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교하는 맘

60대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25-12-21 20:09:50

최근 퇴직하고 연금받는 60대입니다. 남편도 재취업해서 돈벌이하고 애들도 다 취업해서 손 벌리지는 않아요. 근데 맘이 가끔 괴롭습니다. 평생 집하나 장만하는데 전력하느라 퇴직하고 보니 큰 목돈이 없어요. 애들 결혼하면 경제적 지원도 해야하는데 그러고나면 쓸돈이 없을거 같아요. 부모님은 다 살아계셔서 크게 작게 돈 쓸일이 계속 있구요. 친구들과 연말 모임했는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 다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네요. 서울 수도권등에집도 두채 이상씩 있고 비싼 차들도 끌고 다니고 많지 않아도 명품백도 한 두개씩 있고 몸에 걸친 것도 고급스럽네요. 평생 일했는데 나를 위해  쓸돈이 충분치 않다보니 가방하나 사는 것도 망설여지고 차림새도 비교 대상보다 초라하다보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차나 옷이 초라해도 빛나는 젊음이 있을때는 사는게 바빠 그랬는지 이런 감정이 들진 않았어요. 근데 나이들어 퇴직하고 시간도 여유있다보니 자꾸 비교하며 제 맘을 제가 괴롭히네요. 위로 올려다보지 말라던데 워낙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다보니 안 만날수도 없고 만나면 맘이 괴롭고 그래요.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뭘 잘못했나 남편을 잘못 만났나 등등 오만 생각을 하게되네요. 어떻게 살아야 제 맘이 편해질까요?

IP : 112.168.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12.21 8:13 PM (58.29.xxx.96)

    사람안만나니 편하든데요

    집도 없고 몸도 아프고 돈도 없는데 비교군이 없으니 비교를 안해요.

  • 2. 불행이나
    '25.12.21 8:15 PM (1.227.xxx.55)

    행복이나 다 마음 속에 있다는 거 뼈저리게 느낍니다.
    SNS 난무하는 세상에서 살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면 되나요.
    지금도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고 심지어 몸까지 불편한 힘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도 아주 많죠.
    사람이니 부러워 하는 마음 당연하지만 딱 거기까지.
    건강한 가족, 아직까지 일하는 남편.
    이미 원글님은 많은 것을 가졌어요.
    자식 결혼할 때 몇억씩 턱턱 해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 3. 저도
    '25.12.21 8:16 PM (112.148.xxx.195)

    그런맘들로 힘들어서 최소한의 만남만하고 저에게 집중해요.나이들어 가는데 더 이상 부자될일도 없을것 같고 현재에 만족하려고 노력하니 한결 편해졌어요.

  • 4. .dfg
    '25.12.21 8:32 PM (125.132.xxx.58)

    가족들 모두 무탈하게 그정도 사시면 최상입니다.
    나이들어서 친구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서로 경조사나 챙기는 정도지.

  • 5. ...
    '25.12.21 8:33 PM (123.212.xxx.231)

    비교를 하지 않든가
    사람을 민나지 않든가
    뭔가 스스로 닙득이 가는 해결책을 찾으셔야죠
    60이면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나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삶을 살고 있나 혹은 앞으로 살아갈 것인가

  • 6. 구름을
    '25.12.21 9:51 PM (14.55.xxx.141)

    그래서 전 사람을 안 만나요
    내 맘의 평화를 위해서요

  • 7.
    '25.12.21 10:34 PM (115.138.xxx.1)

    비교안하는 마음이 어렵다면
    안만나는것도 한 방법이죠
    내 평화를 지키는 방편

  • 8. ,,,,,
    '25.12.22 12:52 AM (110.13.xxx.200)

    비교를 하지 않든가
    사람을 민나지 않든가 222
    둘중 고르세요.
    사실 외부요인에 휘둘리는건 자신의 내부기준이 없어서 더 그런것.
    님성향보니 안만나는게 더 쉬울듯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526 방금 부부싸움 15 .. 2025/12/21 3,968
1783525 “쿠팡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 인수해라”…갑자기 말나온 배경.. 15 .. 2025/12/21 4,114
1783524 운동 밴드 사려고 하는데 뭘 봐야 되나요 1 운동 2025/12/21 235
1783523 시립대 건축 or 홍대 건축 6 고3담임 2025/12/21 1,814
1783522 성심당 애플브리샌드위치 왜 말안해주셨나요 11 ........ 2025/12/21 3,119
1783521 저는 미혼인데,조카얘기를 많이 하니 지인이 제 애 인줄 알.. 32 지인 2025/12/21 4,862
1783520 [단독] 尹 "아내 보석 수수 전혀 몰랐다. 빌렸다고 .. 15 그냥 2025/12/21 3,474
1783519 역시 동네에서 아무리 잘한다해봐야 강남으로 미용실 가는 이유가... 8 ㅜㅜㅜㅜ 2025/12/21 2,617
1783518 비교하는 맘 8 60대 2025/12/21 1,095
1783517 게임하시는분 계시나요..주말에 할거없는 77 3 루루루 2025/12/21 817
1783516 화장실 변기에 물이 새는데 설비업체.... 9 화장실변기(.. 2025/12/21 1,112
1783515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어 3 현소 2025/12/21 764
1783514 어른이 된다는게 뭐예요? 10 . . . .. 2025/12/21 1,195
1783513 모든 식당이나 빵집은 바퀴벌레가 있나요? 9 ㅇㅇ 2025/12/21 1,887
1783512 노후대비 etf 28 행운 2025/12/21 4,323
1783511 인덕션에 빨래삶을수 있는 용기있을까요? 3 질문 2025/12/21 725
1783510 원래 50 넘으면 친구가 적어지나요? 13 친구 2025/12/21 4,788
1783509 자백의 대가 9 ... 2025/12/21 2,310
1783508 여권사진 찍고왔는데 현타오네요ㅋㅋㅋ 18 ㅋㅋㅋ 2025/12/21 4,337
1783507 둘째 영어유치원 보내고 초4 정도 되니 수준이.. 13 영유 2025/12/21 2,386
1783506 인스턴트 압력솥 사용하시는분들께 여쭤요. 2 안녕하세요 .. 2025/12/21 607
1783505 수시 예비... 4 .... 2025/12/21 836
1783504 도어락 설치는 싸게 하려면 어떻게? 10 아파트도어락.. 2025/12/21 1,194
1783503 왜 이렇게 피곤이 몰려올까요. 4 .. 2025/12/21 1,409
1783502 9년8개월 디오스 김냉이 제기능을 못해요 3 당님 2025/12/21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