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입원했습니다…

ㅏ다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25-10-23 18:10:42

 

82는 좋은 곳이니까 더 자세하게 '자랑'해도 좋겠지만

인터넷은 좁은 곳이고 우리 회사 직원 중에도 82회원님 

있으실테죠. 

 

입원을 했습니다. 지옥 같은 경허 후에 입원을 하게 됐네요.

이렇게 구토를 많이한 건 처음이네요.

 

제 나이 정도 되면 건강을 위해서 20대보다 더 많이 활동하고

30대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하고 골프를 치든 친구를 만나든

연애를 하든 뭘하든 많이 활동해야 하는데 규정도 안 지키는

 잘난 후배 데리고 일하고 이 시험 저 자격증 준비하다가 

가만히만 앉아있다 보니 또 이런 병이 생겼네요. 

 

이 병을 대비해서 더 에방적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전날고 맵기로 소문난 라면 먹고 과식하고 운동 안하고

오랫동안 누워있었더니 또 이렇게 됐네요.   또 또 입원했어요.

 

구토하면서 생각난게 이렇게 위급할 때 나중에 119에 전화해줄

사람 한 명 없는 신세란 걸 생각하니까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마음 맞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살았다면 이럴 때 병원 수속 대신

처리해줄 사람이있었을텐데.  형이 대신해줬네요. 병원 문진

처음에 결혼여부를 묻더라구요. 이 타이밍에 항상 미혼이라고 

답해야 하는게 너무 좌절스럽고 부끄그럽습니다. 나이들어갈수록

미혼이라는 점에 상대방에 '왜 결혼 안 했냐고 못한 거냐?'고 

속으로 물어보는 거 같아서 괴롭네요. 

 

간호사분들도 다들 너무 이쁘네요. 문진 했던 간호사 정말

이쁘네요. 키도 크고 젊고 ... 남친은 당연히 있을 거 같고

아마 이미 결혼을 했을수도 있구요.  제 눈에 이;뻐 보이면 

남눈에도 당연히 이뻐보이니까요. 

 

의사에게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까 기왕에 발병하고 

입원한 것은 과거니까 앞으로 어떻게 에방하고 건강하게 살지를

더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원인이 불분명하고 원인이

뭔지 자시도 몰라서 저렇게 둘러댄 것일

수도 있는데 항상 과거에 얽매이고 반추하고 사는 저에게 무릎팍

도사 같은 멘트였어요. 그의사분은 과거는 과거고 오늘과 남은 미래를 

열심히 사셔서 오늘날 의사를 하고 계신 거겠죠? 의사 선생님께서 

안심하라고 당부하시지만 저는 안심이 안 되네요.  

 

 mbti를 너무확대 적용하는 입장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지금부터라도 

다른 일을 좀 구해야할 것 같아요. infj 또는 infp가 즐기면서,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가면 쓰고 또는 얼굴 안 나오게

해서 유투버할까요?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스트레스 받는 저는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할까요? 

 

병실이 구형이라서  이런 시대에 tv가 있네요. 단체주의의 상징인

tv가 있어요. mbn kbs 하루 종일 들으니까 세상 만사 삼라만상

을 다 알게 되네요. 용기내서 끄자고 제안하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젊은놈이 싸가지 없다는 말 들으렵니다. 이대로는 못 

있겠어요. 

 

 

 

 

IP : 124.199.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10.23 6:13 PM (129.227.xxx.168)

    모쏠스러운 글

  • 2. ...
    '25.10.23 6:13 PM (106.102.xxx.169)

    님 진심으로 징그럽습니다. 그 와중에도 간호사가 키도 크고 예쁘더라...아무튼 건강은 회복하시길.

  • 3.
    '25.10.23 6:16 PM (192.241.xxx.200)

    자격증 공부하느라 가만 앉아있어서 걸린 병이 아니라
    종일 앉아 키크고 젊고 예쁜 여자들 영상 쳐다보느라....
    진심으로 징그러우니까 22222
    영상 링크 좀 올리지마요. 혼자만 보라고요.

  • 4. 룰ㅎㅎ
    '25.10.23 6:23 PM (122.45.xxx.145)

    infj입니다..
    inf는 직장생활이 잘 안맞습니다(제 경우)
    예술,농업,요리,건축등 종합예술이 좀 어울리는거 같아요..

    큰돈 안벌어도 자기삶을 주도하면서 살면 만족도도 올라가고
    병도 없어져요.

    글고 예쁜여자는 누가봐도 예쁩니다..내가 대시해서 상처받을용기있거나, 행복하게 해줄 자신감 있을때 대시해봐야지 구원해주는 선녀를 찾으시면 안됩니다.

  • 5. ..
    '25.10.23 6:30 PM (175.223.xxx.246)

    모홀 이 변태XX.
    입원을 하는 와중에도 미혼이 부끄럽고 간호사들은 예쁘다니.

  • 6. 글이
    '25.10.23 6:52 PM (121.128.xxx.105)

    더럽다..

  • 7. ca
    '25.10.23 7:12 PM (39.115.xxx.58) - 삭제된댓글

    입원했다니 쾌유를 빕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런 글을 쓰는 걸 보면 정말 못말리는 모쏠이네요.
    정확한 원인이 없다면, 의사선생님이 정확히 보신 것인듯.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과거를 지나치게 반추하는 것이 지나쳐서
    먹었던 것을 다 토해낸 것일지도.

    그런데 어쩌죠? 모쏠 글 볼때마다 우리는 그 토사물을 보는 기분이에요.

    입원한 분 쾌유를 빈다고 인사를 건네줘야하는데,
    바바리맨에게 봉변당한 것 처럼
    제 마음이 일그러지네요.

    제발 82쿡 안오면 안될까요? 님이랑 결이 비슷한 사람들 모인 곳에서 좀 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940 요즘은 귀를 어디에서 뚫는지요 3 가을 2025/10/23 797
1766939 공무원인데 과장님이랑 싸우면 안되나요? 5 누오오77 2025/10/23 1,159
1766938 송석준 vs임은정 2 그냥 2025/10/23 557
1766937 아이돌봄 일 해보신분 4 직업 2025/10/23 992
1766936 치아 미백에 대해 8 눈이 부시게.. 2025/10/23 1,240
1766935 요즘 팔순은 어떻게 하나요? 20 어머님 팔순.. 2025/10/23 2,299
1766934 친정엄마가 아이앞으로돈을 주시는데요 25 주식 2025/10/23 3,812
1766933 피부질환? 좀 여쭈어요. .. 2025/10/23 311
1766932 문형배 “윤석열 구속 취소, 어떻게 그런 결정이”…법원에 ‘쓴소.. 5 끄덕끄덕 2025/10/23 2,140
1766931 여 국토위원 보유세 인상 찬성 '0명' 13 0명 2025/10/23 675
1766930 에릭 루는 도대체 몇번이나 도전한 것이죠? 2 대단 2025/10/23 587
1766929 나솔 목소리 얇디얇은 영수는 왜?? 12 ㄴㅅ 2025/10/23 1,989
1766928 카페 알바를 해요. 2 허허허 2025/10/23 1,840
1766927 전세가 없어질까요 17 전세 2025/10/23 1,845
1766926 로맨스캠 도대체 어떻게 당할까요 16 .. 2025/10/23 2,638
1766925 윤건희가 민비 시해방에 있었던 건 일본 종교와 관련이 크다고 봄.. 12 ㅇㅇ 2025/10/23 2,127
1766924 10시 [ 정준희의 논 ]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 부패한 .. 같이봅시다 .. 2025/10/23 250
1766923 다이어트후에 눈꺼짐요 4 2025/10/23 818
1766922 아파트 1층이나 서향은 살기 어떤가요? 13 ........ 2025/10/23 1,097
1766921 비정년트랙 전임교수는 어떤가요? 9 000 2025/10/23 798
1766920 김충식하고 그린벨트땅 구입 고영란교수 4 ㄴㄷ 2025/10/23 1,096
1766919 이재명 노무현 앞에서는 계엄이라도 대통령 권한이라 말하.. 17 2025/10/23 1,192
1766918 이거 풀어보세요. 60초 안에 못 풀면 언어 수준 의심 18 ㅇㅇ 2025/10/23 3,141
1766917 인스턴트 커피가루 좀 추천해주세요 18 커피 2025/10/23 1,165
1766916 시중은행 지점장이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21 인생이 뭔지.. 2025/10/23 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