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배우자가 부모같이 느껴지는 분 있으신가요?

배우자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25-10-29 08:24:44

늘 같이 지내다가 장기 출장으로 잠시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오래된 부부임에도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걱정보단 그냥 가까이 있고 싶어서요.

 

이게 성인 분리불안이기도 하고 애정결핍이기도 한 것 같아서 자신이 좀 한심해 보이기도 해요.

정작 아이들은 찾지도 않는데 말이죠.

부부사이가 좋기도 하지만,

내면에 못 자란 아이가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불편하네요.

대부분은 만세를 외치던데요.

전 죽었다 깨어나도 기러기는 못 할 것 같아요.

어떠세요? 여러분은?

IP : 76.32.xxx.1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해주면
    '25.10.29 8:27 AM (58.29.xxx.96)

    그립고
    괴롭히면 멀어지는게 사람이에요
    그걸 궅이 심리랑 연결짓지 마시고
    오시면 잘지내세요.

  • 2. 전 안그러고
    '25.10.29 8:28 AM (222.100.xxx.51)

    남편은 저에게 그러고요
    의존 심리라고 생각해요
    그리운건 좋으나 뭐든지 같이 하고 싶다는 사절

  • 3. 50대
    '25.10.29 8:2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배우자가 아들로 그것도 꼴통 아들로 느껴져요

  • 4.
    '25.10.29 8:30 AM (124.53.xxx.50)

    아버지가 권위주의적이었는데
    남편이 자상해요
    전 우리애들이 부러워요

    저도 가끔 엄마같을때있어요
    특히 아플때 서로에게 부모같아요
    부모보다 더 의지되요

  • 5. ㅡㅡ
    '25.10.29 8:30 AM (211.235.xxx.183)

    내 ㅇ자식도 아닌데 챙겨야되서 피곤한존재

  • 6. ...
    '25.10.29 8:33 AM (106.101.xxx.137)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하도 잘 챙겨주길래 감동스러워서
    당신이 엄마같애
    라고 한적 있어요 ㅎㅎ
    아침에 늦어서 헐레벌떡 출근하는데 입에다가 사과
    넣어주고
    가면서 차에서 먹으라고 먹을거 막 챙겨서 싸주길래요.
    저는 정서적으로 매우 기대고 살고 있는데
    돈벌고 사회생활 잘하고
    아주 독립적으로 보이는 여성일텐데
    실제로 집에서는 남편 엄청 의지해요.
    하지만 분리불안(?)은 없네요.
    남편이 몇주 해외출장 갔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이상했거든요 ㅎㅎㅎ

  • 7. 저도
    '25.10.29 8:46 AM (223.38.xxx.39)

    남편한테 분리 불안이 있어요. 그래서 제 목표가 제가 남편보다는 일찍 가는 겁니다.

  • 8. ㅌㅂㅇ
    '25.10.29 8:54 AM (182.215.xxx.32)

    저는 제가 늘 남편의 엄마 같습니다

  • 9. 부모까지는
    '25.10.29 9:00 AM (113.199.xxx.97) - 삭제된댓글

    아니고 친정 오빠같아요
    본인이 항상 지칭을 오빠라고 하기도 하고요

  • 10. 부모까지는
    '25.10.29 9:04 AM (113.199.xxx.97)

    아니고 친정 오빠같아요
    본인이 항상 자칭 오빠라고 하기도 하고요

  • 11. ...
    '25.10.29 9:08 AM (112.164.xxx.253)

    어멋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남편이 넘 좋아요
    연애,결혼 25년째지만
    갈수록 좋아져요
    항상 같이 다니고 길에다닐떄도 손잡고 팔짱껴요
    남편 없는 인생 상상하기싫어요
    전 부모 사랑 못받아그런지
    남편이 부모사랑까지 다 주는거같아요
    친구,애인, 남편, 부모역할 다해주는 관계에요

  • 12.
    '25.10.29 9:08 AM (113.131.xxx.109)

    모든 것을 배제하고
    본인 행복측면으로만 보는 배우자는
    여자는 아버지같은
    남자는 엄마같은ᆢ
    무조건적 의지의 대상이 되는 존재
    사실 이런 배우자는 귀하긴 하지만 상대 배우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산다면 성공한 결혼이예요
    결혼이라는 것의 실체는 사랑의 완성이라기 보다는 나이많은 부모를 대신해 줄 젊은 부모를 찾는 걸거예요
    그러나 대부분 그런 목적성엔 부합하지 못하는 배우자를 만나고 결국엔 서로 참고 양보하고 맞추면서 살아 가게 됩니다
    못참을 정도의 사람이면 헤어지게 되고요
    여튼 그런 의미로다 원글님은 성공한 결혼이심ᆢ

  • 13. 빛과 어둠
    '25.10.29 9:22 AM (118.235.xxx.188)

    부부가 사이 좋고 배우자를 존경하는거 좋은 일이죠 일전 법륜스님말씀이. 갑자기 떠올라 적어요 상담자는 남편과 사이도 좋았고 경제 심리적으로 많이 기대면서 지냈는데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요구하는데 예전 기억땜에 이혼을 망설이고 괴로워하는내용이였는데 스님 말씀이 부부관계가 한쪽에게 의지하면 부부가 아니라 부모자식간 특히 어린아기와 부모관계랑 비슷하다고 잘 해주는게 좋지만 상황이 바뀌면 더 힘들고 괴로울 수 있다고… 상대를 존중하되 독립적인 관계가 가장 좋은거 같아요

  • 14. ...
    '25.10.29 9:22 AM (116.123.xxx.155)

    서로 엄마같고 아빠같고 그래요.
    남편은 안정감있는 사람인데도 절대로 기러기는 못하겠다고 해서 제가 애들 데리고 나갈 기회를 접었어요.
    아빠같아서 안정감 있고 따뜻해서 좋았는데 살다보니 제가 엄마같아졌어요. 먹는거 입는거 아플까봐 잔소리하고 챙기다보니 스스로 엄마구나 느껴요. 그럼에도 전 혼자있는 시간도 너무 소중해요.
    혼자서도 잘 즐기는 편입니다.

  • 15. 다들부럽소
    '25.10.29 9:55 AM (175.213.xxx.37)

    저도 배우자가 덩치큰 아들이라 ㅠ 하나에서 열까지 가르치..

  • 16.
    '25.10.29 10:38 AM (221.149.xxx.157)

    남편에게서 상당히 독립적이라고 30여년간 생각했어요.
    저흰 같이 여행가고 운동하고 맛집 갈 때도 많지만
    각자 친구들과도 잘 놀고 각자놀기도 잘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남편이 심하게 아팠어요.
    생사를 오갔고 지금은 급성기는 넘겼으나
    남은 생은 조심하며 살아야해요.
    남편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니
    처음으로 나혼자 남겨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간 남편에게 많이 의지하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님은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남편을 잃는다는건 부모가 돌아가셨을때보다
    충격이 좀 더 크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 17. …네
    '25.10.29 12:54 PM (223.39.xxx.202)

    제 부모님들이 진짜 별로 였는데 뭐… 남편도요 ㅎ
    전 익숙해서 씩씩하게 잘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438 회사에 레전드 남자 직원이 있었어요 39 00 2025/10/29 19,801
1768437 공동전기료가 새고 있다는 뉴스 7 Jtbc 2025/10/29 1,407
1768436 다리가 갑자기 쥐가 나는건가 땡겨요 4 경험하신분 2025/10/29 927
1768435 사람들이 원하는건 살 집이 아니라 18 결국 2025/10/29 2,573
1768434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게 아니다. 그저 정직하면 됨. 5 윤수괴후보시.. 2025/10/29 711
1768433 생강청요 그걸로 차 끓여 마시나요? 9 청청 2025/10/29 1,016
1768432 50대 실리프팅과 울쎄라@티타늄 중 어떤게 효과 있을까요? 1 팔자주름,심.. 2025/10/29 692
1768431 롱 밍크 구매하고 집에 가는 길입니다 12 밍크 2025/10/29 3,517
1768430 한약 비염약에도 졸린 성분이 있을까요 4 ㅗㅗ 2025/10/29 342
1768429 감홍 사과 전 별로에요 22 ... 2025/10/29 3,959
1768428 윤석열 구하러 트럼프 온거에요? 16 .. 2025/10/29 3,356
1768427 오전 루틴 중 홈트 정말 하기 싫어요 홈트 2025/10/29 893
1768426 평생을 대통령(노무현부터)말을 믿고 따른 내 재태크 결과. 10 나는 바보인.. 2025/10/29 1,946
1768425 길고양이 출신인데 장난감에 관심이 없어요 4 고양이 2025/10/29 563
1768424 네이버는 이제 카톡,라인 같은거 안만드나요? 3 네이버 2025/10/29 456
1768423 T와 F의 차이는 공감력 유무가 아니예요. 24 ㅡㅡㅡ 2025/10/29 4,723
1768422 힘들었던 내 인생에 선물같은 남자 5 감동 2025/10/29 2,345
1768421 70대 엄마 향수, 뭐가 좋을까요? 11 time 2025/10/29 1,128
1768420 병원 진단서 관련 문의 (의료계 종사자 또는 HR이슈 전문가 .. 12 .. 2025/10/29 860
1768419 북한이 만날까요? 11 2025/10/29 1,097
1768418 조희대 구속 예견하는 봉지욱 기자 4 기자들의맛집.. 2025/10/29 1,769
1768417 초등 5학년 아이와 서울 나들이 계획 좀 알려주세요~ 2 지방러 2025/10/29 323
1768416 저 호빵에 라떼 2 호빵의 계절.. 2025/10/29 920
1768415 국민의 힘 "코스피 4천 ,기업이 이끈것 ..관세 불.. 16 그냥 2025/10/29 2,111
1768414 주식은 올랐있을때 이런때 사지마세요 ㅠㅠ 24 2025/10/29 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