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고성투어 하러 가기 전 3일차 오늘이 마지막 파리 일정예요
어제 루브르 개선문 에펠탑 찍고 완전 넉다운
여러 나라 여러도시 중 파리 가 가장 걱정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고 조용해요
뉴스 에서는 막 데모하고 뭐가 날아다니고 난리 전쟁터을 방불. 취소해야하나 걱정했는대..
여길 10년 텀으로 세번째 방문
올때마다 더 비싸지고 더 더 관광객 이 많아져요
그런데 새삼 감동인 건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요
지하철 수시 이용해서 콩코르드. 루브르 이동하는데 너무 편하고요 별로 자리에 집착들을 안해서 늘 앉아가요 ㅋ
지하철 패쓰가 이상하게 내 것만 안되고
남편은 이미 건너가있으니 어쩌나 쩔쩔매니
프랑스 할머니 자기가 넓은 개찰구로 나오며 잡아주고 나오라고 도와주고요
기차역 래스토랑 그냥 평범한 곳 가서
불어로만 된 보드 이해못해 쩔쩔매니
5명이 번갈아 오며 파파고 까지 돌려주며
도와주며 맛있냐 어쩌냐 물도 한병 공짜로 주며 진심이예요 감동..
길물으면 바삐 가다가도 잘 응대해줘요 ㅎ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어디에서도 경험 못한 친절 모드를 파리 3일동안 경험 하는 건 우연인지..
15년 전..에펠탑 앞쪽 일주일간 아파트 렌탈을 했는데
담날 새벽 공항가야하는데..
바로 전날 택시가 한국처럼 그냥 손들고 잡는 게 아니라 예약을 해야만 잡힌단 걸 알게 되었죠
우연히 엘베 같이 타게된 현지인 호호할머니께 털어놓으니.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데 어떻게 알아들으셨는지..저더러 자기 아파트까지 들어오라고.. ㅎ 내부까지 들어가 정말 너무 이쁘게 꾸며놓은 집구경도 했죠. 손짓발짓으로 소통
할머니 가 대신 대리 예약 해주셔서 무사히 택시 타고 공항행 성공.
할머니 아드님이 주말이라고 어머니 외출구경시켜드리고 저녁께 집앞에 차로 내려놓아드린 참에 우리랑 엘베에서 만난것임.. 이방인 그것도 아시아인을 어찌 믿으시고 그리 친절 하셨던지
아마 지금은 돌아가셨을 거예요. 근데 참 오래도록 파리 하면 그 할머니 생각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