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가 70세가 되셨어요,
올해.
그런데 올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전 남편이 귀향을 해서 사과 농사를 지어요,
분명 공대생을 만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에 회사까지 차려 잘 하더니...ㅠㅠ
본인의 꿈 40세 되기전, 귀농인을 이루었죠 (쳇 ㅠ)
서울에서 나고자란 저도 같이 이끌려 소도시에서 삽니다.
암튼 엄마가 못난이 사과를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지난주 금욜,
제가 알았다 했죠...그러고 까묵었네요......
초딩 셋, 매일매일 시댁에 왔다갔다하며 저녁도 짓고 등등
일상이 좀 왔다갔다 하는 일도 많고요...
이번주는 딱- 가을이 와서 마음도 멜랑꼴리 하더니...
엄마의 부탁을 까먹었네요,
평소 아침마다 전화도 자주 했는데, 이번주엔 전화도 안했네요,
그랬떠니,,,
좀 전에 톡이 왔어요,
기다리다기다리다 어디 간다고요.....
돈을 먼저 안보내서 그런가 하는 서운한 맘은 어쩔수 없다면서요,
허허허, 미안하단 톡은 읽으셨는데,
전화해도 안받으시네요..
울 엄마가 이러지 않았었는데,
많이 늙었나봐요,
저 톡을 읽으며...엄마가 보고 싶어졌네요