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나의 비겁함.

나는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25-11-09 14:20:33

무례한 사람을 살면서 종종 만나게 되잖아요.  

그런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면 참아주다가 한번은 부딪혀서 다시는 못하게 하기는 해요.  

그런데 평생 볼사람도 아니고 1-2년 보다 말사람이거나 자주 보더라도 별 영향력 없는 사람일경우 계속 그렇게 하도록 그냥 둬요.  수용하고 그러려니 하고 받아주는척하거나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요. 

그런사람은 꼭 자기속도대로 늘 하던대로 그 모습을 그대로 보이다가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크게 당해요. 

한마디로 내가 한마디 해주면 솜방망이로 맞을걸 강펀치로 맞아요. 

처음엔 내가 용기가 없다는생각도 했고 사람과 사람간에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나쁜 감정 안만들려고 넘어가곤 했던것도 있는데 어느순간 '저 캐릭터는 머지않아 저걸로 크게 당하겠다.' 하고 지켜보면 자신의 오만함으로 크게 상처를 입더라구요.  그게 생각보다 멀리가지 않고 당해요. 

지나고나면 그 무례한 사람이 나와는 사이가 좋았으니까 가장 잘지낸 관계로 기억해요. 

이부분에서 나의 비겁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가 전달한다고 해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항변에 열을 올리고 오히려 말한 내가 후회할걸 알기에 앞으로도 비겁할 생각이에요. 

다만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이거나 본성이 선한 사람한테는 필요한 이야기는 해줄거에요.  

 

IP : 175.193.xxx.2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9 2:23 PM (117.111.xxx.217)

    뭔가 사이다네요.

  • 2. ...
    '25.11.9 2:27 PM (115.22.xxx.169)

    저도 차라리 비겁하고싶은데 그행동에 아무대응을 안함으로서 그무례함의 상처를 그대로 받는다는게 문제..

  • 3.
    '25.11.9 2:27 PM (118.235.xxx.246)

    제 주변에서 본 몇 안 되는 그런사람은
    사람 봐가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성공했어요 한달에 1억씩 벌어요

  • 4. ...
    '25.11.9 2:36 PM (106.102.xxx.184) - 삭제된댓글

    그게 뭐가 비겁해요. 아무 쓸모없이 내 에너지만 소비될 뿐인에요. 위에 댓글처럼 몰라서 저지르는 무례가 아니고 못돼서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은 사람 봐가며 그래요. 얼핏 만만히 봤는데 자기보다 센 사람한테 걸리면 그래도 세상이 다행인거죠.

  • 5. ...
    '25.11.9 2:37 PM (106.102.xxx.184)

    그게 뭐가 비겁해요. 아무 효용없이 내 에너지만 소비될 뿐인데요. 위에 댓글처럼 몰라서 저지르는 무례가 아니고 못돼서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은 사람 봐가며 그래요. 얼핏 만만히 봤는데 자기보다 센 사람한테 걸리면 그래도 세상이 다행인거죠.

  • 6. 비겁한게
    '25.11.9 2:39 PM (59.7.xxx.113)

    아니라 대응을 현명하게 하시는거 같아요.

  • 7. ㅇㅇ
    '25.11.9 2:46 PM (223.38.xxx.195)

    본성이 문제인 불치병이라 상대봐가면서 조심하다가도
    어느순간 꼭 드러나요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은 경험치로 그들이 아부하는 모습에서도 검은속내를 캐치할 수 있거든요

  • 8. ....
    '25.11.9 2:51 PM (223.39.xxx.86)

    저도 그런사람 있어요.
    처음에는 싸워도보고 했는데 자기반성 전혀없고 싸워도 그때뿐.사람의 근본은 바뀌지가 않더라구요
    너무 싫어서 싫기때문에 내비둬요

  • 9. ..
    '25.11.9 3:07 PM (211.231.xxx.208)

    나이 어릴땐 못 견뎠는데 오십 넘으니 저도 그냥 두는 편이네요 제게 타격도 안 와요
    너는 그렇게 살아라..마음인지..

  • 10. ㅇㅇ
    '25.11.9 3:23 PM (95.141.xxx.100)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인과응보.......
    아마 저한테 누가 무례하게 굴면 ( 떠올리면 짜증나긴 하지만.....)
    그게 일회성이면 그 사람이 인과응보 당할 일은 없을 거에요. 순간 실수했던 거니까.
    근데 하던짓 계속하다 한번 잘못 걸리면
    (그 상대가 좋은쪽으로 참교육을 하는사람이건, 질이 아주 나쁜사람이건...)
    ㅎㅎ

  • 11. wii
    '25.11.9 3:27 PM (211.196.xxx.81)

    저도 적정하게 잘 대응하거나 거리두는 법을 몰라서 그냥 방치해두었는데 시체가 강에 떠내려 오는거 구경한다는게 뭔지 몇번 경험했어요. 그러다 보니 그 사람들은 나는 이미 마음정리다 하고 거리두는데 자꾸 전화하고 연락하고 차단해도 2년 후에 다른 번호로 모른 척 연락하기도 하고 심지어 좀 달라졌나 하고 연락받아 주니자기 힘들 때 새벽에 이야기 안 들어줬다고 원망하더라고요. 그래서 니가 말할 때마다 고춧가루 뿌리는데 내가 그걸 왜 들어줘? 하니까 아무말 못하고 끊더니 그 후로는 연락 없어요. 그 전이었다면 좀 더 강경하게 이야기해서 나를 욕할 빌미를줬을 텐데 이젠 거리두는 태도와 그래도 들러붙을 경우 저 정도 말로 정리가 가능해졌어요. 요즘은 조금 발전해서 초반에 무례하다 싶으면 아예 투명 인간처럼 대하거나 상대가 그 대접을 받겠다는 거구나 생각하고 거기 맞춰 태도를 바로 시정해요. 그럼 또 비굴하게 눈치보는데, 그 눈치가 진짜 나를 존중해서 눈치 보는 게 아닌 걸 아니까 드라이하게 대하죠.

  • 12. 단단해지면
    '25.11.9 3:34 PM (175.193.xxx.206)

    내가 단단해지면 상대가 무례해도 내가 상처는 받지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다만 나 너 싫어! 하고 손절하지 않아요. 마음에서 음....넌 거기까지~! 이미 손절하고 그냥 대해요.

  • 13. 그래서
    '25.11.9 3:37 PM (175.193.xxx.206)

    반대로 모든 사람에게 예의가 바르고 싫은소리 안하고 겸손한 사람을 대할때는 정말 그사람 눈빛을 보게 되네요. 상대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알기 위해서요. 아무튼 그런사람들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14. 엄지척
    '25.11.9 3:52 PM (106.102.xxx.12)

    우와~
    원글님글 화~~악 와닿네요
    배우고갑니다!!

  • 15. ㅇㅇ
    '25.11.9 3:52 PM (223.38.xxx.195)

    손절하지 않는 이유가 있으세요?
    저는 한 집단에 두 명이라 모임을 깼는데
    5명중 2명이 문제이고 제가 주축이라 다른 친구들은
    따로 연락해요
    무례한 인간들한테 수십년지기 동창모임 자체가 트로피였을텐데 통쾌해요

  • 16. 제가
    '25.11.9 3:52 PM (222.236.xxx.112)

    우리 딸 중딩 고딩때 항상 해주던 말이에요.
    니 눈에 이상하면 남 눈에도 마찬가지니,
    그 애를 보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요.
    다들 이상하다 생각하고, 벼르고 있는
    애가 있을 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요.
    근데 항상 그 애가 나한테 왜 그럴까? 내가 뭐 잘못했나?
    하며 눈치보고 저한테 징징 거리더니,
    어느 순간 깨닫더라고요.

  • 17.
    '25.11.9 3:53 PM (104.28.xxx.57)

    원글님 저와 비슷하세요.
    저도 지금 사무실에서 그러를 그러세요~ 라는 요새 애들 말을 속으로 중얼거리게 되는 분을 매일 접하는지라.
    저는 이분이 이러다 딴데서 당하겠다 뭐 그런 생각보단,
    아 만사 귀찮아 넌 그냥 그러고 살아 라는 마음이 돼요.
    조언, 충고를 해서 바뀔거 같지도 않고, 그런 조언 충고를 하느라 제 에너지를 쓰고 싶지도 않고
    이분이 무례한 온사를 하면 속으로만 아 또…. 하고 겉으론 상녕하게 네네 하고 쿨 스루 해 버리는 내공만 늘어요. 처음엔 상처도 받았는데 사람에 대해 포기를 하니 상처도 안받네요.

  • 18. 쉽지않음
    '25.11.9 3:54 PM (1.238.xxx.158)

    그런 종류의 인간이 동등하거나 아랫 사람이면 타격없죠.
    근데 상사나 밥벌이 관련된 사람이면 비굴하지만 네네거려야 허는게 문제죠.
    인생이 녹녹하지 않아요.

  • 19. 좋은글 많네요
    '25.11.9 4:01 PM (124.50.xxx.70)

    211.196님
    시체가 강에서 떠내려오는거 구경한다는 뜻이 뭔가요?

  • 20. 124님
    '25.11.9 4:09 PM (14.50.xxx.208)

    내 복수는 남이 해주는 거니 기다리다 보면 원수의 시체가 강에서 떠내려오는 거

    구경한다는 말일겁니다.

    즉 결국 내게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언젠가는 그 나쁜 짓으로 더 나쁜 사람에게 당하거나

    더 정의로운 사람에게 당하거나 당할수 밖에 없으니 참고 기다려라 그럼 그 사람이

    당한 모습을 꼭 본다 라는 이야기예요.

    맹자에서 나왔다고 했다는데 맹자에는 이런 말이 없다고 해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713 만취한 20대 중국인, 역주행하다 사고…6명 다쳐 ,,,,, 16:16:12 108
1771712 랩에 쌓여있던 둥근호박이 미끌거려요. 4 가을 16:09:46 177
1771711 연세대 비대면 수업 한과목으로 4억5천을 땡기네요 6 ........ 16:08:54 499
1771710 전 사람 잘 봐요 3 .. 16:08:52 275
1771709 요즘은 남편도 출산휴가를 하나요? 5 .... 16:05:19 194
1771708 편도만 부은 감기증상인데 항생제 스테로이드 처방 받았어요 ... 16:05:13 53
1771707 믹서기 사용중에 연기가 모락모락 6 ㅇㅇ 16:04:08 179
1771706 증권사 상무로 이직 가족 16:00:44 313
1771705 두바이범죄단지=캄보디아범죄단지 4 15:54:45 449
1771704 식당 사장님들 계시면 식탁 관리 좀 잘해주세요~~ .... 15:53:09 343
1771703 바삭한걸 먹어야 소화가되요 ㅇㅇ 15:53:03 160
1771702 김장 속 사고싶은데 3 어디 15:47:05 362
1771701 190명 커닝했다…연세대, 중간고사서 집단 부정행위 '발칵 5 ........ 15:41:27 1,240
1771700 남편 멍청한거 같아요 5 남편 15:41:08 939
1771699 인생이 안풀리는 사람 옆에서 일하는건 고역이에요 2 15:40:17 875
1771698 껍질 벗긴 삶은 밤이 많은데요.. 2 .. 15:38:52 446
1771697 보쉬 식세기? 2 식세기 고장.. 15:35:20 176
1771696 비빔밥에 재료 추천해주세요 11 비마아리 15:34:33 367
1771695 겨울에는 해외여행 어디로 많이들 가시나요? 8 여행 15:32:03 830
1771694 고 이외수작가의 부인께서 1 기다리자 15:31:06 858
1771693 4년전 금붙이 20돈쯤 팔았는데요 너무 허전해요 7 .. 15:27:29 1,377
1771692 이미 냉동된 고추로 고추지 만들수있나요? 질문러 15:25:41 105
1771691 선물용 고급소금 좀 알려주세요 4 소금 15:15:59 401
1771690 내일 제주 옷차림 여쭈어요 5 감수광 15:15:34 343
1771689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과로사는 오해로 끝? 8 오해 15:14:25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