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양병원이 시내에 하도 많이 보이니
차타고 가다 물어요
나 치매걸리면 저런곳으로 보낼거냐고
-아니지 내가 돌봐야지
-난 당신 치매걸리면 요양병원으로 바로 보낼건데?
자긴 날 데리고 있겠다고?
-그럼. 내가 데리고있으면서 변 냄새도 맡아보며
하루하루 건강이 좋아지고있나 체크도 하고 다 씻겨 줄거라고.....
ㅠㅠ 감동이었어요.
근데 내가 이런 말을 한 두번 물어본게 아니었어요
드라이브하다 시내에 요양원 보이면 보일때마다
장난으로 물었어요
난 당신 몸집도 커서 감당 안될테니 저기로 보낼거야
그러니 빨리 술담배 끊고 건강관리해.
거의 협박조로 말하는데도
남편은 항상 자기가 날 돌보겠다고 ㅠㅠ
먼 미래의 일일테지만
이렇게 말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워요.
저도 이젠 장난, 빈말이라도
남편 보내겠다는 말 안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