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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정말 아무 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다 생각돼요

..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25-11-27 14:32:50

아둥바둥 살기만 했지 돌아보니 뭐 한건가 싶네요

건강관리도 애들 대학도 재테크도 가족 간 화목도 인간관계도 그렇네요

 

 

 

IP : 112.140.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27 2:39 PM (125.137.xxx.224)

    대다수가 그렇죠 뭐
    그래도 남한테 피해안주고 나쁜짓않고 조용히 사는게 어디냐 싶어요

  • 2. ㅇㅇ
    '25.11.27 2:41 PM (211.210.xxx.96)

    저도그래요
    이게 뭔가 싶네요
    허무해요 정말

  • 3. ...
    '25.11.27 2:42 PM (58.122.xxx.230)

    그래도 자녀분들과 님이 일군 가족이 있잖아요.
    저도 50중반인데 싱글인지라 뒤돌아보니 보니 허무하네요.
    결혼하고 싶었는데 못한건 아니고 결혼, 남자에 크게 관심없이 살다보니 싱글로 중년을 맞이했네요.
    20대 아가씨같은 생활을 20년 한거 같아요.
    야무지게 재테크에 관심같지도 않고..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이 마음 뿐입니다.

  • 4. .........
    '25.11.27 2:43 PM (183.97.xxx.26)

    저랑 똑같으시네요. 요즘 그래서 사람만나기도 싫고 만사가 귀찮아졌어요. 생각해보면 참 호구같이 산 인생이었다 싶어요. 그래서 더 슬픈 것 같아요. 하라는대로 하고 나쁜짓 안하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래서 자주 울게되네요.

  • 5. 밤마다
    '25.11.27 2:55 PM (112.140.xxx.120)

    야반도주 하는 상상을 해요
    아무도 모르는 데 가서 자유롭게 사는 상상.....

  • 6. 53세
    '25.11.27 2:59 PM (220.84.xxx.8)

    올초부터 생리가 끊기면서 뭔가 감정이 달라지기시작하더니
    6월부터 현실자각되면서 정말 잘못살았구나 싶은것이
    이맘때쯤이면 갖춰야할 경제상태가 안된것이 비교가 막 되면서
    자책되고 괴롭고 잠도 못자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그렇네요.
    그동안 나를위하고 내가정에 집중할걸 형제, 부모, 타인엑ㆍㅋ
    쏟은 에너지와 돈이 아까워요.
    이제 정신차려진듯하고 오래일해서 제대로 살려구요. 힘내봐요.

  • 7. ......
    '25.11.27 2:59 PM (211.250.xxx.195)

    저도 그래요
    미래를 생각하니 아득해요

  • 8. ..
    '25.11.27 2:59 PM (211.114.xxx.69)

    비슷하게 수시로 허무하긴 해요.
    그래도 앞으로 30년 살 생각을 하면서 부모한테 독립해서 지난 30년을 그래도 살았네. 싶어 스스로 잠깐 대견하기도 했어요. 뭐.... 그렇게 사는거죠. 다들. 위인전에 나올만한 사람도 공황으로 우울로 다들 제 몫의 힘듦이 있더만요.
    깃털처럼 나부대며 사니.. 뭐 사실 그렇게 무거운 짐도 없고..

  • 9. 양가
    '25.11.27 3:05 PM (112.140.xxx.120)

    부모님 중 세 분이 다 60대 초반에 가셔서 더 그런 것 같아요

  • 10. 저도
    '25.11.27 3:09 PM (180.70.xxx.42)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굉장히 많이 밀려와요.
    타인과 관계뿐만 아니라, 무슨 큰 사건이 있은 것도 결코 아닌데 부모 자식 간에 인연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다 우연에 의한 관계일 뿐인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서로 선택하지 않았으니)
    모든 인간관계가 부질없다싶고 악한 인간들 보면 너무 화도 나고 모든 게 다 부질없게 느껴져요. 사기를 당하거나 그런 적도 없는데 말이죠.

  • 11.
    '25.11.27 3:14 PM (61.74.xxx.175)

    꼭 뭘 이루어야 되나요?
    인간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먹고 싶은거 먹고 가고 싶은데 내 발로 가는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에요
    그걸 누리는것만으로 감사하고 대단한거에요
    남은 인생 짧아요
    숫자로는 몇십년일 수 있지만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로 사는 세월은 많이 남지 않았어요
    후회와 회한 비교롤 보내지 마세요
    님이 좋아하는 거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세요
    인생이 그리 거창한게 아니에요
    오늘 한 번 더 웃었으면 그걸로 된거에요

  • 12. 가정
    '25.11.27 3:17 PM (112.217.xxx.226)

    이루섰자나요.
    그나이에 가정도 안이루고 부도 못이룬 사람도 많아요

  • 13. 천천히
    '25.11.27 3:27 PM (211.217.xxx.86)

    이상하게 여름이 지나면서 자꾸 슬픈감정이 드네요.
    주위사람들의 모습과 저의 모습을 보면 요즘 삶의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 들어요.
    열심히 살고 아이들 키우며 살았는데 아이들 진로문제, 집안의 경제문제, 건강문제 등등
    이제까지 숱하게 겪었던 일들이 과정이 아닌 결과로 돌아오는 느낌에 불안감이 든다는 생각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슬퍼지네요.

  • 14. 저도 그래요
    '25.11.27 3:48 PM (39.7.xxx.201)

    게다가 빚도 있어서 맨날 일해야해요.
    근데 주변에 보니, 다들 몇억씩은 다들 빚이 있네요.
    빚없는 세상에 살고싶어요.
    이 빚 자식한테 물려줄 구 없어서, 열심히 일해요 ㅠㅠ

  • 15. 진짜
    '25.11.27 4:15 PM (175.113.xxx.65)

    뭘 꼭 이루어야 하나요? 잘 버텨냈고 버텨왔으며 잘 버텨가기만 해도 그게 어딘가요...

  • 16. 어머나
    '25.11.27 4:38 PM (211.114.xxx.55)

    꼭 뭘 이루어야 되나요?
    인간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먹고 싶은거 먹고 가고 싶은데 내 발로 가는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에요
    그걸 누리는것만으로 감사하고 대단한거에요
    남은 인생 짧아요
    숫자로는 몇십년일 수 있지만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로 사는 세월은 많이 남지 않았어요
    후회와 회한 비교롤 보내지 마세요
    님이 좋아하는 거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세요
    인생이 그리 거창한게 아니에요
    오늘 한 번 더 웃었으면 그걸로 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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