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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 조회수 : 1,430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5-01 15:00:10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48216170046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뒷동산 묘에 앉아 울었습니다 .

무덤에는 바람이 꽃잎을 따서

한 잎 두 입 세면서 울었습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먼저 가신 어머니를 그릴 때가 많습니다 .

처음 가셨을 때

가신 분의 애환이 서리고

아버지께서 계시는 고향에 모셨으면 했는데

다음에 좋은 곳에 모시기로 하고

우선은 가까운 곳에 괜찮은 곳이 있으니

그곳에 모시자는 형제들의 의견에 따라

남양주 밤나무골에 모셨습니다 .

 

그런데 모시고 보니

북풍이 몰아치는 산등성이라서

형제들에게

고향 선산으로 모시자는 제안을 했지만

다들 바쁘고

또 각자 사고와 신념이 다른지라

아직까지 고향 선산에 모시지 못하고

남양주 높은 밤나무 산골

북풍이 매섭게 지나가는 험지에 계십니다 .

 

이제 몇일 지나면

어버이의 은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어버이 날입니다 .

어머니께서 가시고

후에서야 뒤늦게 깨달은 것은

부모는 생전에 어떠하셨을지라도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뉘우치며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으며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이며 은혜라는 것입니다 .


혹시 부모를 잊고 사는 분이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전화라도 안부를 물으시는 것이

어떤 것보다 큰 효도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

돌아가신 후애 뉘우치면서

땅을 치면서 통곡하는 것보다도

살아계시는 지금

수시로 혈연의 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


해남사는 농부 (jshsalm)

그저 빈하늘을 바라보며 뜬구름같이 살아가는 농부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나눔미소
    '20.5.7 10:02 PM

    부모님에 대한 마음에 고개숙입니다.
    변해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인연에도 기한이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합니다.
    곁에 계실 때
    좀더 마음을 쓰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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