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전에 시어머님, 시누들(시누4명)
사는 동네의 대형마트를 갔어요.. 시가분들이 매일같이
다니시는 마트예요.
시가에 가기전에 미리 장을 좀 봐서 가려고요.
카트에 과일이랑, 유제품이랑, 구이용쇠고기를 담고.
인스턴트 제품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 해서 드시거든요.
시어머니는 브랜드 상관없어 하셔서 저는 제 입에
맛있는걸로 그때그때 사다 드려요.
시식코너에 있기에 작은 종이컵에 든 음식을 시식했는데
제 입에 안 맛있었어요. 맛 보고 안 사면 미안하니까
대충 마트를 그냥 몇바퀴 돌다가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넣어 왔는데..
그 시식코너 직원분이 계속 저를 주시하면서 눈치를
주는 거예요.. 그리고 그날 무슨이유인지 마트가
한산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의 마음은
이해를 해요.
한달 후에. 시가 식구들이랑 함께 가도 저를 기억
하실까요?
저는 좀 소심한 새댁?인데, 혹시 저를 알아보고
아.. 저집 가족이였어? 하면서 속으로 욕하시며
얌체같다고 생각하실까요?
그게 계속 걸리네요.
다시는 시식같은거 하지 않을 마음이예요.
그런데 가끔 한번씩 오는 손님. 일일이 다 모두
기억하시나요?
저는 진상짓은 안 했는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