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쌀국수집을 어제도 가고 오늘도 또 갔습니다.
엄청 좋아하는거 맞구요.
그때 댓글에 좋아하면 마음껏 먹어라 라는 댓글이 많았어서 그래 인생 뭐 있냐. 입에 맞는 쌀국수집이 1층에 생긴것도 인연인데 하면서 거의 매일 가고 있어요.
어제 오늘은 반미 를 먹었어요. 길이가 짧은 이 바게뜨 빵이 왤케 맛있는지...
오늘도 열심히 폭풍흡입을 하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쌀국수 국물을 한사발 주시면서 잘해주시네요. 단골대접 제대로 해주십니다!!
가게에는 저 밖에 없었구요. 근데 포스기에서 요기요 주문 소리가 들리고 사장님이 뭔가를 막 만드시고 포장을 하심. 근데 오토바이 배달이 안옴. 한참동안...
오지라퍼인 저는 반미를 다 먹었지만 배달이 걱정되서 자리를 못뜸. 참다참다 사장님한테 배달기사 왜 안오냐고 했더니 사장님이 자기가 포스기를 뭘 잘못눌렀나. 걱정하고...화면에 배달신청이 안되어있음.
저는 음식점을 해본적도 없으니.. 포스기 사용 모르고. 일단 배달업체 전화함요. 그랬더니 거기서 콜 안떴다고. 뭐가 잘못된건지는 몰겠지만 배달 1건 있다고 말했더니 오토바이가 바로 왔음요. 음식 보내기 직전에 제가 사장님한테 음료수 한개 서비스로 넣어주시라고. 손님이 혹시 음식 늦게 와서 불만가득 후기 적으면 안된다고.
사장님이 음료수 재빨리 봉지에 담고. 배달기사한테 잘 부탁한다고 내가 부탁드리고...
잠시후 가게로 전화옴. 아마 음식 주문한 사람 같았음요. 베트남 사장님 에 에 이러더니 나 바꿔주심. 내가 이차저차 너무 죄송하다. 나는 사장이 아니다. 여기서 밥 먹다가 사장님이 곤란해하셔서 전화받았다. 사장님이 포스기 잘못 누른것 같으다. 아무튼 죄송하다 막 이러고.
다행히 그분이 사람이 아주 나이스하셨음요. 아.. 그러냐 알겠다고 이해해주심.
잘 마무리되고. 짧은 한국어로 사장님이 막 이거 어렵다 하소연하심. 그래서 다시 배송업체에 전화해서 내일 오셔서 사용법 좀 다시 알려주심 안되겠냐 부탁드리고 그러겠다 답 들었음.
이제 나는 반미 한개에 육수 한사발 다 쳐묵쳐묵 했기에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반미 맛있냐 물어보셔서 겁나 맛있다. 최고다!!! 빵이 어케 일케 바삭하니 맛있냐고 감탄했더니....
사장님이 바게뜨 빵 3개 주셨어요.
지금 한개 에프에 230도 5분 돌려서 먹고 있어요.
베트남 바게뜨라고 치면 검색될래나요. 이거 나도 사야겠어요. 맛있네요.. 하나 다 먹음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저는 극구 사양했구요. 너무나 강하게 주시려고 해서 돈 내겠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나는 이거 마니 산다. 싸다. 싸.. 이러면서 주셔서...
내일도 쌀국수 팔아드리러 가려구요.
이러다 육수 내는 법도 알려주실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