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이 남들 시선에 민감해요.
혹시 못한다는 인상을 줄까 수업시간에는(총6명수업) 입을 꾹 닫고 있고 숙제는 채점을 안해서 옵니다.(고등이라 개별채점 안해줍니다.)
숙제 틀린문제 위주로 잠깐 복습 후 진도 나가는데 얘는 그냥 다 풀어 달래요.(어머님도 아십니다.)
테스트를 매주 보는데 거의 통과하지 못하고 재시보고 가요.
그러면서 정규 수업시간 말고 따로 자기만 봐주길 원해요.
지금도 학교 조퇴했다며 학원으로 오겠답니다.
애들 없을 때 자기만 봐달라는거죠.
지난 학기에도 비슷한 요구가 여러번 있어 한두번 해주다 거절했더니 어머님이 전화하셨어요.
아이가 모르는것 질문하려는것 같은데 선생님이 안된다 하셨다고.. ㅠㅠ
질문을 안받아주는게 아닙니다.
지난주 수업을 통으로 다시 설명해야해요.
수업시간엔 다른 학생들 눈치보느라 수업 집중을 못해요.내가 못하는거 들킬까.. 내 몸에서 나는 냄새 쟤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노심초사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주말에만 수업합니다.
주중에는 데스크만 열려있어요.
질문을 받아주러 주중에 안해도 되는 출근을 해야해요.
원장님이 주중에 보충은 선생님과 시간잡아 유료로만 진행한다 어머님과 통화했는데 아이가 자꾸 해달라고 개인톡을 보내요.
거절하긴 했는데 뭐라고 다시 얘기해줄까요?
왜 질문도 안받아주냐니?? ㅠㅠ
(카톡 질문은 24시간 받아줍니다. 얘는 문제풀이가 아니라 자기만을 위한 개념설명을 해주고 문풀을 옆에서 1대1로 지켜봐주길 원하는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