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움이라곤 1도없는 내가 낳지않은 유아를 지극한 정성으로 돌봐야하는것과 같아요
거기다 어떻게 돌보나 예의주시하는 주변인들까지있는ㅠ
80중반이 시골 노인인 시어머니 한달계시다 어제 모셔다드리고왔는데
제가 온~만신 안아픈데가없네요ㅡㆍㅡ
갱년기라 아프던 손가락 관절이 더 심해져서 파스 처덕처덕 감고있어요
씻기 싫어하시는거 억지로 일주일에 두번씩 탕목욕 모시고다녀도 노인 특유의 냄새,
입으로 내는 온갖 희한한 효과음들(끙~아고고~허~허~으어어~에/에에~ ㅡㆍㅡ)
드시면서 질질 흘리시고
화장실 문열어놓고 볼일보시고 뒤처리 잘 못하시고
그리고 시선! 소파에 그린듯 앉아서 시선이 절 졸졸 따라다녀요..종일^^;
하루에도 감정이 여러번 요동칩니다
안쓰럽고,짠하고, 나한테 왜 이러나?싶다가도 나도 머지않아 저모습이려니싶고 ㅡㆍㅡ
그리고 딸들!
자기 어머니가 올케네집 머물다가시고나면 수고했다고 전화한통씩은 해주세요
서로가 말뿐인 인사치레라는거 알지만
인간적으로 말이라도! 올케 고생했어~ 한마디해야하는거아닌가요?
싸가지 말아먹은것들ㅡㆍ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