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4,397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93 매달 회사분 포함 33만원씩 30년을 내면 65세부터 100만원.. 2 국민연금 2011/10/18 3,862
27792 용역 방패에 찍혀 피멍든 어머니.... 2 아휴~~~진.. 2011/10/18 3,139
27791 궁합 안좋으면 헤어져야 하는건지 (원글삭제) 10 tranqu.. 2011/10/18 5,956
27790 정말 웃는게 웃는게 아니예요.... 웃을까요??.. 2011/10/18 2,871
27789 월세계약서를 전세계약서로 변경? 아이구골치야.. 2011/10/18 3,055
27788 트렌치 코트의 적절한 소매길이 긴것, 짧은것.. 어떤게 더 예쁜.. 3 스튜어디스 .. 2011/10/18 12,441
27787 머리가 복잡하네요 2 궁금. 2011/10/18 3,002
27786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무엇이 다르 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picoke.. 2011/10/18 4,443
27785 `청부 폭행' 이윤재 피죤 회장 영장 기각 8 세우실 2011/10/18 3,372
27784 호두, 아몬드 믿고 살 수 있는 곳 없나요? 3 라임 2011/10/18 4,009
27783 결혼한 여자가 버는 돈 127 끄적끄적 2011/10/18 18,598
27782 정말 짜증나는 표현 '유감스럽다'? 13 ggg 2011/10/18 4,136
27781 나경원 봉화마을 아방궁 표현 좀 지나쳤다라고 8 광팔아 2011/10/18 4,059
27780 40대 남자 괜챦은 가디건 파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2 가디건 2011/10/18 3,467
27779 일회용을 줄이려고요.^^ 6 ㅎㅎ 2011/10/18 3,054
27778 [속보] 서초동에서 '박원순 선거 벽보' 훼손 15 참맛 2011/10/18 4,318
27777 지금 롯데홈쇼핑에서 방송하는 2 피곤 2011/10/18 3,814
27776 전기밥솥이요.. 1 노마 2011/10/18 2,819
27775 디지털 피아노 와 전자 피아노 와의 차이점 요?? 1 머니 2011/10/18 3,031
27774 급도움요청) 새마을금고 예치금...어떻게하셨나요?? 9 어떻게하셨어.. 2011/10/18 4,665
27773 주왕산근처 숙박지좀 알려주세요 4 단풍놀이 2011/10/18 3,966
27772 34개월 아이 전래동화 추천 좀 해주세요. 3 전집 2011/10/18 3,301
27771 전업의 이상한 계산법 ㅋㅋ 4 ㅗㅗ 2011/10/18 4,659
27770 MB정권,,, 이번엔 현대사 영역서 '독재' 용어 삭제, 6 베리떼 2011/10/18 3,113
27769 [중앙] 나경원이 나경원에게 “의원님 멋집니다” 3 세우실 2011/10/18 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