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첨 수능 치룬 애인데요
가채점을 안해요
물론 답도 안적어와서 시험지 다 뽑아주고
찍어봐라 해도 생각이 안난대요
수능 끝나고 그 담날 바로 쿠팡 알바 갔어요
모니터산다고요 겜하고 싶다고
어우 증말 바짝 바짝 신경이 말라서 혼자 제주도 갑니다
담달까지 희망회로 돌리라는건지 에휴 아들아~~~
이번에 첨 수능 치룬 애인데요
가채점을 안해요
물론 답도 안적어와서 시험지 다 뽑아주고
찍어봐라 해도 생각이 안난대요
수능 끝나고 그 담날 바로 쿠팡 알바 갔어요
모니터산다고요 겜하고 싶다고
어우 증말 바짝 바짝 신경이 말라서 혼자 제주도 갑니다
담달까지 희망회로 돌리라는건지 에휴 아들아~~~
저희 애도 안해요.
저도 하지 말랬어요. 가채점 해봐야 뭐하나요?
수능 최저요? 가채점 안해도 대충 알잖아요.
만약 1차합격되면 수능 최저 상관없이
면접은 경험치원에서 가라고 할겁다.
안가도 그시간동안 놀거잖아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쿠팡알바라도 가는군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힘든 일을 하는 아이가 멋집니다.
저희 아이는 집에서 뒹굴뒹굴거려요.
그렇다고 한심하게 보지 않아요.
그동안 애썼으니 쉴 자격이 있으니까요.
우리 집 황금돼지는
면접 하나도 안간대요.
내일 논술도 안간대요.
귀찮대요ㅜㅜ
그냥 다 정시 쓴대요.
수학만 1등급이고 나머지 전부 3등급
점수가 너무 애매한데
1차 붙은 곳 경험상 면접 보라고 해도
절대 안간대요ㅜㅜ
기특하네요
하고 싶은고 갖고 싶은거 명확하고
실행계획도 있네요
쿠팡알바라니!!!!
저희애도 그런줄 알았는데
엄마한테 알려주기 싫은거 였더라구요.
다음달까지 그냥 희망회로라도 돌리세요.
지혼자 채점해보고 잘 나왔으면 그 기쁨 같이 누렸을텐데
아니니까 말 못하는거..
어차피 끝난 시험이잖아요.
마음이라도 편하게 놀게 해주세요
이래서 생각보다 가채점 컷이 높은건가요?
못봤다싶은 학생들은 입력을 안해서요
면접이나 논술보러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는 케이스아님 안해도되죠뭐.
저희애도 작년에 가채점 안해오고 집에와서도 보기싫다고 아예 성적표 나오는 날까지 안들여다봤어요.
저만 궁금하고 속탔는데 나중엔 포기했죠.
성적표 나오고나서 넌 진짜 궁금하지도 않더냐 다음에 또 본다면 또그러겠냐 그랬더니 당연히 그럴거라고.. 괜히 답지 쓰느라 신경쓰기도 싫고 또 가채점했는데 결과랑 다르면 뭘 잘못썼나 속상하고 암튼 가채점 해올 의미가 전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대범하네요.
나만 애를 잘못키운건가 자책할게 아니었나봄 ㅜ
애들 대학보내다 폭삭 늙을듯해요
어쨌든 아직 학생 신분이고
학교 졸업 전인데
바로 돈을 벌겠다며
금방 좀 큰돈을 벌 쿠팡알바를 간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능 끝나자마자
펜놓고 생활비 벌러 가는거라면 모를까
되든 안되든 자기 점수 파악하고
어느정도 대책은 세워야 기특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