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부터 아이돌 준비하다가 여의치 않아 중3때 포기하고 인문계에서 공부 시작한 딸아이입니다. 그때의 충격이 컸는지 고3 내내 우울증과 사회공포증으로 정신과 상담센터 다니면서 치료하면서 아이도 저도 눈물로 날새운날이 많았네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생각보다 성적도 잘 나와서 인서울 중상위권 바라봤는데, 제일 잘하던 국어랑 사탐 수능에서 무너졌어요. 최저 못맞춰서 벌써 4광탈이에요. 정시로는 인서울 못할것 같고 아이도 더이상 공부 못할것 같아서 재수도 못할텐데 너무 걱정되요. 제발 이번주 발표되는 수시 2개 남은거 하나라도 합격하면 좋겠어요.
수능 끝나고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한테도 아이한테도 제대로 집중 못해서 자책하는 마음도 들고 3년 내내 저도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저는 둘째치고 입시 결과가 안좋으면 아이가 깊은 우울에 빠질까봐 그게 제일 걱정돼요.
12일이 발표인데 결과는 이미 정해졌으려나요? 12일이 기다려지면서도 너무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