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662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82 조규찬이 이번 탈락자일까요? 23 나가수 2011/10/16 11,573
27181 수원영통세종학원이 궁금해요 아들엄마 2011/10/16 4,772
27180 큰 개에게 미역국 줘두 되냐고 물어봤었는데, 오늘 주고 왔어요(.. 9 그리운너 2011/10/16 4,354
27179 미국에서는 겔랑, 바비브라운,에스티로더.. 이런 화장품 얼마하나.. 1 00 2011/10/16 4,797
27178 오늘 나가수에서 조규찬이 부른 노래제목 5 흰눈 2011/10/16 4,251
27177 이력서 양식 어디에 있나요? 도와주세요 2 저 할수있겠.. 2011/10/16 3,649
27176 강용석이가 맞고소했다네요.. 4 진흙탕선거 2011/10/16 3,943
27175 방금 트윗에 우리 82쿡 얘기 올라왔다는..ㅋㅋ 16 ㄴㄴ 2011/10/16 14,074
27174 꽃게와 대하 인터넷으로 파는데있나요? 2 택배좋아 2011/10/16 3,099
27173 조국, 안형환 학력의혹 제기 '크게 웃을 일(可可大笑)' 4 참맛 2011/10/16 4,152
27172 지금 잠결에 듣고 깼는데 6 나가수 2011/10/16 4,051
27171 82cook 운영진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1 앵기박골 2011/10/16 5,898
27170 담양찍고 순창까지 갔다 오려고 합니다 4 7월초에 가.. 2011/10/16 4,701
27169 손정은아나운서아세요? 7 ㅇㅇ 2011/10/16 6,068
27168 박원순에 무한신뢰 강금실 “야만 한나라당 응징해야” 4 밥할 시간 2011/10/16 3,893
27167 앵기박골이 서울시민이란 공식문서를. 1 나도보고싶다.. 2011/10/16 3,186
27166 하나은행에 예금들었는데 적금도 하나은행으로 들고 싶어요. 1 sunny 2011/10/16 3,722
27165 ↓↓↓↓↓↓아래글 패스요망..↓↓↓↓↓↓↓↓↓↓ 8 .. 2011/10/16 2,894
27164 공문서로 된 증거자료 7가지를 공개하면 된다. 3 앵기박골 2011/10/16 3,435
27163 안형환에게 역공하려다가 박원순을 친 조국교수 4 ㅠㅠ 2011/10/16 3,845
27162 김장 안하기로 했는데요 3 가을이야 2011/10/16 4,473
27161 아파트 최상층 2천 더 주고 구입하면 바보같은 짓일까요? 7 .. 2011/10/16 5,413
27160 나경원은 개화기 신여성같아요,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기니 4 개화기여성 2011/10/16 3,275
27159 나경원이 주장한 시스템 오류가 사실인지 트위터측에서 확인 들어가.. 13 ... 2011/10/16 4,513
27158 세탁후 변형된 옷에 대한 판매자의 답변 7 너도 옷이냐.. 2011/10/16 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