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저를 처음 만났을때 보이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어디가냐고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하니
어 나는 술약속 있어서 가는 길이야
그래 잘가하고 헤어졌는데
돌아서는 순간 자꾸 눈물이 집에 도착할때까지 흘려서
진짜 열렬히 사랑해서 한 결혼이었거든요
슬픔에 와인한병 다 마시고 잤어요
세상에
저를 처음 만났을때 보이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어디가냐고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하니
어 나는 술약속 있어서 가는 길이야
그래 잘가하고 헤어졌는데
돌아서는 순간 자꾸 눈물이 집에 도착할때까지 흘려서
진짜 열렬히 사랑해서 한 결혼이었거든요
슬픔에 와인한병 다 마시고 잤어요
글만 읽어도 슬프네요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이 글쓰는데도 눈물이 또르륵
good goodbye가 어딨어 젠장..
왜 헤어지신건가요?
그렇게 반갑게 인사할 정도인데
왜 이혼하신건가요
이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좋게 헤어지셨나봐요. 아님 순간 옛날의 행복했던 추억이 되살아 나서이던지요.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네요 ㅠ
부부라 죽일듯이 꼴보기싫어도 또 좋은걸로도 끝까지간 사이들인지라 싸우다가도 근데 이것좀 잡아봐 그렇잖아요
어쩌다 마주쳤는데
돌아가고 피할겨를도 없이 진짜 땅에서 쏙 솟아난것처럼
마주쳤어요
함박웃음이라니…
열렬히 사랑한 사람을 그렇게 보내고
얼마나 힘드세요
그 웃음에 흔들리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고 괜찮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잠깐의 만남은 늘 뭔가이래요.
살아보면 또 지옥불이지
네 저랑 연애할때 보이던 찐웃음
제가 너무 사랑스러울때만 나오던 특유의 표정이
그대로나오는게 너무 가슴아파서
글 읽는 제가 다 슬프네요.눈물흘리셨다니.
저 아는 이혼한 동생은 그 인간 얼굴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소름끼친다고 했거든요
길에서 조차 마주치고싶지않다며..
그렇게 좋은데 헤어지기도 하는 군요! ㅠㅠ
너무 슬프시겠어요 에휴 사는 게 뭔지...
가슴이 아파도 지나간 인연 어쩌겠어요 마음 추스리시고 좋은 새인연 만나시기 바래요
상대방이 독특한 사람인 거죠
저런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감정의 앙금이 남지 않는 좋은 사람 같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엄청 힘들게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글만 봐도 마음 아프네요
저도 가끔 그 시절이 그립더라구요
이런저런 기억과 내 젊은날의 추억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어요 토닥토닥
잠깐 만나서 그런겁니다
같이 사는건 아닌거죠
지나갑니다 또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전남편은 이혼하기까지의 고통스럽던 기억은 잊어버리고(순간적이든 뭐든), 모처럼 마주친 지인처럼 반가움이 더 컸던가 봐요.
서로 차갑게 외면하며 지나갔어도 돌아서서 괴로웠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힘들던 일도 좀 더 옅어지실 거예요. 오늘은 와인 한 병 말고, 한 잔만 드시고 푹 주무세요.
저도 작년에 이혼했는데 전남편 보면 웃어줘요. 이제는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아마 전남편도 그런 느낌이었을거예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이 글을 읽으니 저까지 회한 같은 감정이 밀려와서 눈물이 나네요.
전남편은 이혼하기까지의 고통스럽던 기억은 잊어버리고(순간적이든 뭐든), 모처럼 마주친 지인처럼 반가움이 더 컸던가 봐요.
서로 차갑게 외면하며 지나갔어도 돌아서서 괴로웠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힘들던 일도 좀 더 옅어지실 테니 오늘은 와인 한 병 말고, 한 잔만 드시고 푹 주무세요.
맞아요 고통스럽던 기억보단
서로 살맞대고 살고 반가움이 더 컸어요
돌아서니 가슴 아프고
원글님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그런 심정이었겠죠.
좋은 기억도 있고 슬픈 기억도 있고.. 그 순간에 모든게 떠올랐겠죠.
원글님 글 읽으니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추억.
인싸이고 눈부신 미남이었던 로버트 레드포드와 정치에 관심많던 고집센 고학생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뜨겁게 사랑을 해요.
둘은 사랑했지만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결국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 후
바브라는 길에서 시위를 하다가 원글님처럼 로버트를 우연히 만나요.
두 사람의 오가는 시선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죠.
여전히 근사한 로버트의 볼을 만져주고 처음 본순간 하지 못했던거.. 앞머리를 쓸어올려주고
서로 애틋하게 바라본 후 따뜻한 포옹을 하고 갈길을 가요.
남녀사이라는게 흑백처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을때도 많죠.
때론 밉고 때론 함께했던 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런것이죠.
쓸개코님 말씀 감사합니다
눈물 핑 ㅠㅠ
다시 이어지기 안되나요?
으잉? 저는 그냥 니가 왜 여기있냐, 놀라긴 하겠지만 반갑지는 않을것 같아요.
너무 소름돋아요. 사람이..
친정 동생 상황이 안좋아지니, 생활비 부터 끊던놈이라.. 그 생활비라는게 의미가 커요.
그 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로 관계가 좋아지면 안되거든요.
늘 살엄판, 언제든 뭔가를 집어던질수 있는 전투자세였어요.
알아요. 홀시모, 시누이3 명 합세한거.
원글님 내용도 짠하고 쓸개코님 추억의 그 멋진 모습의 로버트도 오간데 없이 이세상 사람이 아니고 .
원글님 글을 다시 읽어보니 한 편의 아련한 시 같아요.
토닥토닥…
원글님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저 가볍게 웃으면서 잘 가…라고 말해줄 수 있는 날들이 어서 오기를요.
길거리에서 음악 듣다가 생각이 나서 울었어요.
The way we were
https://www.youtube.com/watch?v=cgIen1VWeiI&list=RDcgIen1VWeiI&start_radio=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헤어질 땐 진짜 넌덜머리나게 싫어서 헤어진건데. 그런거 기억 하나도 안 나고 그 순간엔 반가운 감정만 가득했어요. 회사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 먹먹했던 마음이 기억나네요.
꼭 행복하세요
인간은 다 미완성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많이 외로운신가보다...
신기하네요 저는 남편을 길에서 봐도 저 멀리서 보이면 도망가는데 ㅋ 가까이에서 만나도 가능하면 못 본 적
마음이 아프네요.
웃으며 갔어도 남자도 술 좀 마셨겠어요.
졸업할때 우는 애들 있잖아요
그게 남아서 그 학년을 더 보내고 싶어서겠어요?
힘들고 괴로울때도 있었겠지만
그리운 추억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을거고
막상 보니 행복했던 순간만 떠오르더라구요
헤어지거나 죽으면 나쁜건 잊혀지고 좋았던것.못해준것만 생각난대요. 인간이란 참 희안해요. 제가 보기엔 그 미소때문에 좋아하셨고 그 미소때문에 헤어지신게 아닌가 싶어요. 살아보니 젤 좋았던 부분때문에 결혼했는데 그것때문에 사는게 힘들어지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왠지 눈물나요..
그런웃음이 있죠
제 지인 두 명이 전남편의 치명적인 잘못으로 이혼했는데 공통적으로 전남편을 둘 다 안쓰러워해서 이해가 안 가거든요.
기도도 하고 있다고 둘 다 그래서 저는 너무 놀랐어요.
이혼 사유와 상관 없이 그런 감정이 든다는 게 참으로 인간의 감정은 묘하네요.
저는 지인으로서 아직도 너무 큰 잘못을 저지른 지인들의 남편들을 한 번씩 떠오르면 분노감이 치미는데 그들은.......
암튼 원글님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해가 갈 듯 말 듯 ㅠㅠㅠ
전 남편분은 집에 들어가서 무슨 생각들었을까요 ㅜ
영화 드라마는 다 현실 반영이라니까요 ㅜㅜ
지나온 세월의 발자취가 거기 있는거죠
다시는 되돌아 갈수 없는 지나온 내 인생이 거기에 있어서 눈물이 나는것 같아요
오늘 마음에 확 오네요
사람이 사람관계라는게 입체적이고 다면적이잖아요
저도 남편이 크게 정떨어졌다가 다시 사는지라
원글님의 그 웃음이라고하니 부부들 연인들
다 그 한자락씩 갖고있잖아요
전에 82에서 읽었던 사람많던 대형강의실에서 스치던
남편얼굴 생각나서 여태산다고 아들한테 그 남편모습
보인단글 진짜 설렜거든요
그 기억
오늘 이글이 마음에 확 오네요
사람이 사람관계라는게 입체적이고 다면적이잖아요
저도 남편이 크게 정떨어졌다가 다시 사는지라
원글님의 그 웃음이라고하니 부부들 연인들
다 그 한자락씩 갖고있잖아요
전에 82에서 읽었던 사람많던 대형강의실에서 스치던
남편얼굴 생각나서 여태산다고 아들한테 그 남편모습
보인단 글에 진짜 설렜거든요
어쨌거나 답은 원글님이 아시겠죠 며칠 마음이 서늘하실듯
결혼생활이 길지 않고 아이 없이 헤어졌나봐요
전 남편이 무의식중에 그런 표정이 나왔다면
원글님에 대한 이혼을 생각할만큼 미움이 옅어진듯하구요
그럼에도 이혼을 할 정도의 아픔이 있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니ㅠ 어쩔수 없는 옛 지나간 시절의 한부분이죠ㅠㅠ
추운데 원글님 때뜻한 떡만둣국 사드리고 싶네요. 아련한 글 잘 읽었습니다.
날씨 탓도 있을 거예요
거기다 12월은 누구와도 사랑하고픈 계절이죠
힘들었으니 이제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따뜻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친구는 부인과 헤어지고 술친구로 가끔 만나다
다시 재결합,,,
잘산대요...
그냥..
그렇다구요....ㅠㅠ
커피 마시는중인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슈
뭔지 알아요, 저도 남편 귀책였는데
내 인생이 되돌아봐지고 내가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요,
이 상황을 나쁘게만 보면 나도 힘드니깐..
지하철역에서 노래가 생각나네요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뭔지
슬프네요ㅠㅠ
그리고 저도 이혼 도장 찍고 가족 싸움까지
갔었는데 다시 재결합 한지 17년 됐네요
각자 사정은 있겠지만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같은 사람과 다른게 사랑해 보세요
저는 '내 말이 맞다'에서
'그래 네 말이 맞다'로 다시 시작 했네요
저도 남편이 최근에 정말 너무너무 미운일이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회식하고 들어가는데, 남편이 마중나와서,,
춥지! 하면서 롱패딩 입은 두 팔을 크게 벌려서 안아주는데,
그냥 그 미움이 사라지더라구요...
부부가 참 뭔지....
에구
따뜻하게 하고 다니세요
그래도 원수같이 헤어진건 아닌가봅니다ㆍ
마음이 쨘하네요ㆍ ㅠ
오늘 와인한병으로 또 잊혀지는거니까요
원글님 타독타독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