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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발코니 조회수 : 6,402
작성일 : 2026-05-17 16:59:26

장례 치른지 이제 일주일이에요

마음이 그냥 아주 무거운 돌덩이를 매달아 놓은 듯 무거워요. 

가족 중 처음 돌아가신 분이 엄마시고 근 10년간 난치병으로 아프시긴 했지만, 올해 76세 갑자기 검사하러 입원한 대학병원에서 폐렴으로 중환자실로 옮긴지 하루도 안되어 돌아가시니 참 말로다할 수 없는 슬픔이 있다는 것도 새삼스럽네요

엄마, 라고 부를 수 없고.. 전화기며 옷이며 신발이며 엄마가 남기신 흔적을 지우는 것도 너무 버거워요

 

매사 흥이 안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담가 놓으신 된장 항아리를 보니 오늘 또 목이 메여서 한참을 우두커니. 자식이 저 하나인데 상주도 저고, 비로소 이제 엄마 없이 오롯이 세상에 던져진 느낌도 들고. 

혼자 계신 아버지도 걱정. 다들 어찌 이겨 내셨나요? 얼마나 지나야 입이 깔깔하지 않고 엄마가 종일토록 생각나지 않고, 웃을 수 있나요? 

 

IP : 210.121.xxx.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17 5:06 PM (112.156.xxx.78)

    저도 모친 갑자기 돌아가시고 1년째 우울상태에요
    날마다 통화했는데 고아아 된 듯 많이 외로워요
    엄마 반지를 오늘도 꼈다 뺐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가장 사랑한 사람

  • 2. 명복을빕니다
    '26.5.17 5:06 PM (211.235.xxx.166)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26.5.17 5:08 PM (211.234.xxx.233)

    저희도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매일 성당에서 기도했네요
    '엄마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
    원글님 어머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4. ㅠㅠ
    '26.5.17 5:09 PM (218.52.xxx.251)

    올 8월이 만4년인데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한 5년은 지나야 좀 흐릿해진다고 합니다
    엄마 보고싶어요.

  • 5. ...
    '26.5.17 5:16 PM (221.146.xxx.19)

    예전에 왜 3년상을 치뤘는지 이해가 가요.
    상실의 슬픔이 만 3년은 지나야 그나마 버틸만해지는 듯해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6. 희한하게
    '26.5.17 5:21 PM (125.178.xxx.170)

    아버지 돌아가신지 9년인데
    보고 싶지도 않고 생각도 안 나요.
    근데 엄마는 돌아가신다 생각만 해도
    울컥.

  • 7. ㅇㅇ
    '26.5.17 5:23 PM (211.109.xxx.32)

    친구 같던 엄마가 하늘나라 가신지 2년되었어요 가진거 없어도 정말 병원한번을 안갈정도로 체력은 자신있었거든요 마지막 1년 너무 고생하셨고 정신있으실때 짜준 들기름 2병이 아직 냉장고에 있어요 아직도 엄마가 이세상에 안계신게 안믿어져요

  • 8. 저희 엄만
    '26.5.17 5:39 PM (124.49.xxx.188)

    작년 10월에ㅜ가셧어요.
    요양병원 계시다 연락받고 갔어요.. 불쌍한 여자.. 자식들 다 임종 못보고 갔어요
    혼자서 외로이...

  • 9. 저는
    '26.5.17 5:52 PM (121.128.xxx.201)

    올해 돌아가셨어요 ㅠㅠ 더구나 작별인사도 못했어요
    평상시 건강하시고 너무 아름다운분이셨는데 갑자기 가셨어요
    그 충격 너무오래가요 가끔씩 울어요

  • 10. ..
    '26.5.17 5:53 PM (118.235.xxx.9)

    저는 아빠가 먼저 돌아가시고 4년뒤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병한으로 돌아가신 아빠보다 교통사고로 엄마 돌아가셨을때가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를 힘들게 키우다보니 어찌어찌 살아집디다. 그런데 초기에는 가끔씩 울컥울컥했어요.

  • 11. ..
    '26.5.17 5:54 PM (221.167.xxx.124)

    너무 고생하신 아버지, 제가 그 증세그대로 겪고 있어 매일 눈물바람입니다. 왜 가족을 따라가는지 알것 같아요.

  • 12. 이런
    '26.5.17 6:01 PM (121.134.xxx.179)

    고통을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게 인생인지 모르겠어요

  • 13. 엄마
    '26.5.17 6:09 PM (211.206.xxx.224)

    엄마 돌아가신지 1년 가까이 되가네요 되도록이면 엄마 생각 안하려고하는데 순간순간 미치도록 보고 싶을때가 있어요 돌아가신 날이 저희부부 결혼기념일이라 더 마음이 아프고 보고싶어요 지금도 엄마집에 계시는거 같고 어디 멀리 장기간 여행가신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 14. ...
    '26.5.17 6:20 PM (112.155.xxx.232)

    저도 월요일날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올1월에 아버지 보내드리고 4개월만에 엄마마져 가시니 황망할 따름입니다.
    두 분 사시던 집에 두 분의 흔적들만 가득 남았는데 어찌 정리해야할지
    마음이 아리고 쓰리고 그냥 매일 울고만 있습니다.

  • 15. 발코니
    '26.5.17 8:07 PM (210.121.xxx.14)

    감사합니다
    저도 위로를 전합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며 살아가 보렵니다

  • 16. 토닥토닥
    '26.5.17 8:31 PM (14.35.xxx.67)

    늙고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는 엄마지만 그래도 살아계시니 원글님을 감히 위로해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저도 늘 생각한답니다. 엄마가 내 곁에 없다면..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
    여자 형제가 없어서 유독 엄마랑 각별하다보니 더 그런가봐요.
    저도 멀지 않은 시기에 원글님과 같은 아픔을 겪겠지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시고 소소하게나마 일상속에서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해요. 힘내세요..

  • 17. rntmf
    '26.5.17 9:03 PM (121.174.xxx.151)

    엄마 돌아가신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엄마 모습 그리워하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고이고
    늘 마음속에 엄마를 품고있습니다

  • 18. 발코니
    '26.5.17 9:16 PM (210.121.xxx.14)

    늘 아프셔서 엄마가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막상 겪고보니 충격과 슬픔이 너무나 깊어요. 저도 유일한 자식으로 엄마랑 유난스레 가까웠거든요.
    차가운 손에 볼을 대고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엄마 볼에 제가 입맞춤을 하는 순간 저희 엄마는 심장박동이 멈췄어요. 그 생경한 느낌이 아직도 꿈 속인 것 같고 너무 슬프네요.
    윗님 따뜻한 위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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