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 수능때 까지만 참아주자고 맘먹고
지금 몸에 사리가 생길지경이예요
그동안 너무 힘이 들어 정이 다 떨어져 버렸거든요
사놓으라고 한거 깜박하면 엄마머리는 왜 기억력이 없냐 막말하고
남자아이지만 모든게 예민 까탈스럽고
제 말 무시에 온갖 짜증에 정말
아빠한테 한소리 들으면 화풀이 저한테 다하고
고3들어와서 하루 걸러 엄마를 힘들게 해서
제가 아이 보면 가슴이 떨려요
시간이 지나도 아이한테 받은 상처가 지워지지도 않을거같고 정이 완전히 떨어져 버린거 같거든요
슬프지만 아무리 자식이래도 사랑이 마를수도
있는군요
고3만 끝나면 아이는 아빠하고 살라고 하고
전 나갈려구요
별거든 이혼이든 정리하려구요
남편하고 아들아이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끝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