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반쯤 남편과 전화통화하면서
저녁 메뉴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제가 오늘 6시까지 다른볼일이 있어서
저녁밥을 직접 못하니 쌀국수 시켜먹자구요.
남편이 무밥먹자고 했는데 제가 무밥할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5시반쯤 쌀국수 배달주문 시켜놓고 6시쯤 오니
남편이 수육을 삶고 있더라구요.
남편꺼까지 다 주문해놓고 도착했는데,
수육 삶으면서 수육 삶는다고 말해줄순 없었을까요?
너꺼까지 다 시켰는데 미리 얘기좀 해주지 라고 했더니
쌀국수가 먹기 싫었대요.
저라면 수육 삶는중이다, 내껀 안시켜도 된다... 라고 얘기해줬을거 같은데 남편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제가 이상한가요?
다음부턴 미리 얘기해줘라고 했는데, 여전히 기분이 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