의 장점을 받아 들이고 더 발전하려는 면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월드컵이 끝나면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지만 ^^;

사려 깊되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서가 아닌 여전히 자신의 원하는 행동이라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자유를 희생할 필요가 있지만 두려움이나 마지 못해서가 아닌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자유를 잃음이라면 두 문화가 가장 이상적으로 공존하는 것은 아닐까요?

사랑하고 배려하되 눈치 보는 것은 아닌,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자유로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 글이 쓰고 싶을 때 올께요.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데미안
    '18.8.26 11:51 AM

    글,사진 잘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049 유아전동칫솔 사용해보셨어요?? leo88 2018.12.03 1,045 0
39048 군불때는 게 싫어서....... 3 숲과산야초 2018.12.03 2,850 0
39047 오늘밤 퀸콘서트 놓치지 마세요 민들레 2018.12.02 2,194 0
39046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해남사는 농부 2018.11.22 1,433 0
39045 망설이다가 코스트코 물건 가격 질문합니다. 13 저녁 2018.11.07 9,327 0
39044 미싱 배우고 싶네요 헬렌 2018.11.06 2,334 0
39043 부산에 영어교재 파는곳 선인장 2018.11.03 949 0
39042 일본 손님 초대요리는 뭘 하면 좋을까요? 8 깨비 2018.10.29 2,594 0
39041 시어머님 선물로 남편과 작은 논쟁 중인데... 14 바닐라레떼 2018.10.18 5,750 0
39040 콩국수에는 설탕 VS 소금 어떤것을 넣어 드시나요! 10 늘푸른솔나무 2018.10.18 1,970 0
39039 욕실 벽 줄눈에 솜털같은 이게 뭘까요? 3 베띠리 2018.10.17 2,952 0
39038 기계퀼트이불 맞추는 곳 1 californiadreaming 2018.10.08 1,498 0
39037 lg v20 스마트폰 2 45글러브캣치 2018.10.05 1,471 0
39036 신경성 인후염 잘보는 곳 있나요? 3 토토 2018.09.30 1,415 0
39035 갈비찜 너무 달게됐는데 방법없을까요? 4 최희순 2018.09.22 3,431 0
39034 비타민 어디서 구입하나요? azummi 2018.09.19 1,195 0
39033 전기 광파오븐 문의합니다. 헤즐넛 향기 2018.09.18 1,163 0
39032 오메가3 우유 들어보셨나요? 1 쪼꼬파이 2018.09.14 1,166 0
39031 2015년 더넥스트스파크 맘이 2018.09.11 903 0
39030 혜경쌤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 4 찌우맘 2018.08.31 4,832 0
39029 영국가려 하는데 피아노 가져가도 될까요? 5 준쓰맘 2018.08.26 3,537 0
39028 무뚝뚝한 딸, 갱년기가 온 엄마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요.... 8 블라불라 2018.08.21 4,747 0
39027 대전코스트코 입장 질문드려요 2 쿠키짱 2018.08.11 2,898 0
39026 에어컨으 삼성이나 엘지중에 2 82cook21 2018.08.07 2,026 0
39025 체크카드로 택시요금 1 주전자 2018.07.26 3,28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