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일날 아빠한테 온 문자

슬픔이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25-11-18 16:08:08

이런 아빠 저런 아빠 많은데

가정의 행복과 자식의 미래에 아빠라는 존재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아빠가 차별을 하면 같은 자식이라도 인생이 많이 달라지고요. 당연한 거겠지만..

그런데 왜 자기가 자식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잊고 바라기만 하는지 정말 답답해서 제가 그런 아빠보다 더 일찍 화병으로 죽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생일에 아빠가 문자를 보냈어요. 생일 축하한다 명심해라 가족밖에 없다 인생짧다. 이렇게요.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 아빠라도 잘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는데 백날 잘해봤자 예뻐라하는 동생한테 공이 가서 그런 마음을 접고 거리를 두니 생일에 저런 문자가 오네요. 너무 화가나요 이제. 

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미안함 없을까요? 언제부터 가족이었는지 아빠로서 보호해준적도 없으면서 그 짧은 인생 자기는 뒤돌아보지도 못하면서 정말 왜저러는 걸까요? 남동생은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고 피하면서 저는 여전히 여자라 만만한가봐요. 아빠가 아끼는 여동생은 다 떨어져 나가고점점더 하나남은 자식이라 더 애틋해지고요. 

8살 때인가 엄마가 없던 밤에, 날 화내는 아빠를 피해서 밖으로 나가 봉고차 밑에 숨었어요. 그렇게 한참있다 근처 사는 이모네 가서 하루 있다가 엄마가 찾으러와서 집으로 간 적도 있고..12살에는 엄마가 아파서 둘이 병원에 다녀왔는데 설거지가 그대로 였나봐요. 설거지 안했다고 12살짜리 따귀를 때려서 바닥에 쓰러졌어요. 이런 일들이 제안에 수백개가 쌓였는데 아빠라는 인간은 왜 아직도 저럴까요? 왜 이렇게 부모복이 없을까요.

다 쏟아붓고 싶은데 제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참아요. 

아무리 웃고 있어도 슬픔이  깔린 바닥에 쌓은 기쁨과 행복 같아 그게 제일 화가나요. 

IP : 122.36.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8 4:15 PM (121.175.xxx.109)

    축하메시지가 아니라 거의 협박 강요 수준이네요
    쏟아부은후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봐 염려하는걸보니
    아버지 됨됨이 짐작갑니다
    단절만이 답입니다
    아직도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드는 것 같네요

  • 2. 가족
    '25.11.18 4:35 PM (14.40.xxx.149)

    네. . . 아빠
    제가족에 아빠는 없네요 . . .

  • 3.
    '25.11.18 4:44 PM (58.140.xxx.182)

    개무시하세요

  • 4. 해꼬지요?
    '25.11.18 5:08 PM (39.7.xxx.228)

    그런 생각들개 하는데
    전번 차단하고
    남편에게 자세히 말하지 말고 당분간 아빠랑 연락 안한다고
    하시고 연을 정리하시길요.
    문자가 조폭스럽고 끔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389 보이로 뒤집어 써도 되나요? 루비 18:05:11 29
1774388 이번 하락을 계기로 2 ㅎㄹㄹㄹ 18:04:24 92
1774387 주식시장 호재 - 추매의 기회, 악재 - 이대로 하락장 진입.. 1 기회가 왔음.. 18:02:03 173
1774386 김연아 말실수에 화내는 아저씨들 ㅁㅁㅁ 18:01:58 224
177438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보좌진, 성비위 혐의로 검찰 송치...&q.. 흐음 18:01:18 61
1774384 중3)유니ㅂ클래스 입시설명회 들어보신분 계세요? 1 -- 17:56:17 65
1774383 붙박이장 턴키에 맡길까요 시중브랜드에서 할까요 1 ddd 17:55:24 77
1774382 하위 지거국 공대생 취업은 어떨까요 2 요즘 17:51:39 235
1774381 진짜 화나네요. 2 환불 17:51:11 536
1774380 아침에 올리브오일 드시는 분~ 1 궁금 17:50:45 261
1774379 허니콤보/허니갈릭 어떤거 좋아하세요? 냉장고에 넣.. 17:47:45 52
1774378 "국제 망신거리 K음주운전…강력 처벌하라" 3 ㅇㅇ 17:37:59 402
1774377 패딩 사야 하는데 n년째... 8 ... 17:36:54 854
1774376 은행 isa 질문있어요 잘몰라서요 17:34:31 159
1774375 비트코인은 왜 떨어지나요 3 ㅂㄶㅈ 17:33:17 1,016
1774374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국민의 기본권이 끝까지 지켜질 수 .. ../.. 17:33:11 67
1774373 키플링 알토 부모님데일리로 큰가요? 루비 17:31:36 72
1774372 개수대랑 쿡탑이 다른 영역에 있는 인테리어 3 궁금 17:31:16 149
1774371 대학 면접 복장 정장 괜찮을까요? 3 ........ 17:29:28 163
1774370 대한민국 국격 수준 7 ... 17:26:37 743
1774369 소녀시대 과거사진 이거 맞나요? 4 설마 17:21:17 1,096
1774368 80대 아버지.. 오늘도 6시에 일을 나가십니다 11 감사 17:20:53 1,794
1774367 아이 일기장을 봤어요 22 힘듬 17:19:03 1,719
1774366 이휘향 김민정 오연수 공통점이 있나요. 7 .. 17:13:30 763
1774365 메타 어떻게 될까요? 잊고 사시나요? ... 17:13:20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