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배송된 택배 가져다주러갔더니ㅜㅜ

택배 조회수 : 4,276
작성일 : 2025-10-28 18:13:03

제가 A라는 곳에서 고양이 모래를 7박스 주문하고 B라는 곳에서 1박스 주문했어요. 

 

롯데택배로 배송이 되었는데

저희집이 엘베없는 건물3층이라 무거우니 1층에 두시고 전화달라했거든요.

아침에 8박스에 작은거 하나 해서 총 9개 두었다고 확인하라고 해서 내려갔어요. 

 

박스에서 모래만 빼고 박스테이프 제거해서 재활용으로 내놓고 저희집까지 올려놨는데 오후에 모래가 한박스 더 왔더라구요. B에서 보낸 모래.

 

엥?? 하고 확인해봤더니 롯데택배 기사님이 가져온 모래중에 다른집꺼 한박스가 있었던 거에요.ㅜ.ㅜ

 

주소 확인해보니 걸어서 3분 거리라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들려서 가져다줘도 된다고 기사님께 전화드렸더니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그래서 그럼 그분께 전화부탁드린다고 하고 30분 후에 갔어요.(6KG*2)

 

경비실에 맡길까 했는데 경비실이 없는 한동짜리 아파트더라구요. 

그래서 세대호출해서 택배 가지고 왔다.(무슨택배요) 기사님한테 전화못받으셨어요??(못받았는데요?) 아 , 저희집에서도 모래를 시켰는데 기사님이 오배송하신거 같다. 제가 박스는 뜯어버려서 본품만 들고 왔어요(아 네~ 근데 어디사시는 데요?)옆에 살아요(옆집에 산다구요?) 아니 옆은 아닌데 근처에 살아요.(근처 어디요?)

 

여기까지 이야기하다가 그냥 기사님 통해서 할까요? 그랬더니 그렇게 해달래요. 다시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요즘 세상이 험하니 그럴수있겠다 싶으면서도 제가 모래도 안고 있었고 분명히 카메라로 보였을텐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사님께 전화드려서 그분이 기사님통해서 보내라고 하니 낼 방문하신다고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남편은 세상이 어수선하니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은 마음만 있는건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에요.

IP : 14.49.xxx.2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8 6:23 PM (61.105.xxx.17)

    네 그냥 기사분이
    알아서 하게 두시지
    박스뜯고 받는사람도
    좀 ㅜ

  • 2. ㅇㅇ
    '25.10.28 6:26 PM (218.238.xxx.141)

    택배잘못오배송되면 문앞에 놓고 찾아가라고하더군요
    갖다주는거아니예요

  • 3. ...
    '25.10.28 6:27 PM (222.108.xxx.149)

    세상 사람이 나와 같이 생각하는게 아니죠.
    님은 모두를 생각한 호의에서 나온 행동이나
    저라도 문 열기가 그랬을듯요
    첨부터 택배기사가 해결할 일이었네요

  • 4. .........
    '25.10.28 6:27 PM (118.37.xxx.159)

    좋은 마음으로 하셨을텐데..기분 상하셨겠어요..토닥토닥
    다들 내마음 같지않다는...
    그래도 그런마음 가지고 살아가시는거 칭찬합니다!

  • 5. ///
    '25.10.28 6:31 PM (115.138.xxx.129)

    기사님 힘 좀 덜어주고 싶었는데
    마음만 상하셨네요
    사람들이 다 내 맘같지 않다는거
    그래도 씁쓸하셨겠어요

  • 6. ~~
    '25.10.28 6:38 PM (49.1.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원래 님처럼 하는 스타일이었는데요 (내가 좀 더 움직여 해결)
    얼마 전부터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살다가 엇나간 일은 무조건 담당자 통해서 바로잡아요.

  • 7. 그러게
    '25.10.28 6:38 PM (14.49.xxx.116)

    세상이 날로 각박해져요
    저같음 들고 오느라 힘드시겠다, 문앞에 두시라.고맙다.하겠는데
    예전에 우리집에 휴지랑 엄청 무거운 박스 잘못 배송돼서 택배기사에게 전화했더니 저보고 옆집이니 가져다주면 안되겠냐고ㅜ
    맘 약한 제가 가져다주면서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한 적 있어요ㅎ

  • 8.
    '25.10.28 6:41 PM (1.237.xxx.195)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네요.
    복 많이 받으실 분 같습니다.
    마음 푸세요.

  • 9. ..
    '25.10.28 7:01 PM (112.157.xxx.133)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네요.
    복 많이 받으실 분 같습니다. 222

  • 10.
    '25.10.28 9:35 PM (183.107.xxx.49)

    여자분이고 먹는것도 아니고 모랜데 저 같으면 받겠네요. 사회가 참 각박해요.

  • 11. ㅇㅇ
    '25.10.28 10:52 PM (211.58.xxx.12)

    저같아도 내용 충분히 들었으니 아,내거구나 하고 문열어 받았을듯해요.
    거기까지 12키로짜리를 들고간건데 원글님은 기분이 좀 안좋을듯하고요.
    모래주인은 모래받아주거나 문앞에놔달라하면 간단한일을 참 복잡하게도 일을 처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532 담당 설계사님 바꾸려고 하면요~ 1 보험관련 11:03:03 163
1768531 검찰청 폐지는 위헌이라는 지검장 때려잡는 박은정 4 ... 11:02:42 489
1768530 옷정리 못해서 울고있네요 20 정리 11:01:43 1,581
1768529 보수지지자들의 가장 큰 폐단은 16 ㅇㅇ 11:01:40 306
1768528 와 금 팔때시세 69 1 ㅡㅡㅡ 11:00:43 1,441
1768527 1억투자 3억... 3 ........ 11:00:06 1,209
1768526 40대후반 새로운 길을 찾아야할 나이일까요? 3 ㅇㄹ 10:59:34 527
1768525 간단히 차리더라도 끼니를 챙긴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네요 2 먹고살기 10:59:16 501
1768524 8체질 아시는분...목양 목음이 헤깔려요 ... 10:58:10 73
1768523 만약 3년후에 10억이 생긴다면 3 g 10:58:03 464
1768522 홈쇼핑 부분가발(정수리쪽) 사용해본신분 계신가요? .. 10:57:01 112
1768521 한국에서 집 사는건 포기했어요. 43 집값 10:48:31 1,629
1768520 카카오까지 오르네요, 왜 오르는거에요? 17 ㅇㅇ 10:46:49 1,121
1768519 김종대 전 의원, “한국 이제는 실용적 중견국 외교로 전환할 때.. light7.. 10:45:23 335
1768518 속이 뜨거워 미치겠어요 8 사랑이 10:44:44 669
1768517 쿠팡 알바 밤 근무 후기 부탁드려요 엄마가 함께 가도 되나요 20 ........ 10:40:05 1,223
1768516 내가 욕심이 많은 건가 2 ….. 10:37:24 595
1768515 지하철이 불편하네요 13 ... 10:36:19 1,387
1768514 한가인씨 따님 25 한가인 10:34:29 2,670
1768513 오늘 변리사 시험 최종합격 발표 났나요? 1 변리사 10:33:59 317
1768512 결혼 적령기 인구가 많아진건가요? 7 ... 10:33:48 502
1768511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9 이태원 10:33:31 240
1768510 유니클로 패딩조끼 대체품 3 조끼 10:33:21 765
1768509 위로와 평안을 주시고, 해 한 자들을 엄벌하소서!! 3 마음 10:31:53 196
1768508 18억 집 22억에 내놓고 "죄송"…집값 잡겠.. 15 ... 10:30:14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