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를 못맞춰서
논술시험 못보러 가는 상황인데
왜이리 속상할까요?
그게 그렇게 속상할 일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속상해서 이게 또 이럴 일인가 싶어
당황스럽습니다
이번 수능때
평소 보던것보다 못봤다고 아이는 속상해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아이의 마음을 못 헤아려주는지..
저는 그래도 논술시험보러 갔으면 하거든요
5군데 중에
최저없는곳 2곳빼고
3곳 시험을 안보러 간다는데..
좀 간신히 설득해서 한곳은(정말 가고싶어했던 대학)
보러가기로 했어요
늦게 공부했는데 열심히 해서
재수는 시켜줄 생각이거든요
재수를 하더래도 그래도 지금의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게 제 욕심이구나 싶고
마음이 많이 울적합니다
내년에도 최저가 안된 이곳을
또 쓸수있으니 한번 가서 시험보는것도
경험상 좋을것같다고 하는데
아이는 이 말에 화가 나나봐요
어제부터 서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최저 못맞춘 세군데 내년이라도 갔으면 하는 대학이라))
남은시간
좀 죽어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본인도 많이 속상했는지
남은 최저없는 두곳
열심히 준비하지않는것같아 속이 상합니다
올해 입시를 치루면서
왜이리 속상한 일도, 허무해지는 일도
인생 잘못살았나싶은 일들도 많아
아이만 입시가 힘든게 아닌
부모도 같이 힘들고 성장해가는게 아닌가도 싶네요~
에라잇~
비싸서 안했던, 못했던 머리 파마
지금 하러 갑니다 엉엉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