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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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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는게 스트레스에요

... 조회수 : 5,347
작성일 : 2025-12-11 18:32:29

전 옷 사는 게 너무너무 스트레스에요.

살이 찐 편은 아니지만 팔이 짧은지 자켓은 어째 다 소매가 길어서

손등을 덮고 옷을 입고 나온 제 모습이 이뻐 보이지가 않아요.

그저 어색하고 이상하고 나이 들어 보이고 그래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이쁘고 비싼 건 알아 보는데 그렇다고 비싼 걸 덥석 사는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알바가 조리보조 알바라서 비싼 옷 입고

다닐 일도 없고 편한 옷 입고 출근했다가 알바 끝나면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집에서 와서 쉬는게 일상이거든요.

암튼 이번에 남편 임원 승진 덕분에 부부동반 모임을 하게 되는데

옷이 제일 문제네요.

아울렛이랑 백화점을 둘러 봤는데 코트는 실내 들어가면 벗고 있을 것이고

위에 입고 있을 마땅한 걸 찾자니 자켓인데 도대체 저 비싼 자켓을 내가

몇번이나 입을까 싶어서 자꾸 10만원 미만 스파브랜드에만 눈이 가는 거에요.

남편이 마음에 든다고 하나 골라 준 게 하나 있긴 했는데

막스마라 케이프 자켓인데 글쎄 가격이 220만원...

윤기도 흐르고 이쁘긴 하지만

저걸 입고 알바를 다닐 수도 없을거구 요즘은 거의 약속도 안 만들고

은둔형외톨이로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옷이란 게 미리미리 좀 사야 했어야 하는데

그냥 미루다 보니 모임 약속은 다가 오고 있고...

나이는 먹어서 얼굴은 늙고 쳐지고 탄력도 없으니 새옷을 입어도 이뻐 보이지 않고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앉아 있어도...

새 옷 입고 거울을 봐도 왜 이리 볼 품 없는 중년의 여자가 있네요.

좋은 일이긴 한데 회사 모임 가기 위해 거의 일회용이 될 게 뻔한

제 소비기준으로는 비싸다면 비싼 옷을 사야 하는게 (막스마라를 사겠다는게 아니고요..

30만원대 자켓 살까 하는데 이것도 전 많이 비싼거든요) 스트레스네요.

 

IP : 175.124.xxx.11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1 6:34 PM (117.110.xxx.137)

    코트벗고 안에는 질좋은 니트입으세요
    자켓은 사지마시고

  • 2. ..
    '25.12.11 6:35 PM (121.137.xxx.171)

    남편 임원이면 사모님인데 옷차림 중요해요.
    옷사서 주말에 남편이랑 데이트할 때 입기도 하고 친구모임 같은데 ,가족모임, 경조사 때 입으심 되죠.
    하나씩 갖추다보면 그것도 재밌어요.

  • 3. 니트가디건
    '25.12.11 6:36 PM (119.203.xxx.70)

    질 좋은 니트 가디건 찾아보세요.

    우아한걸로 찾아서 적당하게 스카프로 매치해보세요.

  • 4. ..
    '25.12.11 6:42 PM (119.201.xxx.62)

    저도 니트나 니트가디건 추천요

  • 5. ㅜㅜ
    '25.12.11 6:46 PM (211.58.xxx.161)

    막스마라 보여주세용 저 사고싶다능~~
    근데 님 알바와는 별개로 그 연말모임은 남편 면을 세워주는 날이잖아요 임원씩이나 하실정도면 돈도 없는게 아닐텐데 그나이에 스파브랜드라뇨ㅜㅜ 다닐때 없음 이번에 사서 모임에 입고 주말에 남편이랑 카페데이트 다니심 되잖아요 인생짧고 그나마 젊은것도 짧은데 이쁘게 살아봐요 스파브랜드ㅜㅜ 눈물나니 보지도마세요

  • 6. 저도
    '25.12.11 6:51 PM (124.49.xxx.205)

    저도 팔 짧아서 매번 수선하는데 좋은 코트 하나 사면 모임때마다 스카프만 좀 달리해서 입으면 되니까 좀 좋은 거 사세요 그럼 옷 스트레스가 오히려 덜하죠. 그런 건 알바할 때는 굳이 안입어도 되고 잘 관리하면 십년도 너끈히 입어요

  • 7. ㅇㅇ
    '25.12.11 6:51 PM (14.52.xxx.45)

    회사 부부모임 중요해요.

  • 8. 막스마라코트
    '25.12.11 6:57 PM (175.124.xxx.116)

    https://smartstore.naver.com/pretty_here/products/12685063881?NaPm=ct%3Dmj19if...

    이거랑 비슷하긴 한데 뭔가 조금 다른 디테일이 있는데 기억은 잘 안나네요.^^

  • 9. ...
    '25.12.11 7:00 PM (175.209.xxx.12)

    저는 막스마라 가디건 있는데요. 가디건이 230만원이었어요. 근데 후회 안 해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거든요. 어떤 자리를 가도 블랙 가디건 하나 있으니까 자켓 같기도 하고 윤기가 나니까 뽀대나요.비싼 옷 하나쯤 가지고 계세요 생각보다 자주 입게 돼요

  • 10. 근데
    '25.12.11 7:01 PM (211.58.xxx.161)

    남편임원승진하실정도면 남편도 기본적으로 잘버실테고 조리알바까지 하심 돈없지않을거같은데 30짜리 자켓도 님한텐 비싼거에요??
    저는 남편임원도 아니고 중견기업다니고 전 월100버는 알바하는데
    저는 상의니트같은 작은것도 30만원이하껀 보지도 않는데용ㅜㅜ

  • 11. ....
    '25.12.11 7:08 PM (175.124.xxx.116)

    젊었을 때 소비를 못 하고 아끼면서 살아서 그런가봐요.
    어릴때 자라온 환경도 시장옷만 입었고 그것도 마음껏 입어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자랐거든요.
    친정은 노후대비 정도만 되어 있는 정도이고..시댁은 완전 없는 집이라
    결혼 후 열심히 절약하면서 살다 보니 소비를 누르고 또 누르고만 살아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알바 한 돈은 다 내 용돈으로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알바인데
    와...돈을 써 본 사람이 써 본다고 정말 매달 모이고 쌓이고 있지
    알바한 돈으로 뭘 사 본적이 없긴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전 돈을 쓰는 거 자체를 무서워하고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요.

  • 12.
    '25.12.11 7:08 PM (14.36.xxx.31)

    옷이 날개
    사회적 언어라지요
    제발 사세요
    그리고 자주 입고 여기저기 다니세요
    옷덕분에 활동범위도 넓혀지고 기분도 상큼해지잖아요
    사모님이면 부부동반 모임 등등 참석할곳 많을거 같아요
    경조사 등등

  • 13. 소매수선
    '25.12.11 7:24 PM (112.168.xxx.146)

    소매 수선해서 이쁘게 입으세요. 소맷부리만 잘똥하게 자르지말고 돈 좀 들여서 어깨부터 수선해서 입으세요
    그리고 여성복은 소매가 길게 나오는, 그래서 손목을 가리고 손등을 덮을락 말락 닿을락 말락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 14. ,,,,,
    '25.12.11 7:26 PM (110.13.xxx.200)

    너무 부담되는건 사지마시고 자주 입을만한 좋은 걸로 사세요.
    얼마짜리든 자주 입을수 있어야 진짜 잘사는거에요.
    살때 좀 좋은거 사야 두고두고 잘 입어요.
    위에 나온 질 좋은 니트 가디건, 스카프 좋아보입니다.

  • 15. 소매수선
    '25.12.11 7:27 PM (112.168.xxx.146)

    음… 그리고 저 막스마라 사실거면요 팔꿈치까지 오는 롱장갑도 하나 구매하세요. 왠 장갑이냐 하시겠지만 나중에 보시면 장갑이 있고 없고가 디테일에 차이가 있을 거에요

  • 16. ㅜㅜ
    '25.12.11 7:34 PM (211.58.xxx.161)

    아고 저희엄마같으시네요
    돈많은데 써본적도 없고 젊었을땐 너무힘들게 살아서 그런가 돈은 모으기만하고 쓸줄몰라요 그러니 옷보는 눈도 없어서 죄다 시장옷인데 촌빨심하게 날리고ㅜㅜ 어쩌다 백화점같이가면 흠집만 잡다가 결국 시장가는 엔딩ㅜㅜ
    그돈 결국 누가 쓰게요?? ㅜㅜ

  • 17. 출세
    '25.12.11 7:36 PM (211.246.xxx.99)

    한번 입더라도 좋은거 사세요 한계절에 두세번 입으면 본전 뽑는거죠 지금 말씀하신 10-30만원 옷은 대학생이나 입죠 남편 얼굴 먹칠 마시고 이 기회에 가방도 악세사리도 구두도 장만해서 두고두고 한번씩 (알바때 입지 마시고) 입으세요

  • 18. ???
    '25.12.11 7:39 PM (151.177.xxx.59)

    막스마라가 혹시 서양브랜드 아닌가요?
    지금 원글님은 동양인 몸매인데 왜 서양인들 사이즈로나온 브랜드가서 팔이기네 어쩌네 하고있는거에요?

    일본브랜드로 가시던지 한국 아줌마 브랜드로 가셔야죠.
    원글님 아무래도 키가 작고150. 허리통짜 66사이즈 같은데, 그럼 한국 전통 마담 브랜드 가세요. 몸통 넉넉하고 팔도 딱 맞을겁니다.

    서양인 날씬늘씬 몸매 맞춤옷에 몸을 끼우려니 안맞지.

  • 19. ???
    '25.12.11 7:46 PM (151.177.xxx.59)

    아, 이런...써놓고 댓글 보니까 원글님 옷을 입어본 경험이 적구나.
    백화점 마담 브랜드 가보셔요. 팔이 짧은 울엄마 몸매에 딱 맞는 옷들이더라고요.
    아가씨 브랜드 가격이 아줌마 브랜드 가격의 반의반값인데.
    몸이 좀 되면 아가씨 브랜드에서도 점잖은 디자인들 찾으면 가격 착하게 살수있는데 쩝..

  • 20. 아하~~
    '25.12.11 7:55 PM (211.58.xxx.161)

    오 막스마라저거 이쁜데요??
    근데 요즘계절엔 너무추운거 아닌가싶은데 차로 이동하고 실내에만 있으니 괜찮을거같긴하네요
    실용도가 높아보이는데용? 여기저기 걸칠수도 있고

    윗님 아줌마브랜드 어떤게 있나요? 타임 마인?

  • 21. kk 11
    '25.12.11 8:05 PM (114.204.xxx.203)

    모임에 맞게 사요
    남편 동반이면 체면도 있으니..
    코트 좋은거 사면 오래 입어요
    소매 다 줄여주고요 백화점 가서 둘러보고 입어본뒤 사요
    친구 같이 가서 봐달라 하고요
    바지에 블라우스나 캐시미어 니트 도 오래 입어요

  • 22. 깔끔한 정장
    '25.12.11 8:06 PM (1.234.xxx.92)

    추천드려요
    목짧고 팔짧으시면 자켓 칼라없는 라운드 형 + 앞 단추
    길이 길지 않고 스커트정장으로.
    진한색 또는 트위드 괜찮구요
    안에 이어링+목걸이 진주로 세트도 괜찮고
    아니면 웜톤이면 골드. 쿨톤이면 실버 쪽으로요.

    이런정장류는 기본이니까 국내브랜드로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찾으실수 있어요

    그리고 막스마라 저 돈으로 차라리 명품브랜드 핸드백을 사세요.

  • 23. kk 11
    '25.12.11 8:08 PM (114.204.xxx.203)

    아 케이프는 말려요 기본형 사요

  • 24. ...
    '25.12.11 8:09 PM (175.124.xxx.116)

    151.177님~~동양인 몸매는 맞는데 키 162 이고 몸무게는 51이에요.상체 말라서 s 입어야 하구요 ㅠㅠ
    님 말씀처럼 옷을 입어 본 경험이 적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게 딱 맞네요.
    전 옷을 사고 자주 안 입거나 못 입고 걸려 있는걸 보는게 너무 아깝고 힘들어요.그러다 보니 자꾸 부담 없는 옷 사서 대충 무난하게 입는 편이거든요.

  • 25. 위 댓글 이어서..
    '25.12.11 8:10 PM (1.234.xxx.92)

    핸드백 색상 으로 포인트 주세요 넘 쨍한색상 말고 톤다운 된 색상으로

    예쁘고 비싼옷 이전에 원글님이 어떤옷을 입었을때
    기분좋고 자신감생기는가 로 시작하면 좋아요

  • 26.
    '25.12.11 8:27 PM (210.96.xxx.10)

    전 옷을 사고 자주 안 입거나 못 입고 걸려 있는걸 보는게 너무 아깝고 힘들어요.
    -----
    옷이든 물건이든
    평소에 좀 사버릇 하고 밖에도 입고 나가야 옷태가 나요
    급박하게 대충 사서 입으면 옷이 몸에 겉돈다고 할까요

  • 27. 근데
    '25.12.11 8:30 PM (211.58.xxx.161)

    162에 51이면 저랑 비슷한데 저는 진짜 다리짧고 팔짧고 목짧고 앉은키커서 앉을일있음 일부러 허리숙이고 막 그러거든요ㅜ 그정도로 짧은사람인데 웬만한브랜드옷 길어서 웃긴거 없었어요
    막스마라가 유난히 길어요 키큰서양인들한테 맞춘거라서~~
    국내브랜드 한섬가시면 절대 안짧으실거에요

  • 28. 근데
    '25.12.11 8:31 PM (211.58.xxx.161)

    안짧은게아니고 안기실거에요

  • 29. ..
    '25.12.11 8:32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대여도 알아 보세요. 그리고 남편 밈원이면 그에 걸맞게 하고 가세요.

  • 30. 이번에는
    '25.12.11 9:46 PM (223.39.xxx.123)

    눈 딱 감고 비싼옷 사세요. 161에 51킬로면 무조건 이쁩니다. 모임날 미용실 가서 머리도 드라이 꼭 하세요.

  • 31. ...
    '25.12.12 1:33 AM (123.231.xxx.150)

    그냥 백화점이나 아울렛 DP되어 있는 것 중 맞춰서 사시는 게 어때요? 옷 사보신 경험 없으신데 상의만 사면 하의 못 맞출 가능성 높고 거기 매치되는 스카프도 못 구할 수도 있거든요. 맘에 드는 상의 혹은 하의 코트 발견한 매장에서가능하면 그 샵마한테 어울리는 다른 것도 찾아달라고 해서 꼭 맞춰서 사세요
    상하의 맞추기 힘들면 원피스도 괜찮아요
    원글님 꼭 예쁘게 하고 가세요 남편분도 원글님의 아름다운 모습 보면 어깨 우쭐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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