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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 냉장고가 있어요

점심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25-12-08 14:07:54

전직원이 6명인데

냉동 냉장 합쳐서 아주 가까운 커다란 냉장고가 있어요

그 냉장고를 칸을 나누어서 6명이 나누어써요

 

전자레인지 2대

그리고 여행 갈 때 쓰는 전기 코드 꼽아서 데우는 냄비2개

 

냉동실에 얼린 밥 가져다 놓고

국도 얼려 놓고

고기도 볶아서 얼려놓고

냉장실에는 각종 나물 김치 등등 넣어 놓고

한 달 내내 사무실에서 6명이 밥을 같이 먹어요

다행히 밥만 가져오는 얌체는 없어요

 

각자 자기 반찬으로 밥을 먹을 때도 있고

김장 한 날은  세우젓 삶은고기 김장 김치 

하얀 쌀밥 등등 하나씩 맡아서 가져와서 잔치를 벌여요

 

일은 좀 힘들고 봉급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직장다니면서

맛있는 점심 먹는 맛에 직장인이 즐거워요

 

하루에 1000원씩 모아 두 달에 한 번은

근사한 가서 점심도 먹어요

1ㅡ2만원 보태면 점심은 멋진 곳이 많아요

 

내일이 바로바로 그 멋진 점심 먹는 날이에요

 

 

 

 

IP : 211.234.xxx.1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8 2:12 PM (121.142.xxx.225)

    읽고 내려오연서 조마조마.
    끝이 해피해서 다행입니다.

  • 2. 건조한 스타일에
    '25.12.8 2:15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따듯한 그림이 연상되는 동화같은 사무실 이야기네요.

  • 3. ㅎㅎ
    '25.12.8 2:18 PM (222.117.xxx.76)

    내일 맛있는거 드세요~

  • 4. 그러게요~
    '25.12.8 2:18 PM (125.186.xxx.190)

    그런 먹는 즐거움에 버는 즐거움 회사 다니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천 원씩 모여 근사한 점심 드시는 날도 있고, 부럽습니다

  • 5. 다들
    '25.12.8 2:19 PM (218.155.xxx.35)

    그렇게 먹는거 좋아하시나봐요
    제 전 직장이 딱 이랬거든요
    저는 대충 먹고 싶어도 다 같이 먹는거라
    부실하게 가져오면 눈치 보여서 대충 가져갈수가 없었어요
    인원은 저포함 세명이었는데 세명 다 말은 안하지만
    좋아하진 않았어요
    위치가 진짜 애매해서 사먹으려면 차 끌고 나가야 하는 곳
    어느날은 나는 일하러 왔는데 왜 여기서 살림을 살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행복해 하시니 다행인데 그중 몇명은 내키지 않지만
    하는걸수도 있어요

  • 6. 다행이네요
    '25.12.8 2:27 PM (222.106.xxx.184)

    그나마 다들 불만없이 잡음없이 이어지는 것에 다행이네요
    머릿수 많을 수록 다 생각이 다양하고
    취향이 안맞을 수 있는데...

  • 7. ....
    '25.12.8 2:29 PM (211.218.xxx.194)

    마음맞는 사람이 모여있는게 핵심.

  • 8. 해피앤딩 ㅎ
    '25.12.8 2:36 PM (116.41.xxx.141)

    첫댓글님 ㅎㅎ

    아휴 다행 ㅎㅎ

  • 9. ..
    '25.12.8 2:38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빌런이 없어 다행이에요.
    저희는 4명이 도시락하다가 그 중 1명이 진짜 너무 얌체짓을 해서 각자 사먹게 됐어요.
    그 1인이 어찌나 아쉬워하는지 기가 막혔어요.

  • 10. ㅎㅎ
    '25.12.8 2:38 PM (211.234.xxx.153)

    매일 다같이 먹는 거 아니에요.
    각자 자리에서 각자 가져온 거 먹다가

    김장한 날처럼 특별한 날 모여서. 푸짐하게 먹는 거고
    두 달 에 한 번은 단합 대회

    간단하게 혼자 컵라면으로 때우는 산책하는 날도 있어요

  • 11. 조마조마님
    '25.12.8 2:39 PM (148.252.xxx.253)

    첫댓글 넘 귀여우세요 ㅎㅎㅎㅎ 원글님 좋은 직장 동료분이랑 즐겁게 일하시네요. 일의 능률도 오를것 같네요. 넘나 부럽습니다 내일 맛있는 거 드시고 즐겁개 보내시길요.

  • 12. ..
    '25.12.8 2:43 PM (175.192.xxx.70)

    저도 첫댓님 처럼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는데 ㅋㅋ
    다른 소소한 얘기도 가끔 올려주세요
    맘맞는 분들이랑 직장생활하는게 젤 큰 복 같아요

  • 13. ditto
    '25.12.8 2:52 PM (114.202.xxx.60)

    어우야 .. 누가 내 반찬 자꾸 훔쳐 먹어서 어느 날 반찬에 설사약 타서 범인 잡았다 이런 스토리 기대하며 들어온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ㅋㅋㅋㅋㅋ 도파민에 너무 중독된 듯 ㅠㅠㅠ

  • 14. ...
    '25.12.8 2:57 PM (119.193.xxx.99)

    저도 조마조마...
    그렇게 같이 사용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ㅎㅎㅎ

  • 15. ㅋㅋ
    '25.12.8 3:01 PM (211.234.xxx.153)

    5년 됐어요.

    적당히 거리 유지하며 자기 자리에서 혼자 먹다가
    특별한 날 저렇게 다 같이 나눠 먹고

    가끔 가자. 멋진 곳 가서 기분 내고
    그것도 저녁 아닌 점심시간에

    일이 힘들어도 험하지 않고..

    그래서 다들 오래 다니는 것 같아요

  • 16. oo
    '25.12.8 3:33 PM (116.45.xxx.66)

    저도 읽은 내내 조마조마
    직원들 모두 적정선을 잘 지키시나봐요

  • 17. //
    '25.12.8 3:54 PM (121.162.xxx.35)

    마음맞아서 다행이네요.
    저는 도시락이라면 초간편이 미덕이라 생각해서..
    그런 문화가 별로이긴해요

  • 18. ㅇㅇ
    '25.12.8 3:54 PM (1.231.xxx.41)

    저도 조마조마ㅋㅋ 이런 글이 해피엔딩으로 끝난 적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 19. 미적미적
    '25.12.8 4:06 PM (220.75.xxx.238)

    다행이네요 그리고 먹는게 편한 곳이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해요
    일은 한공간에서 하지만 밥은 같이 먹기 싫다면 좋은 관계일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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