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등학교 친구들..몇십년만에 만나도 성향은 안바뀌네요

..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25-11-24 08:35:57

고등학교때 동아리 멤버들이 딱 8명이라 3년내내 붙어다녔거든요

 

졸업하고 누구는 대학. 누구는 취업. 누구는 취업했다가 유학..

누구는 20대 초반에 결혼.. 

 

 

하여간 8명중 , 해외에 사는 사람도 있고

연락이 끊긴사람도 있고.. 오프에 나오는 친구가 저포함 4명인데...

 

30대중반까지  서로 결혼식, 집들이.등등 그래도 자주 소통하다가

한참 애들 키울땐 일년에 한두번 카톡 안부나 하고 끝냈는데,

작년부터 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있거든요.

근 20년만이네요. 자식들 다 대학보내고나니 보는 셈인데..

 

오랜시절 안만난 친구들이라 그간의 삶의 고비고비 

굳이 얘길 할필요도 없고, 사실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는게 정답인데..

물론 그 20년동안 무난히 평탄히 살아온 친구들도 있겠고요. 

 

그럼에도 친구들의 성격이나 성향이나, 고등학교때 그때랑

바뀌게 없네요. 이래서 사람은 안바뀐다는게 맞나봐요

이게 좋은말일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말일수도 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일까요....속깊은 얘기를 안해서 일까요.. 

편한것도 있고, 여전하구나..싶은것도 있네요....

즐겁게 하하호호 하고 헤어지는데도, 꾸준히 만난 친구들 일행과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뭐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IP : 203.142.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5.11.24 8:36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성격이 팔자다...

  • 2. ..
    '25.11.24 8:48 AM (175.119.xxx.68)

    살아온 세월이 달라 다 털어놓지는 못하니 이야기가 겉돌겠죠

  • 3. ...
    '25.11.24 8:54 AM (59.5.xxx.180)

    다 시절인연 같아요.
    인연이 다했는데 다시 이어붙이려면 탈이 나거나.. 스스로 이런 만남 의미없다 싶어지기도 하구요.
    원글님 친구들도 똑같이 느끼겠죠.

  • 4. 근본
    '25.11.24 8:57 AM (211.217.xxx.233)

    근본은 안바뀌어요

    저도 졸업 후 20년만에 소모임 나오라고 해서
    A 있으면 안나간다고 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해서 나가봤더니
    정말 눈꼽만큼도 안변했어요.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이유는 다른애들이
    A에게 '그러니까 니가 이기주의자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정도.
    A에게 모임애들은 다 맞춰주면서 좋은게 좋은거야 이러고 있네요.

    웃긴건 모임말고 A의 다른 개별 친구가 있는데 어쩜 둘이 똑같은지
    좀 일찍 결혼하는 자식 결혼식에 와서 샐쭉한 입모양으로 '일찍 결혼해서 뭐해?' 이 ㅈㄹ

  • 5. 원글
    '25.11.24 8:57 AM (203.142.xxx.241)

    시절인연이 맞나봐요.. 그 단어가.. 물론 이 친구들하고도 이정도의 관계로 앞으로는 꾸준히 갈거 같긴합니다. 그간 20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같은 고등학교 친구들 무리중에 꾸준히 계속 만났던 친구들은 현재를 얘기하는데, 이 친구들하고는 과거를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는거 같아요. 물론 현재 자녀들 얘기. 여행얘기 뭐 이런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과거를 얘기하는 느낌이에요.. 자주보면 또 달라지겠죠..

  • 6.
    '25.11.24 9:38 AM (112.216.xxx.18)

    저는 그걸 보면서 자기대로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고등학교때 대학때 애들 보면 누구랑 결혼했냐 이런 것보다 직업이 뭐든
    딱 자기 성격대로 살던데
    그게 왜 그걸 인정하고 아 쟤는 원래 그랬지 하는게 어려운가요

  • 7. 원글
    '25.11.24 9:49 AM (203.142.xxx.241)

    윗님.. 제가 뭐 안좋다고 쓴것도 아니고 그냥 느낀걸 쓴거에요. 친구들 험담도 아니고, 새삼스럽다 싶어서 쓴겁니다. 어려운가요?라고 질문하셨는데 제가 어렵다고 했나요? 그냥 그렇다는 얘기죠

  • 8. ㄱㄱ
    '25.11.24 9:57 AM (106.101.xxx.51)

    그러게요. 얼굴만 약간 늙었닫 뿐이지 그대로더이다
    취향도 성격도
    만나면 간극이 너무 넓어 겉도는 이야기뿐인데
    뭐하러 만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961 이나이 되니까 남의 말 일방적으로 듣고 앉았기가 더 싫어지네요 4 권력 09:42:23 935
1775960 무식한 시어머니.. 6 ;;; 09:40:56 1,432
1775959 욕실수전 무광 유광 뭐가 낫나요? 12 1111 09:39:38 720
1775958 성장주사 효과 보신 분 22 ........ 09:39:26 675
1775957 국민연금 추납 얼마나 하세요 6 국민연금 09:37:57 1,054
1775956 소화기 초기암 지인이 18 최근 09:35:13 2,228
1775955 위고비 끊고 10주차 후기 올려봐요 6 위고비 09:33:29 1,437
1775954 ai투자 어떻게 하고 계세요? 주주 09:23:37 261
1775953 수능장 혼자보내셨다는분 잘 들어갔으려나 궁금 09:20:19 449
1775952 미쳤나봐요 일을못하고있어요. 박정민 화사 직캠 영상 59 ... 09:18:55 3,384
1775951 자식자랑.. 5 ... 09:17:18 1,119
1775950 나경원 "민주 1년 내내 계엄팔이 .내란몰이..그만 우.. 22 09:14:38 1,184
1775949 끊어진 금목걸이 수선 비용 13 금목걸이 09:11:58 988
1775948 알타리 김치 레시피 1 엄마 09:11:37 412
1775947 서카포연고 맞나요? 35 ㅇㅇ 09:09:06 1,591
1775946 카톡 바뀐버젼 궁금합니다 Sk 08:59:26 289
1775945 원화.. 통화가치 하락률 세계 1위 20 속보 08:57:50 1,291
1775944 코트요정입니다 공지 8 코트 08:48:21 2,201
1775943 음악 하나 찾아주세요 82님들 ㅠㅠ 4 ... 08:44:50 431
1775942 싱크대 타일 색상 고민 6 타일덧방 08:43:38 401
1775941 고등학교 친구들..몇십년만에 만나도 성향은 안바뀌네요 7 .. 08:35:57 1,659
1775940 사과즙을 샀는데요 5 냉동 08:34:53 769
1775939 어제 이별했어요 17 사랑해 08:33:02 3,125
1775938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실 분 20 ㄱㄴ 08:30:29 1,731
1775937 자식자랑 왜 하지말란건지 알겠음 26 .. 08:26:11 6,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