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후반.. 이제는 정말 하고싶은것만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하나있는 아이 대학 졸업시키고 사회 내보내는거
그거는 내 아이니까 무조건 해야하는일 최선을 다해야하죠
내 부모님 잘 키워주셨으니 저도 잘 보살펴야죠
그외 관계에서 오는 모든것들이 저한테는 스트레스네요
특히 남편의 식구들...
워낙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의무적으로 무슨 날마다 만나서 밥먹고 놀러가고 하는거
제사 차례 명절등등...
왜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에요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하는데도 그냥 거부하는 마음이 들어요
결혼하고 20년은 하기싫어도 해야하니까 했는데
지금은 왜 하기 싫은것까지 하고 살아야하나 싶어요
이런것들이 너무 싫어서
남편과 이혼하고 싶을정도에요
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이사람과 연결되어있는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의무적으로 누군갈 만나서 의무적으로 해야할일들이 버겁네요
아이와 내 부모님만 아니였으면 이미 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남편은 그렇게 내 식구들이 싫으냐고 하는데
저는 남편 식구들이 싫은게 아니고
그냥 모든 외부인들이 싫어요 만남이 부담스럽고
가슴이 두근거려 약을 먹고 나갈 정도니...
너무 병적인가 싶기도 한데.. 힘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