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직장상사 흉을 좀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3,435
작성일 : 2011-10-09 17:31:32
40대 후반의 남자 상사에요. 직위도 높은데 회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아줌마랑 놀고 있는걸 보면 속이 터집니다. 아줌마는 40대중반이구요,물론 두 분 다 가정이 있지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에는 이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1년 사이에 여러 일들이 터지면서 이 아줌마랑 직장 상사가 같이 일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아줌마가 입사가 저보다 빨라서 전 두 사람 눈치나 보면서 일하는 위치에 있어요. 옆에서 같이 얘기하는걸 들어보면 아줌마가 가정 얘길하면서 엄청 착한 척을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 아줌마 사실,들어오는 애들마다 말도 안되는 걸로 잔소리하고 스트레스받게 해서 여러 사람 내보낸 전적이 있 는데 이 상사는 그걸 자세히 몰라요. 그래서 착한 척하는 그 소리에 빠져서 어느샌가부터 이 아줌마가 하는 소리는 죽을 쒀도 믿고 있네요. 일하기 싫어서 짜증내는 얼굴이 보이면 일찍 퇴근하라고 하고,점심때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자기 맘대로 메뉴를 바꿀 정도 고,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뭐가 먹고 싶다 한마디에 바로 사다 주고, 어디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이 아줌마 편한 시간에 맞춰 주고 아줌마가 못간다고 하면 어떻게든 설득을 시켜서라도 꼭 데리고 갑니다. 다른 사람은 빠져도 이 아줌마는 꼭 가야돼요. 놀러가서도 아줌마 엄청 챙겨주고,기분이 조금이라도 나빠 보이면 풀어주려고 웃긴 얘기해주고... 저 입사한지 1년이 다돼가는데 업무도 다 익혔고 아줌마보단 제가 더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 아줌마의 말 한마디에 아직도 일 못하는 애로 찍혀 있습니다. 제가 자기를 추월할까봐 절 은근히 경계하는게 느껴지지만 어느 직장이든 이상한 사람은 꼭 있으니까 굳이 신경쓰지 않으 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끔 직장상사가 아줌마 눈치보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거 보면 참 얄밉습니다. 예전에 상사의 부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제가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집에서도 너무 자상하실거 같다 하니까 그런 남자들이 의외로 집에서는 반대라고 하시는데 농담이 아니라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지금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정말 상처받겠구나 싶어요. 전 직장에서 여러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친할 수도 있고 하니까 그런거는 신경 안쓰는데 직위가 있는 사람이라면 직위에 맞게 여러 직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균등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사가 아니라서 더 싫어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챙겨주고 그 사람 말에 모든 직원을 평가하는 사람이 왜 높은 직위에 올라가 있는건지 참 보기 싫으 네요. 그동안 혼자 삭히기만 하다가 이렇게 풀어놓으니 시원하군요~^^ 참다보니까 속이 터질것 같았거든요. 저는 돈을 벌어야 하기에 계속 참고 다녀야 하니 이렇게라도 상사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싶었어요.이해해 주세요~
IP : 121.168.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5:51 PM (175.112.xxx.3)

    ㅎㅎ
    이해하고 말구요. 직장생활 잘 하고 계신데요 뭐.
    그런 사람들은 그려려니 하시고 눈치껏 ...
    자꾸 참을 일이 생기면 여기서 하나씩 터뜨리시면 한결 풀리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486 이젠 알렉스 한유진, 심우정 타임 4 .. 16:26:21 181
1724485 박세리도 눈밑지? 1 보수 16:24:55 236
1724484 소면만(국수) 삶아서 하루종일 김치랑 먹었어요. 9 국수 16:14:46 717
1724483 서울 특히 강남 집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르나요 18 궁금 16:12:35 510
1724482 강유정 대변인과 기싸움하는 기자들 4 . . 16:09:05 1,394
1724481 강남은 왜 세금을 안내는거에요? 23 아니 16:08:22 911
1724480 "우주선 철수할께" 트럼프 맞밪아친 머스크.... 6 16:05:26 765
1724479 저는 제일 부러운 사람이 시가 먼사람요 9 ... 16:04:04 617
1724478 45세까지 성경험 없는 남자 어찌 생각하세요? 17 15:59:49 1,239
1724477 직접 만든 콩물과 볶아서 만든 콩가루 50대아줌 15:58:53 135
1724476 새로 산 인형이 너무 좋은데 세탁 한번 해야할까요? 3 .. 15:57:15 295
1724475 윤 저거는 몇시에 출근했었을까요? 8 ..... 15:53:27 858
1724474 4시 알릴레오 북's 100권째 책 특집 ㅡ 내인생을 바꾼 '.. 1 같이봅시다 .. 15:53:10 297
1724473 간단 버전 여름 배추김치 7 간단히 15:52:11 620
1724472 전국민 25만원 주면 어디에 쓰실건가요? 19 나무 15:52:00 1,402
1724471 한동훈 페북 - 동맹 외교의 첫 단추, 제대로 꿰야 합니다 27 ㅇㅇ 15:51:20 641
1724470 저야 말로 촉 좋은데요 3 네네 15:50:05 1,080
1724469 주방용품중 제일 비싸고 안쓰는 5 ㅇㅇ 15:49:15 941
1724468 50 중반 대장내시경 처음 해봤어요 4 ... 15:47:51 819
1724467 아이가 어린이집이 다쳐왔는데요 1 .. 15:46:42 407
1724466 신명 생각보다 잘만들었는데요? 1 ㅇㅇ 15:46:17 470
1724465 과일깎으러 칼들고왔다면서 왜 도망침? 2 오늘 현충원.. 15:43:48 768
1724464 대통령신 인선 발표네요 하늘에 15:39:07 1,565
1724463 이대통령, 경기도 지사 시절 받아낸 체납 세금 3 308동 15:37:49 785
1724462 법무장관 인사 요상하네요 26 ㅇas 15:33:10 4,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