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맡겨진 아이' 좋다는 글을 보고 그 작가 클레어 키건의 단편 소설을 읽었어요
삼림관리인의 딸이라는 소설이고요
그의 아내가 남편을 떠나려는 이유가 '남편과의 친밀감,
오해가 생기지 않는 말이 가능한 친밀감'이 없어서에요
며칠 전에 황혼이유의 큰 이유가 대화 단절'이라는 글도 여기 있었고요
저는 얼마전 남편이 친구 미망인과 반말로 통화해서 이게 일반적인 거냐고 여기에 글 올렸었고요. 그 이후로 계속 화가 나있는 상태인데요. 남편과 나에게는 없는 친밀감을 남편이 친구 미망인과 나눴기 때문이네요. 그 반말은 점점 소리가 커졌고 여자 목소리도 핸드폰 밖으로 넘쳐나서 거실에 있는 저한테도 들리고, 흥분되어 행복해서 좋아 죽겠냐 싶더라고요.
제가 무슨 말을 걸면 남편은 제게 '응' 이런 단답도 안 하는 적이 많아요. 그럼 저는 속으로 다짐하죠 '내가 앞으로 말 거나봐라'
그런데요. 클레어키건은 그 소설에서 '나중에보니 남편은 처음부터 아내를 사랑했고 그 사랑을 보여줬었다'라고 얘기하네요. 이 부부는 성격차이이고 헤어짐이 맞는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