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단하세요.
애 어릴땐 어릴때대로 손가고 어리니까 어디 맡겨도 걱정이고. 고딩은 다 컸다지만 수행이니 뭐니 밤새 온가족 잠 못자게 신경가게 하는 일이 종종 있고요. 그걸 도와주고 그런다 소리는 아닙니다. 한 마디씩 조언은 해 줄 수 있고 가끔 애가 이해 안된다 하는 것들 얘기해주는 정도 그냥 같이 안 자고 있는 것 뿐이죠. 또 학원이나 스카 가서 늦게오면 밥 안 먹었다면 밥 줘야지 뭐 간식 이라도 챙겨줘야지 애 수행준비 한다 공부한다 어쩌고 하는데 엄마가 먼저 자기도 그래요. 그런데 담날 출근이면 얼마나 피곤해요. 자식 가진 부모는 두다리 뻗고 편히 잠도 못 자는구나 좀 오바스럽지만 자식 가진 죄인 이라는 소리도 괜히 있는 건 아닌것 같고.
그리고 저는 요즘 고딩으로 태어났음 더 못 버텨을 것 같아요. 이 생각이 드니까 자식을 좀 너그럽게 품어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