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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와 절연하니

큰며느리 조회수 : 5,874
작성일 : 2026-02-18 02:19:19

조금 전 여기 게시판 읽기 전까지

정말 시가나 차례 생각 1도 하지 않았어요.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친정도 없으니

집에서 내내 편히 쉬었어요. 

 

제게는 그냥 푹 쉬는 연휴였을 뿐이었어요. 

제가 가장인데

평생 저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던 시가 사람들 안보니

인생이 참 평화롭네요. 

 

게시판 읽다가 시가의 악랄하고 못된 언행 떠오르고

예전 억울했던 기억도 다시 떠오르고 그랬네요. 

내가 내내 참다가

남편에게 나의 일방적인 희생과 헌신으로 유지되는 결혼은 이제 그만 정리하자 하고

제가 제 도장 찍은 협의이혼 서류에 남편보고 도장 찍어달라고 했어요.

 

남편도 내가 너무 차분하게 정리되어서 요구하니

당황하더군요. 

바로 그날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인간들이

그 뒤로 바로 깨갱하고 내 앞에 얼씬도 못하더라고요. 

 

남편이 정말 잘못했다고 노력한다 해서

아직 이혼은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언제라도 갈라설 수 있다 싶어요. 

시가의 온갖 만행을 강건너 불구경하던 사람이니. 

어쨌든 전 그 사람들 평생 안봐도 되니

편하긴 하고

설날 연휴에도 여기 게시판 읽기 전엔 생각도 안 나고 좋긴 한데

그런 못된 것들을 너무 오래 참아준 나도 문제예요. 

좀 진작 그렇게 했어야지. 

 

IP : 118.235.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8 2:21 AM (1.232.xxx.112)

    잘하셧어요.

  • 2.
    '26.2.18 2:21 AM (121.131.xxx.8) - 삭제된댓글

    변호사 상담해서 잘 나눠두세요 잘 아시겠지만 이미 한번 칼을 뺐으므로 ..

  • 3. ......
    '26.2.18 2:22 AM (118.235.xxx.166)

    변호사 상담해서 재산 분할 대상 안 되게 잘 나눠두세요 사업하셔서 아시겠지만 이미 원글님이 한번 칼을 뺐고 어디까지 감수하겠다 패를 보여준거라서요

  • 4. ..
    '26.2.18 2:37 AM (211.235.xxx.28)

    축하드립니다
    정말 잘한 결정이세요
    제 친구는 원글님같은 현명한 결정을 못하고 내내 참다가참다가
    위암으로 하늘나라를 갔어요ㅠㅠ
    시모가 도대체 뭔데 그리도 참았었는지
    그 시모 천벌받아서 아들이 자기와이프 떠나보내고 본인 엄마한테 온갖 정이 다떨어져 애들 데리고 이민갔어요
    한번도 한국에 안와서 홀로된 시모가 다 무너져가는 시골집에서 혼자산다는데 곧 돌아가실듯싶네요ㅜ

    며느리 잡아먹은 시어머니ㅠ

  • 5. ..
    '26.2.18 3:18 AM (49.142.xxx.126)

    잘하셨어요
    부당한건 참는게 아니더라구요
    앞으로 평안만

  • 6. 참기
    '26.2.18 4:26 AM (175.199.xxx.36)

    그동안 시짜들 만행 참으면서 결혼생활 유지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전 원글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인데도 이번 설 시댁에서
    윗동서한테 싫은소리 하고 왔어요
    참다 참다 폭발한건데 정말 하나도 후회안해요
    60이 다되어가니 이제 무서울것도 없네요
    좋은사람 코스프레 안하고 살아도 되고 그래봤자
    나만 힘들다는걸 이제 알았거든요
    이제 내생각만 하고 살기로 했어요

  • 7. 응원합니다!
    '26.2.18 4:47 AM (211.243.xxx.228)

    그런 못된 것들을 너무 오래 참아준 나도 문제예요.
    좀 진작 그렇게 했어야지.
    ----------------------------------------------------------

    저도 외워야겠어요.

  • 8. 00
    '26.2.18 6:41 AM (49.173.xxx.147)

    패악스런 시모는 참는게 아니더라구요
    참다보니 암에 걸렸네요
    효자 코스프레하는 남편이 더 문제.

  • 9. 점잖은척
    '26.2.18 7:46 AM (58.29.xxx.32)

    대놓고 하는 패악시어머니도 있지만
    겉으로 양반입네 점잖은척 하면서

    며느리 하대하고 나몰라라하고 조금만 자기보다 나아보이면 배아파하는 시짜들 많아요

    남편도 시댁식구들앞에서 자기부인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면 다 보입니다

    정말 혐오 그자체죠 우리나라 시짜들

  • 10. 같은경험
    '26.2.18 8:24 AM (175.202.xxx.174)

    13년만에 서류 내미니 다 정리됨.
    이리 쉬운걸 왜 미련하게 참았나 몰라요.
    이제 애들은 커서 다 나가고 명절이 따로 없는 직업이라
    저도 애들보기 힘든데 어제도 남편 혼자 휭 다녀옴요.
    혼자 어떻게 가냐 꼭 끌고 가더니 이혼은 무서운지 혼자 잘다님ㅎㅎ

  • 11. ..
    '26.2.18 9:59 AM (59.20.xxx.246)

    잘하셨어요.
    조금 늦게라도 하신게 어디인가요?
    칭찬 해드리고 싶어요.

  • 12. 같은처지
    '26.2.18 10:16 AM (61.98.xxx.195)

    이혼한다하니 더 잘하는데 어찌보면 짠하고 어찌보면 이렇겜만든게 남편이기도해서 그냥저냥 살아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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