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정년퇴직했고
전 앞으로 정년 3년 반 남았지만
최저임금 무기계약직이고요
남편 보험은 종류별로 75세까지 암보장도 되어 있고 은퇴전에 완납된 상태예요.
문제는 제가 어릴 때 든 암 보험 보장이 60세까지라 지금 새로 들어야 하는데
젊을 때부터 몸안에 양성종양도 여기저기 발견되었고 몇해 전 수술도 두번 했고 등등
그동안 소소하게 병원 치레가 많아서
그때마다 가입실패했어요.
가입 거절 또는 부담보인데 돈 낼 의미가 있나 싶은 수준이어서 가입을 못했는데
이제 기존 암보장이 1년(보험나이는 한살 많잖아요)밖에 안 남았으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새로 암보험을 알아봣더니 역시 간편보험으로밖에 가입 안된대요.
백내장 있고 고지혈증약 골다공증 치료 중이고
올초 메니에르까지 발병해서ㅠ.ㅠ
진단금만 3천 하려하니 보험료가 7만원초반(통합암 진단으로 20년납 90세 만기)
계산해보니 일년에 864000원 10년 대략 864만, 20년 1728만원.
같은 금액 예금 2.8프로 20년 복리계산해보니 2천 6백정도 나오고요.
이 돈 모아 나중에 치료비로 쓰나 진단비나 비슷한 금액이라 의미가 있을까 싶고.
진단비 등은 암 걸려야 받는 돈이니 안 걸리면 그냥 보험회사 돈 벌어주는 돈.
예전 보험은 환급금이 있었고 지금은 없으니
결국 마음 좀 편하자고 드는 게 보험인가 싶고..
남편도 보장이 75세까지라 본인도 걱정하면서도 보험 자체가 너무 사기인 것 같다고 정작 큰 일 당했을 때 이리저리 지급 거절하는게 보험사라고
지금부터 우리가 20년을 그 돈을 낼 수 있겠나 , 앞으로 퇴직 후 각종 세금 건보료만 해도 부담될텐데 의료비용 적금을 들자 하고요.
실비도 지병때문에 가입 못하고 유병자밖에 안되는데 지금 직장에 단체보험이 되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퇴직하면 그것도 끝이고요
질병보험은 말고 간병비 보험을 들어야 하나 싶고요.
암 가족력은 없고요.
현재 친정엄마 87세 저처럼 골다공증 고지혈증뿐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