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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환절기

우울 조회수 : 677
작성일 : 2025-11-04 10:32:06

우울하네요.

나는 어디에서 와서 , 왜 살며,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내가 평생 땀 흘린 수고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그럴리야 없지만)

나의 평생은 왜 고독할까요

 

올해는 제 환갑이었습니다

평생 누구에게 생일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네요

(싱글이 아니었음에도)

 

땀 흘려 일해서

가족들에게 퍼주고 퍼주며 살아왔는데 그렇네요

 

하여간......우울하고 외롭고 초라하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나 싶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외로운가 싶네요

 

다들 행복하십니까?

어떻게 사십니까?

 

돈이 없어서 그런가?

돈이 많으신 분들 행복하세요?

돈이 많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

따뜻한 차 두어 잔 마시고 나니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평소 안정적인 성격인데

요즘 마음이  죽 끓듯 합니다.ㅎㅎ

 

IP : 203.142.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4 10:37 AM (180.75.xxx.21)

    지금까지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님과 너무 비슷해 애잔한 마음...
    이제부터는 님만을 위해 사시는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빌어요.

  • 2. //
    '25.11.4 10:49 AM (211.250.xxx.132)

    생각을 바꾸어
    고통이 기본값이다 라고 생각하면
    가끔씩 맞이하는 짧은 평화와 만족의 순간을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맙게 여길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환기삼아 써봅니다.
    늘 잊어버리고 불만가득하거든요

  • 3. 현실과마법
    '25.11.4 11:27 AM (59.152.xxx.77)

    딱 제 처지랑 똑같네요. 가까이 사시면 맛있는 칼국수 한그릇 같이 먹고 싶네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 해요.

  • 4.
    '25.11.4 1:58 PM (121.200.xxx.6)

    저는 달력에 잘 보이게 내생일이라고 크게 쓰고
    겹겹이 동그라미 쳐 놓아요.
    그러니 챙겨 주더라고요.
    옆구리 찔러서라도 절 받아야지 안그러면 우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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