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백만원도 아니고 180만원 상당이라고 하던데요. 그래도 뇌물치고는 단가가 약한거 아니냐고 다들 의아해 하는데요.
보통 가방이나 지갑같은 거 선물할 때 가방만 달랑 주는 경우 잘 없지 않나요. 주위에 시어머니 예단이라고 명품백 보낼 때 보면 매칭하는 지갑에 현금 넣어서 보내던데요. 하다못해 애들 학교 입학한다고 지갑 선물할 때도 현금 채워서 선물하고요. 전 상식적으로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거든요.
이 클러치는 사이즈도 돈다발 넣는 봉투로 적당하던데요. 그렇다면 뇌물로 오간 건 고가의 선물봉투에 담긴 더 값비싼 뭔가겠죠. 우리는 알맹이는 빠진 빈 봉투만 보면서 공분하는 거고요.
제가 이렇게 추정하는 게 이상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